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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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 공개…"10·20대 중심 독서 소비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는 올해 독서 시장의 변화와 주요 독서 흐름을 담은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독서 트렌드 리포트는 밀리의서재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발간해 온 연례 보고서로 한 해 동안의 독서 문화와 이용자 행동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해 국내 독서 시장의 흐름을 짚어온 지표로 알려졌다. 독서 선호도와 이용 패턴, 콘텐츠 소비 양상 등을 통해 변화하는 독서 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리포트는 '텍텍붐'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해 텍스트 소비 증가에 따라 달라진 독서 문화를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전자책을 비롯해 웹소설·웹툰·오디오북·챗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텍스트 활용 방식이 한층 세분화되고 있음을 담아냈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독서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밀리의서재의 신규 서비스와 텍스트 붐을 견인한 출판사·작가·회원들의 사례를 통해 한 해의 독서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했다. 특히 10·20대를 중심으로 독서 콘텐츠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며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3월 공개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100권을 가장 많이 읽은 독자층이 20대로 나타나 'Z세대'가 고전을 오래된 책이 아닌 '트렌디한 텍스트'이자 자기 탐구를 위한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확인됐다. 신규 유입이 크게 늘어난 10대 역시 소설, 만화, 과학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독서를 자기 탐구와 취향 표현의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독파민(독서 도파민)', '오독완(오늘의 독서 완료)' 등 독서 관련 신조어도 확산되고 있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옮겨 쓰는 '필사',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교환 독서', 짧은 분량의 시집을 스낵처럼 소비하는 방식 등이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밀리의서재에서도 전자책 '필기 모드' 이용량이 증가했으며 교환 독서 프로그램 '쉐어북'과 앱(애플리케이션) 내 '포스트'를 활용한 독서 기록 및 감상 공유가 활발해지는 등 참여형 독서 문화가 강화되고 있다. 독서 방식이 세분화되는 흐름과 함께 밀리의서재 이용자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용자 성비는 여성 56%, 남성 44%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해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넘어 스토리 콘텐츠 수요도 뚜렷하게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밀리의서재는 웹소설, 웹툰, 오디오웹소설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읽기·듣기·이미지를 아우르는 통합 구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웹소설 서비스 오픈 이후 콘텐츠 이용량은 기존 대비 2.4배 증가했으며 지난 9월 말 웹툰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장르 콘텐츠 소비 니즈에 대응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오디오웹소설과 밀리 오리지널 IP '궁노'는 공개 직후 높은 서재 담기 수를 기록하며 대표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고 '달빛조각사', '템빨'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성호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올해는 독서가 특정 형식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포맷과 방식으로 세분화되며 독서 경험 자체가 한층 다채로워진 한 해였다"며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독서 문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앞으로도 독서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서 방식의 변화와 함께 오프라인 독서 경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카페와 제휴한 독서 공간 '밀리플레이스'를 통해 독서 친화 환경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밀리플레이스는 지난 9월 기준 전국 110곳으로 늘었으며 큐레이션과 공간 경험을 결합한 형태로 이용자들의 재방문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출판사, 지역 커뮤니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북토크, 글쓰기 클래스, 독서 모임 등 오프라인 독서 연결 경험도 강화하고 있다.
2025-12-16 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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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하이브 CEO "K-팝 성공 비결은 '슈퍼팬'과 '멀티홈' 전략"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K-팝의 글로벌 성공 요인으로 팬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적 혁신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멀티홈(Multi-home)’ 전략을 꼽았다. 이재상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Luminate)가 주최한 ‘슈퍼팬(Super Fans)’ 웨비나에 연사로 나서 하이브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음악 시장의 트렌드와 팬덤 문화를 분석하는 자리로 이 대표는 K-팝 산업이 단순한 음악 수출을 넘어 플랫폼과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는지 설명했다. 이 대표는 K-팝의 성공 비결에 대해 “단순히 좋은 음악을 만드는 차원을 넘어선 구조적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팬들은 단순한 청취자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활동 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라며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입소문이 스트리밍 실적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K-팝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를 ‘K-팝 어프로치(K-Pop Approach)’라는 독자적인 방법론으로 체계화했다. 아티스트 지원, 창작, 프로모션, 팬 커뮤니티 운영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이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단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33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걸그룹 1위에 오른 사례를 들어 이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있다. 이 대표는 “위버스는 팬들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통하며 관계를 확장하는 ‘참여형 문화’를 만드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버스 DM, 팬레터, 리스닝 파티 등 다양한 양방향 소통 기능은 자신의 정체성을 아티스트와 브랜드를 통해 표현하려는 Z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향후 주력할 타깃으로 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를 지목했다. 그는 “문화적 고정관념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알파세대는 향후 3~5년을 내다보는 전략적 공략 대상”이라며 “이들은 선입견 없이 K-팝의 시스템을 통해 데뷔한 현지 아티스트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버추얼 콘텐츠, 게임 등 최신 기술을 알파세대의 놀이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문화적 기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으로는 ‘멀티홈 마켓’ 구축을 제시했다. 단순히 한국의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주요 거점 시장에 현지화된 K-팝 시스템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특히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스트리밍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라틴 아메리카는 장르 중심의 강력한 팬덤 문화가 형성돼 있어 K-팝 방법론이 적용되기에 최적의 토양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에 구축할 현지 법인은 단순한 지사가 아닌 창작, 협업, 데이터 교류가 일어나는 ‘글로벌 멀티홈’이 될 것”이라며 “각 시장의 특성에 맞게 K-팝 제작 역량을 현지화해 글로벌 음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팬덤은 수용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며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의 이야기로 교류하고 그 경험이 다시 콘텐츠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5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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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밤, 12·3
