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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세대 이끌 핵심 키"…아마존, 'K-뷰티' 성장에 3년간 지원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K-뷰티는 5060세대가 주요 고객인 아마존에 1020세대를 유입해주는 핵심 매개체입니다. K-뷰티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3년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18일 강남구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K-뷰티 고 빅’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작년부터 해당 전략을 수립했으나 K-뷰티 성장률이 크게 상회함에 따라 해당 카테고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6373억원)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한국 뷰티 신규 셀러 수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작년 K-뷰티 제품 판매량은 7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이번 전략을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 툴(도구)을 비롯해 현지화 서비스 프로그램, 고객 접근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내세운 3개년 핵심 영역은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 등이다. K-뷰티 브랜드 셀러가 글로벌 확장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리스팅 개선’ 기능을 통해 이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신규 셀러 비용 부담도 완화한다. 연간 브랜드 매출 100만 달러까지 판매액의 5~10%의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광고 인센티브 지원을 추가했다. 미국 관세 관련해서는 셀러에게 손해가 나지 않도록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겠단 방침이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K-뷰티 상품 발굴에도 집중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는 클렌징 오일, 아이 케어, 토너 등 주요 스킨케어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K-뷰티 브랜드가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제공해 셀러의 제품 선택 폭을 확대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조사, 브랜드,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아마존 단독 제품 출시를 지원하며, AI 툴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 추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뷰티 콘텐츠의 글로벌 방송을 위한 프라임 비디오 협업,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신규 프라임 멤버에게 K-뷰티 제품이 담긴 샘플링 박스도 제공한다. 신 대표는 “미국 아마존에서 K-뷰티는 1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2만개의 제품 보유로 독보적인 시장 도달률을 확보했다”며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1900만명 이상의 K-뷰티 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뷰티 중 제일 경쟁력 있는 스킨케어 제품을 3년 안에 마켓셰어를 2.5배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K-뷰티를 통해 1020세대부터 5060세대 고객층을 확보, 향후 큰 매출을 이끌어 나갈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5: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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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집이 곧 뷰티 클리닉"…K-디바이스, 세계를 바꾸다
K-뷰티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너뷰티·디바이스·관광 산업으로 확장된 뷰티 생태계는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기획은 K-뷰티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 소비자와 연결되고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팬데믹을 계기로 집에서 피부와 두피를 관리하는 습관이 고착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화장품 강국이라는 기존 신뢰를 기반으로 LED 마스크, 두피 마사지기, 고주파 리프팅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은 9730만 달러(약 13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로, 주요 수출국은 미국, 홍콩,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4250만 달러)를 차지하며 최대 수요처로 부상했다. 홍콩(1631만 달러), 일본(1418만 달러), 중국(744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뷰티 기업 중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앞세워 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7228억원 중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3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398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를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64%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올해 2분기 분기 매출 3277억원 가운데 78%를 해외에서 거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200만대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판매됐다. 일본 Qoo10 메가 프로모션에서는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2025에서는 뷰티 기기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직접 판매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현지 유통 채널을 병행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 참여해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를 최초 공개했다. 내달 국내 시장 출시 후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아모레성수 매장에서 선보인 홈 케어 디바이스 ‘스라테3S’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수요를 확인했다. 3초 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수요를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프라엘(Pra.L)’을 중심으로 디바이스 사업의 체질 개선을 시도 중이다. 지난 6월 LG전자로부터 LG 프라엘을 양수하고 곧장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론칭했다. 프라엘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하는 전용 화장품을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과 뷰티테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작년 LG생활건강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31%였고, 이 가운데 화장품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회사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매출이 전체의 12%를 차지하며 주요 시장으로 남아 있지만,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점진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 증가는 팬데믹 이후 지속된 홈케어 수요와 K-뷰티 브랜드의 기술력·가격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라며 “특히 미국과 일본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7 16: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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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동남아 시장 진출, 무신사 오드타입 말레이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한섬, 태국서 첫 패션쇼 개최…“동남아 시장 진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를 진행했다. 