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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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1일 'BA.2', '스텔스 오미크론' '매우 높음' 단계로…감염취약시설 관리·먹는 치료제 집중
2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을 실시했다. 코로나19의 3월 3주 주간 위험도가 3주 연속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을 97.3%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고령층·기저질환자는 신속하게 3차 접종까지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청장은 "감염취약시설 관리와 먹는 치료제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먹는 치료제 재고 7만5천 명분의 처방 기간을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정부가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를 이번 주에 도입한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늦어도 목요일인 24일까지는 이 약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 (151,000원 3000 2.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GBP510'의 1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내 허가가 이뤄지고 하반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 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산 백신 1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국산 개발 백신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이라는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해 이뤄졌다", 또한 "SK바사 백신이 국산 1호 백신인만 큼 후속 개발을 위한 대조 백신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재택 치료 의료기관 가동률 등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극복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청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특성을 보면 고연령층, 당뇨, 심혈관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자 특히 미접종자에서의 중증화율 위험이 매우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예방법. 즉 예방접종과 보건용 마스크 착용, 의심증상 시 조기진단, 치료를 지켜야한다"라고 당부했다.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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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학술상 보면 주력분야 보인다
많은 제약사들이 학술상을 제정하며 관련 연구를 후원하는 등 의료계 발전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 학술상을 마케팅 상술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과 임성기재단은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을 기리고 의과학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임성기연구자상’ 제1회 시상식을 지난 2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 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대상의 학술상이다. 상금 규모는 3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제정 학술상 중 상금규모가 가장 크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다. 그는 인체가 암세포에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연구해 상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젊은의학자상, 한미수필문학상, 한미참의료인상 등을 주관 및 후원하며 의료인을 격려하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술상은 유한의학상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유한의학상은 무려 1967년에 제정했다. 미래 의학발전 초석을 마련하고, 의학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특정분야에 집중한 학술상도 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백신 선구자 故박만훈 부회장의 연구개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박만훈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故박만훈 부회장은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을 이끈 바 있다. 회사는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며, 첫 시상은 부회장 타계 1주기인 4월 25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국내 백신 연구 분야에 한 획을 그은 박 부회장의 열정과 소망이 백신 산업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들에게 전달되기 바란다”며 “박만훈상이 백신 산업 분야의 명예롭고 권위있는 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보령암학술상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매년 암 퇴치를 위한 연구로 국민 보건 향상에 공로를 세운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2년 제정했다. 보령암학술상은 지난 20년 동안 종양학 연구활동을 진작하는 한편, 학술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들을 발굴하고 암 연구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을 조성해왔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의 유한결핵 및 호흡기학술상, 광동제약의 광동암학술상, 신풍제약의 호월송암학술상 등 제약사가 제정한 학술상은 많다. 다만 학술상이 많다 보니 한때는 리베이트 취급을 받기도 했으며, 대부분의 상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기에 공정성보단 마케팅 상술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늘 따라왔다. 반면 “최근에는 2~3년 이내 발표한 논문만 심사 대상으로 삼고, 여러 번의 엄격한 과정을 거치는 등 심사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척박한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연구의지를 일깨워주는 명예로운 상”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방송사 예능대상보단 백상대상이 더 권위있지 않나?”라며 “여러 제약사가 공동 후원하는 형태로 학술상 권위를 높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라고 조언했다.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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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 지난 해 영업이익 '껑충'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등의 영업이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매출 총이익에서 다시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를 뺀 금액이다. 말 그대로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다. 기업 본래 활동의 성과를 나타내기에 수익성 지표로서 중요하게 취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영업이익이 377억원이었으나 지난해 4742억원을 기록, 무려 1157.5%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이 호황을 맞은 덕이다.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판매효과까지 겹쳐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영업이익 평균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34.2% 늘어난 6365억원이다. 대웅제약은 2020년 영업이익 170억원에서 2021년 889억원으로 423.6%가 뛰었다. 전문의약품 성장세가 2021년 하반기 들어 이어지고 있고 우루사, 임팩타민 등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량도 꾸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펙스클루 기술수출 및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마무리로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고 비용 또한 크게 준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은 2020년 490억원에서 지난해 1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6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지난해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은 2020년 2928억원에서 2021년 5373억원으로 83.5% 증가했다. 