금융

윤석금 코웨이 품었지만, 씽크빅 주가는 반토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호민 기자
2019-03-07 17:09:38

“코웨이 인수후 연쇄적 부정 이슈에 주가상승 제한”

[사진=웅진그룹 제공]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꿈을 이뤘겠지만, 소액주주들은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코웨이를 되찾았지만, 그 후 웅진씽크빅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소액주주들이 반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윤석금 회장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웅진씽크빅은 3.34% 오른 3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선 20% 올랐다. 그러나 주주들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해 8월 31일 종가에 비해선 무려 50%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웨이 인수와 맞물려 주가가 출렁거린 탓이다. 당시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경영권 취득자금 1690억5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그리고 유상증자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상증자 공시 후 첫 거래일인 9월 4일 웅진씽크빅은 무려 25.3% 급락했고, 계속해서 하락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현재 여전히 반토막 난 상태다. 

웅진씽크빅 지분 7.2%를 보유했던 KB자산운용마저 주식을 팔아치웠다. KB자산운용은 유상증자 계획 발표 3일 뒤인 9월 3일 보유주식 274만1135주 가운데 224만4060주를 처분했다. 이후에도 주식을 잇달아 처분했고, 같은 달 28일 KB자산운용의 보유 주식은 54주만 남았다.

유상증자 계획도 틀어졌다. 지난 1월 유상증자 실시 결과 주식 가치 하락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당초 예상가액 4025원에서 2120원으로 낮아졌다. 웅진씽크빅은 예상 매출 1690억5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890억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예상보다 적은 유동성이 공급되자 웅진씽크빅은 단기차입금을 크게 늘렸고, 재무적인 부담은 가중됐다. 지난 2월 24일 공시를 보면 웅진씽크빅은 계열사로부터 1210억원 단기차입을 단행해, 총 단기차입금액은 3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 3029억757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코웨이 인수에 부정적이었는데, 윤석금 회장의 밀어붙이기로 웅진씽크빅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며 “유상증자로 주가 탄력성이 떨어지고, 급증한 단기차입금으로 주가 상승에 제한을 받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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