엠초이스&민트 어워드는 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엠초이스와 태국 젠지(1997년~2010년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거진 중 하나인 민트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는 태국 최대 문화·패션 어워드 행사다. 한섬은 이날 패션쇼에서 올 1월과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 F/W 및 2026 S/S 대표 신제품 100여 종을 선보였다. 방콕이 연중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쇼핑몰 등 냉방 시설이 완비된 실내 공간이 잘 조성돼 있어 F/W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섬은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태국을 교두보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홀세일(도매)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태국 내 팝업스토어나 정식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 무신사 화장품 ‘오드타입’, 말레이 진출…“100여개 매장 입점 추진” 무신사 자체 화장품 브랜드 오드타입이 지난 상반기 말레이시아 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주요 점포 2곳에 입점했다. 가디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다. 무신사는 가디언즈의 주요 점포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드타입은 가디언즈 매장에서 인기 제품인 △언씬 벌룬 틴트를 포함해 △소 터처블 워터 블러시 △언베일드 스킨 하이라이터 △언씬 듀 글로우 밤 등 28종의 전 라인업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드타입의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진출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온라인으로는 미국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글로벌 뷰티 플랫폼 스타일바나에도 이달 입점할 예정이다. ◆ 삼성물산 패션 ‘갤럭시라이프스타일’, 15년 만에 새 BI 도입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명을 ‘GLXY’로 표현한 새로운 로고(BI)를 공개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국내 남성복 시장을 선도하는 갤럭시의 세컨드 브랜드다. 출근룩과 일상복 모두를 만족시키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중심으로 한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산세리프 서체를 바탕으로 신규 로고를 개발했다.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변경됐으며 BI 전반에 현대적인 감성을 담았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이번 가을 신상품부터 새 BI를 담아 출시했다. 현재 주요 20여개 매장의 로고 변경을 마무리했고, 가을·겨울 시즌 말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매장에 새 BI를 반영할 계획이다. ◆ LG생활건강,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내년 신제품 출시” LG생활건강이 미메틱스와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활용한 제품 출시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초 신제품을 출시해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물 기능을 모사(자연모사)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협약의 핵심인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의 빨판처럼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성분을 전달한다. 이 기술은 일반 화장품 대비 5~6배, 기존 마이크로 니들 제품 대비 2~3배의 흡수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 효과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바늘 없는 뷰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펩타이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등 고효능 성분을 음압 패치 기술에 접목할 예정이다.
2025-09-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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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14.53 史상 최고치 경신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증시가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 지수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33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조 단위로 몰려들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06p(1.67%) 급등한 3314.53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3305.21(2021년 7월 6일)을 9.32p 넘어섰다. 장중에는 3317.77까지 치솟으며 2021년 6월 25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점(3316.08)도 1.69p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8.19p(0.99%) 오른 833.00에 마감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급등세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 폭탄'을 터뜨렸다. 올해 들어 일일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관투자자도 90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는 2조2839억원 규모에 달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2조25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상승세에서 수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85억원, 기관이 4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6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관련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현재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3%), S&P 500 지수(0.27%), 나스닥 종합지수(0.37%)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증가 폭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해진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6.99%)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은행(4.58%), 증권(3.26%), 반도체(2.82%), 건설(2.05%), 조선(1.00%)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화학(-0.80%), 화장품(-0.50%)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이 7.01% 급등하며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도 5.56% 뛰었다. 삼성전자(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현대차(0.68%), 기아(0.47%), 두산에너빌리티(0.6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횡보 요인이었던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약화, 세제 개편안 실망감, AI 버블론 우려가 완화됐다"며 "원·달러 환율 안정과 외국인 자금 유입 재개가 겹쳤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견인한 것은 미국의 고용 지표와 국내 정책 기대감"이라며 "시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0 15: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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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K-이너뷰티, 세계를 먹고 바르고 연결하다
