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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의장, "M&A 안 하면 네이버도 망해"…"지분보다 사업이 우선"
[이코노믹데일리]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트너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었다. 두 거물은 국내 최대 포털과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의 '기업 융합'을 공식 선언하며 AI(인공지능)와 웹3(Web 3.0)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진 의장은 이번 합병의 배경을 '생존'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는 글로벌 시각에서 보면 여전히 작은 회사"라며 "M&A(인수합병)를 하지 않으면 망해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딜은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하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두나무가 3배 더 높아 합병 후 네이버의 지분율은 17%대로 희석되고 송치형 회장 등 두나무 측이 최대 주주가 된다. 이 의장은 '경영권 희석' 우려에 대해 "사업이 우선이지 제 지분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네이버가 25년간 살아남은 비결은 끊임없는 R&D와 과감한 협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AI와 웹3가 확산되는 지금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웹3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두나무와 손을 잡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송치형 회장 역시 이 의장의 제안을 받고 "인생에서 가장 길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혼자 할 때보다 같이 했을 때 시너지가 훨씬 크다는 판단에 장고 끝에 결심했다"며 "네이버와 힘을 합쳐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과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AI, 전자상거래,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초개인화된 디지털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평소 사석에서도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송 회장을 "천재 개발자 출신으로 호기심과 연구 의지가 강한 후배"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네이버 차기 리더십' 설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빅딜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이해진과 송치형, 두 승부사가 띄운 승부수가 'K-핀테크'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거대 플랫폼 독점 논란이라는 역풍을 맞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11-27 12:16:16
이해진·송치형, 네이버-두나무 합병 의결…27일 공동 회견서 '웹3 청사진' 밝힌다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양사가 이사회를 통해 주식 교환 안건을 통과시키며 '디지털 자산 동맹'을 공식화한 가운데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직접 등판해 통합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딜이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는 국내 IT 및 금융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로 포털·간편결제 1위 사업자와 가상자산 1위 사업자가 결합해 '웹3(Web 3.0)' 시대를 주도할 거대 플랫폼이 탄생함을 의미한다. 이번 합병의 가장 큰 특징은 '역학 관계'의 재편이다. 기업가치 평가에서 두나무(약 15조 원)가 네이버파이낸셜(약 5조 원)을 3배가량 앞서면서 주식 교환 후 네이버의 지분율은 17%대로 급락하고 송치형 회장 등 두나무 측이 최대 주주로 부상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네이버는 '의결권 위임'이라는 묘수로 경영 주도권을 방어했다.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이 보유하게 될 지분의 의결권을 네이버에 위임하기로 합의하면서 네이버는 실질적으로 46.5%의 의결권을 행사하며 지배적 영향력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두나무 경영진이 경영권 욕심보다는 네이버라는 강력한 뒷배를 활용해 제도권 금융 진입과 글로벌 확장에 승부를 걸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27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릴 공동 기자회견이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의장과 송치형 회장이 나란히 참석한다. 두 창업자가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합병이 단순한 지분 섞기를 넘어 그룹의 명운을 건 전략적 결단임을 시사한다. 두 수장은 회견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인프라와 업비트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국경 없는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테크핀(Tech-Fin)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금융당국의 '금가분리(금융·가상자산 분리)' 규제 적용 여부가 관건이다. 거대 독점 사업자의 탄생을 우려하는 시선과 가상자산 리스크의 금융권 전이를 경계하는 당국의 입장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합병의 최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검색, 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의 융합으로 웹3 환경에서 글로벌 도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갖출 것"이라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과 규제 대응 방안 등을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6 18:29:04
이해진·송치형 27일 합병 발표 '눈앞' 네이버-두나무 '20조 빅딜' 직접 밝힌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IT와 금융 지형을 송두리째 뒤흔들 '초대형 빅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합병을 공식화한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은둔의 경영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나란히 등판해 단순한 결합을 넘어선 '혈맹'의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 및 합병 안건을 의결한다. 이어 다음 날인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양사 창업주와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합병 청사진을 공개한다. 이날 자리에는 이해진 의장과 송치형 회장을 필두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등 양사의 핵심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이는 이번 딜이 실무진 차원의 협력을 넘어 그룹의 명운을 건 오너들의 전략적 결단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기업가치 20조 '핀테크 공룡'…사실상 '두나무의 우회상장' 이번 딜의 핵심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과 '교환 비율'이다. 업계에서는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3주를 교환하는 1대 3 비율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는 두나무가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이 약 5조원 수준이다. 덩치가 3배 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사실상 '역합병'에 가깝다. 이 비율대로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통합 법인(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구조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기존 69%에 달했던 네이버의 지분율은 17% 수준으로 급격히 희석되는 반면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회장(약 25% 지분 가정)과 김형년 부회장 등 두나무 측 주요 주주들이 통합 법인의 지분 약 3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던져야 할 질문은 "왜 네이버가 자사 핀테크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을 사실상 두나무 측에 넘겨주는 구조를 택했는가"이다. 이는 이해진 의장이 그리는 '글로벌 웹3.0 생태계'의 큰 그림과 맞닿아 있다. 네이버는 강력한 플랫폼과 커머스 기능을 갖췄지만 차세대 금융의 핵심인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두나무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다. 