회사는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기준 CMO 누적 수주는 69건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모더나 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을 맡았으며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CMO 계약도 체결했다. GC녹십자 영업이익은 2020년 503억원에서 2021년 737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독감 백신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한편 셀트리온은 7539억원의 영업이익(5.9% 증가)을 달성,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분기가 좋았다. 4분기 매출액은 6011억원으로 분기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19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솔루션 제품군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씨젠이 67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그 뒤를 이었다. 회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재확산하며 진단시약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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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 백신 오늘 첫 출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이하 뉴백소비드)’를 9일 오전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했다. 이달 말까지 출하 물량은 약 200만회 접종분이다.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뉴백소비드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노바백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태국∙베트남에 대한 생산 및 공급권을 확보했다. 국내의 경우 정부와 뉴백소비드 4000만회 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 질병관리청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한다. 뉴백소비드는 최초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존 백신들과 차별화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또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회사에 따르면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뉴백소비드는 최근 노바백스 자체 연구를 통해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각종 변이에 대해 면역 반응을 확인해, 향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 기존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뉴백소비드는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손쉽게 바로 접종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뉴백소비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용 대상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진행중인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12세 이하 소아 접종 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뉴백소비드의 출하를 시작으로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 접종 허가를 받은 5종의 백신 중 2종을 독점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방역 정책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백신을 국내에 도입했고 더불어 자체 백신도 완성해 가는 중”이라며 “검증된 플랫폼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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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매출 1조원 육박…창사 이래 최대 실적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실적 집계 결과, 누적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초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뉴백소비드’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을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도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과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및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올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와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도 개발 중이다. 4월 임상 진입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주 발생 시 기초 연구 단계부터 신속히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개발하는 즉시 대응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차세대 기술로 떠오른 mRNA 플랫폼 연구개발도 가속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mRNA 플랫폼 연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mRNA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콤보(combo) 백신 개발에도 돌입한다. 회사는 누적 판매량 4000만 도즈를 넘어서며 효능을 입증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와 허가 후 전 세계로 공급될 자체 코로나19 백신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 코로나와 독감 백신 시장을 동시에 잡는다고 선언했다. 또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관련 변이주를 포함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 중심인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확장, 중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도 구축한다.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 송도에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연구 및 공정개발(R&PD)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도 다각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현지 업체 지분 인수 및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우수한 제품 생산 및 인허가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수합병(M&A)을 추진, 선진국 시장들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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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가 만든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5번째 코로나 백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제조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에 이어 다섯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12일 식약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 여부 결정을 위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품목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품명은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이며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이다.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유전자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도 사용하고 있다.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맞으며, 21일 간격으로 2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백신이 주사기에 미리 충전된 '프리필드 시린지' 방식 제품이어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미 접종 경험이 있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했다는 점과 보관, 수송, 사용이 편리한 점,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 사장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방역에 이바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식약처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우리 백신이 코로나19를 저지할 주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식약처의 철저한 심사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이 백신은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제어할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라며 “검증된 기술력으로 생산하는 백신인 만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충분한 양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의 '3중' 자문 절차를 밟아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가 후에도 위해성관리계획 등을 가동해 심근염 등에 대한 안전성을 예방적 원에서 관찰하고, 진행 중 임상과 허가 후 사용에서 발생하는 이상사례를 수집·평가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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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에도 제약바이오 계열사 IPO '열풍'