K-뷰티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너뷰티·디바이스·관광 산업으로 확장된 뷰티 생태계는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기획은 K-뷰티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 소비자와 연결되고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피부관리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라는 이름으로 이미 품질·혁신·트렌드 선도 이미지를 확보한 가운데, 연장선에서 K-이너뷰티 제품도 외국인 소비자로부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들은 해외에서 높아지는 이너뷰티 수요와 유통 채널 확대를 발판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이너뷰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ataHorizzon Research는 세계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72억 달러였으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Verified Market Research는 작년 기준 세계 이너뷰티 시장을 43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2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도 2019년 약 7000억원에서 올해 2조 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국내 대기업의 제품 라인업 강화,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충이 맞물리면서 K-이너뷰티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같이 이너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건강과 뷰티의 경계가 허물어진 소비자 인식 변화 △MZ세대의 웰니스 트렌드 확산 △코로나19 이후 건강·면역 관심 증가 △기능성 원료와 간편 섭취 형태 다양화 △K-뷰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앞세워 일본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 제품인 ‘슈퍼 레티놀C’는 지난해 일본 Qoo10 재팬의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서플리먼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의 매출은 같은 해 3월 행사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레티놀과 비타민 C, D, E 등을 복합한 섭취형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슈퍼 레티놀C 누적 판매량은 출시 20개월 만에 1000만포를 돌파했으며, 일본 플랫폼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슈퍼 레티놀C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년 대비 50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제품인 ‘슈퍼콜라겐 리프트 샷’은 북미 아마존에서 공식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유럽·일본·호주 등 총 8개국 아마존 채널에서 이너뷰티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건기식 분야에서 글로벌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정원은 LG생활건강의 독자 소재인 발효태반을 함유한 헤리티지 라인 ‘하나미’와 국내 비피더스 다이어트 제품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기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 2014년 일본 건강식품 통신판매 업체 R&Y코퍼레이션을 사들인데 이어 2017년 LG화학의 건기식 브랜드 ‘리튠’을 인수, 생활정원으로 리브랜딩하며 건기식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이너뷰티 제품은 단순 알약이 아닌 스틱·샷·젤리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돼 해외 소비자로부터 ‘먹는 화장품’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일본·동남아 시장에서는 ‘콜라겐’이, 서구권에서는 ‘안티에이징·비건 원료’ 선호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8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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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효능' 앞세운 더마코스메틱, 소비자 선택 기준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을 결합한 개념으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성분과 효능을 강조하는 '더마코스메틱(더마화장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017년 5000억원에서 2022년 4조532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역시 2022년 357억7000만 달러(약 49조1500억원)에서 2025년 479억 달러, 2032년에는 949억5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안전성과 검증된 효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며 실제로 피부 트러블 개선, 보습·진정, 색소 침착 완화 등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웅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듀는 국내1호 바이오 신약 DW-EGF의 강력한 피부 재생효과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며 연매출 1000억원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DW-EGF는 인체 EGF와 동일한 53개의 아미노산으로만 구성돼 체내 상피세포 성장인자(EGF)와 100% 일치하는 구조를 지닌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는다. 대표 제품인 ‘기미앰플(DW-EGF멜라토닝 원데이 앰플)’은 DW-EGF(고활성 상피세포 성장인자)와 미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해 기미·잡티 등 색소 침착 고민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단순 기미 커버를 넘어 기미개선 효과를 내세운 ‘기미쿠션’은 누적 400억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두 제품은 각각 임상시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며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병풀 유래 피부과학 핵심성분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센텔리안24는 TECA를 중심으로 한 피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초 스킨케어, 고기능성 라인, 선케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왔다. 특히 ‘마데카 크림’을 비롯한 제품들은 피부 장벽 강화와 손상 피부 회복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입증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굳혔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 TECA 성분은 피부 보습력 개선, 회복 촉진 등에 효과가 확인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은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피부 개선 효능이 검증된 ‘더마 솔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했다. 동아제약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의 대표 제품인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피부 과잉 피지와 트러블 완화 효과를 임상으로 검증받은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세럼과 함께 △트러블 크림 △흔적 앰플 △선크림 △스팟 패치 등 다양한 트러블 집중 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은 피부 장벽 강화와 자극 완화 효과를, 흔적 앰플은 색소 침착 완화 및 피부 톤 개선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또한 선크림은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해 민감성 피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스팟 패치는 국소 부위 트러블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밀착력과 보호 효과가 강화됐다. 파티온 제품들도 임상 결과에 따르면 파티온의 주요 제품들은 트러블 붉은기와 피부 자극 완화, 트러블 흔적 개선, 보습력 강화 등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여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2025-09-04 1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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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 시대'...제약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이너뷰티 선택