반면 두나무는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췄지만 제도권 금융 진입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에 목마르다. 이 의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영권'을 내어주는 대신 두나무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슈퍼앱'을 완성하겠다는 승부수를 둔 셈이다. 쇼핑과 결제 그리고 가상자산 투자가 하나의 앱에서 이뤄지고 이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글로벌 결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시나리오다. 송치형 회장이 통합 법인의 핸들을 잡고 '두나무 DNA'를 이식해 핀테크 혁신을 주도하게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 독과점·금가분리…규제의 높은 파고 넘을까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 앞에는 '규제'라는 거대한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첫 번째 관문이다. 국내 간편결제 1위 사업자와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의 결합은 시장 지배력의 전이로 이어질 수 있어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경쟁 당국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딜 자체가 무산되거나 강력한 시정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금융당국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원칙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은행은 아니지만 전자금융업자로서 제도권 금융의 영역에 있는 만큼 이 원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가상자산 시장의 리스크가 핀테크를 타고 금융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금융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2025-11-24 18:08:03
네이버·두나무 합병 초읽기…26일 이사회서 주식교환 안건 상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빅테크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역대급 합병'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양사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본 동맹을 맺고 사실상 하나의 몸이 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 핀테크 및 가상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가 통과되면 양사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 1대 3 주식 교환 유력…'송치형 체제' 네이버파이낸셜 탄생하나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네이버 입장에서는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주목할 점은 지배구조의 변화다. 형식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 계열로 편입되는 모양새지만 실제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통합 법인(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고 네이버가 2대 주주가 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는 네이버의 막강한 플랫폼 파워와 송치형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결합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양사의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두나무 DNA'를 네이버 핀테크 사업의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이다. ◆ '금가분리' 빗장 풀렸나…금융당국 전향적 태도 감지 이번 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원칙도 해소될 조짐을 보인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전통 금융사가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규제해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전통적인 은행이나 보험사가 아닌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합병이 금가분리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유연성이 발휘된 결과로 풀이된다. ◆ '네이버페이+업비트' 시너지…글로벌 금융 플랫폼 도약 양사의 결합은 단순한 덩치 키우기를 넘어선다.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인프라와 3000만명에 달하는 회원 기반 그리고 업비트의 가상자산 거래 역량과 블록체인 기술력이 결합하면 결제부터 투자, 자산 관리,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까지 아우르는 전무후무한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네이버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언급했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나 비상장 주식 거래 등의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라인 등)와 연계한다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남아있다.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거대 독점 사업자의 탄생을 우려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혈맹'이 과연 한국 핀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규제와 독과점 논란이라는 암초에 부딪힐지 26일 이사회 결과에 업계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5-11-20 09:37:54
美 나스닥 상장 기대에…비상장 두나무 3년 만에 주가 '폭등'
[이코노믹데일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주가가 네이버 자회사 편입 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4위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1위 핀테크 회사의 결합이 글로벌 시장에서 코인베이스를 능가하는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상장 주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30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정보에 따르면 두나무 주가는 지난 29일 장중 4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2022년 4월 22일(40만70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 계획이 알려진 지난 25일 이후 급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때 거래량은 평소의 10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두나무 주가에 불을 지핀 것은 양사의 합병 법인이 향후 미국 나스닥에 단독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페이의 결제 인프라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이 결합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 합병 법인의 시가총액이 최소 5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이번 합병은 두나무에게는 수년간의 숙원이었던 대규모 기업공개(IPO)의 꿈을 이루는 기회이며 네이버에게는 국내 ‘쪼개기 상장’ 비판을 피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한편 최근 두나무 주가 급등은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 산정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추정하는 두 회사의 기업 가치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4배가량 높다. 이 비율대로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것이 유력하다. 두나무 주가 상승이 회사 가치 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송 회장의 지분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송 회장이 네이버 그룹 전체의 차기 경영 리더가 될 것이라는 ‘경영권 승계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을 다시 합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대신 네이버파이낸셜의 단독 상장에 더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다음 달 하순 각각 이사회를 열어 주식 교환 비율 등 구체적인 합병 방안을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의 이사회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 핀테크 시장의 미래 지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2025-09-30 08: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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