임인년에도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대형 제약사의 계열사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네오이뮨텍,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젠셀 등 약 20곳에 달한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IPO 최대어들은 수십조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임인년인 2022년에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IPO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내년 이후 상장 예정이거나 준비중인 기업만 약 30곳에 달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유독 계열사가 많다는 점이다. 모회사의 신약 개발 사업을 분리한 뒤 상장하거나 인수해서 육성하던 회사를 유가증권시장에 올리는 것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계열사는 휴온스메디케어(휴온스그룹), 보령바이오파마(보령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일동제약), 동국생명과학(동국제약), 아이엔테라퓨틱스(대웅제약), 이뮨온시아(유한양행) 등이다. 이 중 내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휴온스메디케어, 보령바이오파마,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올해 안으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휴온스메디컬을 흡수 합병하는 내년 2월 이후로 상장이 미뤄졌다. 1999년 문을 연 휴온스메디케어는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의약품, 의료용 기기(내시경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 제조 및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다. 내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원주 기업도시 내 2만2743.5㎡(약 6880평) 부지에 총 407억원을 투자해 부산 본사와 공장, 성남 공장과 연구소 등을 모두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1991년 설립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백신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1154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 등을 완료하며 기업 공개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2022년 4분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일동제약에서부터 이어진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기술 및 특허, 전용 제조 시설 및 종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업체에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늦어도 2023년까지 상장한다는 목표로 투자 유치와 상장요건 충족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이 계열사 상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 투자금 확보, 위기 관리 등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 상장으로 그룹 전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으로 자본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 개발은 제약사의 숙명이지만 성공확률이 높지 않아 개발에 실패하면 브랜드 가치 하락과 주가 급락이라는 위기가 찾아온다”며 “자회사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면 위험도 분산할 수 있고 연구개발도 활성화할 수 있어 신 성장 동력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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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도 찜했다…'빅3' 결집한 송도, 바이오 생태계 이끈다
ㅂ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초대형 글로벌 바이오 단지로 거듭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에 새 터전을 마련하면서 국내 바이오 3대장 모두가 송도에 집결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 테크노파크 확대 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3만413.8㎡(9216여평) 부지에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신축하기로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조성할 글로벌 연구·공정개발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연구·공정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한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확장과 신규 플랫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국제기구, 국내외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에 유리한 입지인 송도를 사업부지로 낙점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연구·공정개발센터 신축과 함께 현재 보유한 백신 생산시설인 L하우스의 증설도 추진한다.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최신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3만여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연구·공정개발센터와 안동 L하우스를 회사 비전을 달성할 핵심 인프라로 삼고 성장 전략을 본격 실행한다. 이를 통해 높은 사업 가치를 보유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정부가 지정한 3대 미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국내 바이오기업 시총 1, 2,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 역시 공장과 시설 증축을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부터 송도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해 제4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에는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제5·6공장 건설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4, 5, 6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총 100만리터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와 제3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는 2022년 7월, 3공장은 2023년 5월 준공이 목표다. 투자금액은 약 5000억원에 이른다. 한때는 이름만 국제도시라는 소리를 듣던 송도국제도시에 해외 기업들도 속속 입주했다. GE헬스케어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인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를 설립했으며, 머크는 2019년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준공했다. 생고뱅은 지난해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독일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는 최근 송도에 3억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 원부자재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의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 싸이티바도 송도 입성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해외 기업들의 입주가 활발한 것은 삼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기업의 배후 수요가 충분한데다 송도가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1위로 도약하면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이오산업을 위한 업무 용지도 추가 공급한다. 20일 송도 11공구에 35만7000㎡ 규모 첨단산업 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한다고 밝힌 것.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총 200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송도의 큰 장점 중 하나는 30분 안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이 주력이 기업들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온도, 습도 등 특정 조건을 유지해 상태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다. 운송 거리가 짧을수록 시스템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외국에서 방문하는 바이어들을 맞기에도 유리하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의 화룡점정”이라며 “인천시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입지적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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