[이코노믹데일리] "K-제약의 도전은 건강과 아름다움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이번 특집은 제약업계에서 개발한 뷰티 혁신을 이너뷰티, 홈케어 디바이스, 더마코스메틱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눠 조명합니다." 최근 'K-이너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제약업계도 발 빠르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피부·모발·체형 관리 등 외적 아름다움은 물론 면역·장 건강까지 아우르는 기능성 이너뷰티 제품이 각광받자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약 7000억원에서 2023년 약 1조원으로 3년 사이 약 40%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뷰티 통합 수요에 부합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약사들의 핵심 신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 피부 보습·탄력 성분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유산균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너뷰티인 유산균 가운데 듀오락을 꼽을 수 있다. 듀오락은 자체 개발한 '듀얼코팅' 기술로 유산균 생존율을 최대 91.6%까지 끌어올렸으며 기존 비코팅 유산균 대비 221배 높은 장내 생존율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또한 해당 기술에 대해 한국·일본·중국·미국·유럽 등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듀얼코팅 기술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위산과 담즙산 등 인체 환경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하고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독자 기술이다. 인체 고유의 산도(pH)차이를 이용해 위에서는 견고한 코팅이 유지되고 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코팅이 풀리며 유산균이 활성화되는 구조다. 특히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코팅에 사용되는 단백질을 더 작은 분자로 가수분해함으로써 유산균 생존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동아제약은 콜라겐 브랜드 '아일로'를 통해 식물성 원료 기반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아일로에서 개발한 '뮤신 콜라겐 젤리'는 대표 제품인 타입1 콜라겐 앰플에 담긴 4가지 핵심 성분을 한 포에 담아 개발됐다. 국내산 생마에서 추출한 식물성 뮤신, 300달톤의 저분자 타입1 콜라겐, 히알루론산, 알로에베라 겔을 함유했다. 특히 타입1 콜라겐은 체내 28종의 콜라겐 중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성분으로 미세 분자 구조로 설계돼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이는 비건·클린뷰티 트렌드와 맞물리며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HLB제약은 '나티아 PDRN 다이렉트'로 이너뷰티 시장의 혁신을 시도했다. 두께 1mm 필름 한 장에 순도 86% 이상의 고순도 PDRN 100mg을 농축한 경구형 제품으로 간편한 섭취와 빠른 흡수력이 특징이다. 여기에 콜라겐, 리포좀 L-글루타치온, 히알루론산을 배합해 피부 탄력·톤 개선,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HLB제약의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 ‘먹는 PDRN’은 차세대 이너뷰티 솔루션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너뷰티 시장은 기능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로 제약사들이 쌓아온 임상 데이터, 특허 기술, 원료 경쟁력 등이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K-이너뷰티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02 17: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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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멜본 바지 효자템, 코스맥스 미백 기능 파우더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이랜드리테일 멜본, 8월 매출 30% 성장…바지 효자템으로 이랜드리테일의 여성복 브랜드 멜본이 바지 상품을 중심으로 이달 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40~50대 여성 고객 사이에서 편안함과 세련된 핏을 갖춘 바지가 인기템으로 등극했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멜본의 8월 매출에서 바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며, 시스루·플리츠 등 상의 아이템도 14%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특히 바이오워싱 일자통바지·배기바지는 올 여름 시즌에만 1만6000장을 판매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아웃포켓 에어소재 배기팬츠’와 ‘폴리 8부 일자통바지’도 가벼운 착용감과 여유 있는 핏으로 인기를 끌었다. 멜본은 가을 시즌에도 바지를 중심으로 한 신상품 전략을 이어간다. ‘일자통 슬랙스’와 ‘원턱 일자통 슬랙스’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 “해외 패션으로 불황 격파”…한섬, ‘닐리로탄·텐씨’ 론칭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닐리로탄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닐리로탄은 랄프 로렌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닐리 로탄이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깔끔하고 세련된 실루엣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압구정본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팝업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또한 내달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텐씨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텐씨는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 ‘C.P. 컴퍼니’와 ‘스톤 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푼제티, 폴 하비가 2010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남성 패션 브랜드다. 독자적으로 만든 시그니처 원단을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방풍, 발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패션업계 장기 불황 극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中 ‘2025 PCHI’서 민감 피부 연구 성과 발표 아모레퍼시픽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PCHi’에서 민감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연구소가 출범한 뷰티연구 전문위원회(YSC) 신임 멤버이자 상하이시 피부병 병원 주임의사 위안 차오 교수가 맡았다. 차오 교수는 ‘3세대 세라마이드’ 기반 민감 피부 장벽 회복 솔루션을 주제로, 에스트라 핵심 캡슐 기술인 더마온 세라마이드 캡슐 개발 및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관련 연구는 민감 피부와 비민감 피부의 대사 관련 뚜렷한 차이 확인을 통해 민감 피부에 특화된 캡슐 더마온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피부 라멜라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한 캡슐 기술로 높은 안정성과 18시간 이상의 지속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당 특허 성분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에 적용해 피부 장벽 개선과 장시간 보습 효과를 입증했다. ◆ 코스맥스, 미백 기능성 파우더 식약처 허가 획득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미백 기능성 고시원료를 적용한 신규 파우더 제형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형은 미백 기능성 고시원료인 ‘유용성 감초추출물’을 함유해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 색조 메이크업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파우더 제형에 스킨케어 효능을 접목한 제형 개발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뷰티 제품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코스맥스는 무수(無水) 제형인 파우더 제형 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했다. 유상(油相)에 녹는 성질을 가진 유용성 감초추출물을 활용해 파우더 제형 내에서도 실질적인 미백 효능을 구현했다.