[이코노믹데일리]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의 하루였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늦게 잠드는 버릇이 있던 내가 그날 따라 유난히 일찍 잠이 든 것이다. 깊이 잠든 나를 아들이 흔들어 깨우며 뭐라고 다급히 외쳤다. 처음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엄마, 쿠데타야, 쿠데타!” “어느 나라야?” “우리나라!” “뭐? 대체 어느 X이?” 억지로 잠을 깬 데다 순간 기가 막혀 말이 곱게 안 나왔다. “대통령이래.” 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아니 최고 권력자가 뭐가 모자라서 쿠데타? 그 순간 머릿속은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잠이 깬 시간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2시경. 온라인 과외 알바를 마치고 TV 방송뉴스 채널을 켠 아들이 쿠데타가 일어난 사실을 알자마자 날 깨운 것이다. 방송 화면에 비친 국회를 둘러싼 모습은 온통 아수라장이었다. 무장한 군인과 시민들,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과 이를 가로막는 군경들, 국회로 들어가려 담을 넘는 의원들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방송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계엄령 중 가장 기막힌 내용은 당시 의료 파업 중이던 레지던트와 의사들까지 포함해 48시간 내 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이를 어길 경우 계엄법에 따른 처벌이 따른다는 것이었다. 아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가 뜬금없이 왜 계엄령에 들어갔나? 기자라는 직업 때문에 만일의 경우 직장 폐쇄를 우려해 그 시간이라도 출근할까 논의하던 중, 국회에 모인 다수 의원들이 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해 계엄령은 곧 해제됐다. 환호하는 시민들, 면목 없다는 모습으로 물러나는 군인들… 이후 우리 팀은 각자 집에서 서로 역할을 나눠 기사 작성을 했다. 나는 외신 반응을 맡았다. 곁에서 계속 뉴스를 시청하던 Z세대 1999년생 아들이 한탄했다. “내가 쿠데타가 일어나는 나라에서 살다니.” 그러면서 “아, 창피해”를 연발했다.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나라에서, 후진국에서나 나올 법한 쿠데타가 일어나다니. 그날 밤 그 부끄러움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었다. 도대체 왜 최고 권력자인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 궁금했다. 이후 드러난 과정들은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를 보는 듯했다. 한 지인의 표현대로라면,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아내에게 눈이 콩깍지 씌인 사랑꾼이었고, 그 사랑이 현실의 정치적 혼란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사랑과 집착’이 나라를 흔들었던 그날, 실제로 나라를 지킨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었다. 상식을 벗어난 명령에 의도적 태만과 조용한 항명을 택한 용감한 군인들, 추위 속에서도 국회 앞으로 달려간 시민들, 따뜻한 커피와 응원을 보낸 지지자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그날 후진국으로 추락한 부끄러움에서 우리를 구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 한 사람의 사적 집착이 나라를 흔들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권력 앞에서 시민의 무심함이 가장 큰 위험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일이면 12월 3일, 쿠데타의 여진은 여전한 가운데 우리는 다시 묻는다. 눈앞에서 벌어졌던 계엄령 선포를 단순한 사건으로 잊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민주주의를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아갈 것인가.
2025-12-02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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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가장 높다"…삼성,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첫선
[이코노믹데일리] “그 어떤 제품보다 완성도가 높고 사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부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두고 이같이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로운 폼팩터인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선보였다. 강 부사장은 “단순히 두번 접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폼팩터를 접근한 방식처럼 완벽한 사용성·내구성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에 선보인 갤럭시 폴드부터 축적해온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 접으면 164.8mm(6.5형)의 바(Bar)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에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에 최적화된 방식인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무게는 309g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최적화된 아머 플렉스힌지를 탑재하고 얇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 힌지를 적용했다.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됐으며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인폴드 방식이 떨어뜨렸을 때 파손이 크지 않냐는 잘문에 김성은 MX사업부 스마트폰 개발2팀장 부사장은 “디스플레이·힌지·하우징 세 가지 영역을 모두 안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라이폴드는 어떤 폴더블보다 더 혹독한 실험을 거친 만큼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장착했으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강 부사장은 “스냅드리곤 엘리트가 충분히 갤럭시만을 위한 AP로 설계, 생산됐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칩을 통해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화면이 커진 만큼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3개의 각 패널에 3셀 배터리가 각각 배치됐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 “패널 3개에 셀을 분산한 설계로 기존 대비 안정적인 실사용 시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제품을 완전히 펼친 후 10형의 대화면에서 직관적이고 확장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으며 앱 크기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10인치 대화면으로 인한 태블릿 시장 잠식 우려에 대해서 임 부사장은 “태블릿은 휴대성 한계가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대화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기존 태블릿과는 다른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부사장은 “폴더블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국가별 순서는 시장 특성·수요·신기술 수용도 등을 종합해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로드맵과 시장 전망도 나왔다. 강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트라이폴드는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트리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속 제품 관련 질문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천천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애플의 폴더블 진입 가능성에 대해선 “또 다른 플레이어의 등장은 곧 시장 확대의 신호”라며 “삼성은 그동안 쌓아온 리딩 경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새로운 폼팩터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이며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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