2025-08-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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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저성장' 손질 나선 LG생활건강, 해태htb 매각 검토 속도낼까
[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이 ‘코코팜·썬키스트’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해태htb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최근 수년간 음료 소비 패턴 변화와 원가 부담 확대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사업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올해 2분기 적자전환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LG생활건강이 M&A(인수합병)로 성장을 이뤄낸 만큼 재원 마련을 통해 뷰티 재건을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해태htb 매각을 포함한 음료 사업 부문 등의 전반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음료 사업 부문은 해태htb와 코카콜라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다만 알짜로 꼽히는 코카콜라음료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태htb의 거래 규모는 약 2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태htb는 LG생활건강이 지난 2010년 지분 100%를 인수한 회사로, 썬키스트·코코팜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한때 효자 자회사로 불렸으나 지난해 매출 414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부담, 주스·과채음료 시장 성장 둔화 등 구조적 한계가 맞물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원재료 매입액 1468억4300만원 중 음료 사업에 사용된 금액은 673억3900만원으로, 이는 전체의 45.9%에 해당한다. 주력 부문인 화장품(29.6%), 생활용품(24.6%) 보다 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의 실적도 좋지 못한 상태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3027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6.3% 감소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049억원, 54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의 2분기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의 분기 적자는 2004년 4분기 이후 82분기, 약 20년6개월 만이다. LG생활건강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K-뷰티 호황 속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3년 인디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원에 사들였다. 힌스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뷰티 브랜드다. 비바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4%, 60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해 LG전자가 운영해온 미용기기 브랜드 ‘LG 프라엘’의 자산을 인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생활건강이 비핵심·저수익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화장품 강화 및 브랜드 인수, 글로벌 채널 확대 등 본업 경쟁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해태htb 등 음료 자회사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2025-08-29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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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진단부터 48만원 기프트까지"…'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
[이코노믹데일리] “매일 다른 뷰티 클래스로 색다른 체험과 이벤트 체험으로 48만원 상당 기프트까지 받아가세요~.” 28일 기자가 찾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핑크색 가방을 든 1020세대 여성들로 가득했다. 무신사는 이날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업계 관계자를 초청한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공식 개막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이어진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입장 티켓은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티켓은 지난 25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됐으며 정가는 2만8000원이다. 정가에서 3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은 지난 22일 모두 완판됐다. 이번 페스타는 지난 5월 상반기 뷰티 행사가 개최된 지 3개월 만으로, 무신사가 지향하는 ‘연계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하반기 팝업스토어는 660평 규모로, 1층·1.5층·2층으로 구성됐다. 페스타에 참여한 36개 브랜드 중 86%는 중소 규모의 인디 브랜드다. 28%는 브랜드 론칭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로, 이 중 81%는 자체 매장이 없으며 성수동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31%에 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선정 기준은 성수동 로컬 바이브를 느낄 수 있고 무신사가 추구하는 ‘넥스트 뷰티’에 걸맞는 곳”이라며 “무신사 뷰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예 라이징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1층에 자리한 뷰티 브랜드는 작년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는 ‘하우스포그’, 무신사와 쿠션 협업으로 완판 행진을 하고 있는 ‘바닐라코’ 등 13개 브랜드다.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의 소비 성향과 꾸미기를 좋아하는 1020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존도 마련됐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피부 타입과 퍼스널컬러 정보를 기입한 후, 전용 공간에 마련된 꾸미기 키트를 활용해 하나뿐인 ‘마이 뷰티 ID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1층 이벤트 공간에서는 매일 시간대별로 다른 뷰티 클래스를 운영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 및 맞춤 제품 추천과 피부고민 상담, 괄사 마사지 클래스 등이 요일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너뷰티 바&라운지에서는 4개 브랜드의 콜라겐·단백질 음료 등을 경험하고 쉬어갈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됐다. 진열된 리추얼 카드 중 2개를 선택하면 조합에 맞는 제품을 증정한다. 1.5층에는 넥스트 뷰티 박스 픽업존이 마련됐다. 스킨케어·메이크업, 프레그런스 등 5개 카테고리 각각의 부스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48만원 상당의 기프트 박스를 증정한다. 페스타 참여 브랜드 기프트로 랜덤 구성됐다. 2층에는 무신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 향수 브랜드 ‘비비앙’과 헤어케어 브랜드 ‘리필드’, 선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테(Te)’ 등 20여개 브랜드가 자리했다. 오직 무신사 뷰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제품과 탈모 홈 케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꾸려졌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티켓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매장도 있다. 무신사 엠프티 성수 야외 공간에서는 뷰티·라이프스타일 미디어 코스모폴리탄의 팝업 트레일러가 마련돼 ‘디마프’, ‘아이레시피’, ‘지베르니’ 등의 브랜드의 샘플링과 가챠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더툴랩라운지, 삐아, 힌스, 휩드 등 제휴 뷰티 매장에서 기프트와 할인 쿠폰을 제공해 뷰티 투어도 즐길 수 있다. 또 브릭샌드 성수 팩토리, 스탠다드 성수 등 식음료 매장과도 제휴해 체험 범위를 넓혔다. 무신사가 뷰티 카테고리에 힘을 쏟는 이유는 고객 유치 및 수익성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상반기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 결과 뷰티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뛰었으며, 신진 브랜드부터 인지도 높은 대형 브랜드까지 성장세를 그렸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약 2만명이 다녀가며 흥행을 거뒀다. 팝업 스토어에 참여한 브랜드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뷰티 시너지를 내고 뷰티 페스타 및 오프라인 팝업 지원을 통해 매장이 없는 브랜드도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넓힐 수 있게 했다”며 “뷰티 페스타를 통해 브랜드에게는 실질적인 판로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소비 경험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9 08: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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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트레일러닝 시장 진출, 코스맥스 기후변화 화장품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LF 킨, 트레일러닝 시장 출사표…러너 공략 속도 LF 슈즈 브랜드 킨이 트레일러닝화 ‘시크’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트레일러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크는 약 2년에 걸쳐 러너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수많은 시제품 제작을 거쳐 제작됐다. 아웃솔에는 4mm 두께의 고내마모 고무 러그를 적용해 약 1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내구성과 접지력을 자랑한다. 미드솔에는 최신 고반발 폼을 적용해 부드럽고 탄력 있는 러닝감과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통기성이 뛰어난 신발 겉면과 패딩 처리된 발등 패드, 신축성 있는 니트 소재가 결합돼 장시간 러닝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규 여성복 ‘자아’ 론칭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여성복 ‘자아(JAAH)’를 새롭게 론칭했다.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없앤 30여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자아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섞는다는 의미의 ‘믹스(Mix)’와 나의 하루와 체형, 감각에 맞춘 옷이라는 의미의 ‘핏(Fit)’을 결합한 ‘믹스핏(Mixfit)’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다. 캐주얼과 컨템포러리, 스포츠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셉트에 맞춰 소재의 사용도 유연하게 이뤄졌다. 생활 발수가 가능한 원단을 비롯해 4-WAY 스트레치(사방 스판) 원단 등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가격대는 티셔츠 및 니트웨어 2~13만원, 팬츠 6~18만원, 아우터 15~29만원대로 선보인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주체적으로 즐기고, 스스로의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춘 옷차림)을 정의할 줄 아는 여성이 주요 타겟층이다. ◆ 코스맥스, 고려대와 ‘AI·마이크로바이옴 융합’ 기후 맞춤 화장품 개발 코스맥스가 코스맥스는 이달 초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기후 맞춤형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와 고려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 증가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 노출 확대 등으로 인해 피부 민감화, 염증성 질환, 조기 노화 등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피부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과 산업을 넘나드는 융합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김재진·이동호 교수, 인공지능학과 김동현 교수와 협력해 외부 환경 요인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외부 환경 요인-피부 마이크로바이옴-피부 간 다차원적 상관관계를 분석해 복합 상호작용 모델을 구축하는 연구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민감화에 대응하는 맞춤 솔루션 개발할 계획이다.
2025-08-23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