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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은행권 향한 첫 메시지는…"'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
[이코노믹데일리]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금융감독·검사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는 '흔들리지 않는 대원칙'이 될 것인 만큼, 은행권에서도 스스로 책임있는 영업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28일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의 당면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은행 측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원장 취임 후 2주 만에 열린 첫 금융업권별 간담회로, 향후 금융회사 CEO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은 먼저 금융시장 안정과 포용금융을 위한 은행권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그간 은행산업이 경제의 혈맥 역할을 해왔으나 생산적 금융 등이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소비자보호 강화 및 혁신성 제고를 통해 신뢰와 성장을 함께 확보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크게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생산적 금융 확대 및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 활성화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은행권 혁신 노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금융 감독·검사의 모든 업무 추진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앞선 취임사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하고, 금융범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는 '흔들리지 않는 대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에서도 이 점을 깊이 인식하시고, 스스로 책임있는 영업문화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더 이상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등과 같은 대규모 소비자 권익침해 사례는 없어야 한다며, 은행권이 앞장서서 업무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운영,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 관행 개선 등을 통해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원내에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 체계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달라고도 했다. 이 원장은 "은행에서 개인정보 유출, 직원 횡령 등 있어선 안 될 금융사고가 발생한다는 건 '자물쇠가 깨진 금고'와 다를 바 없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시스템 접근 권한 고도화, 자금인출 단계별 검증 강화 등 근본적인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내부통제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 달라고 했다. 또한 리스크가 낮은 담보와 보증상품 위주로 '손쉬운 이자장사'에 치중한단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은행이 지금이라도 AI 등 미래 산업의 성장 토대가 되는 생산적 부분으로 자금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금융권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 개선,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에서도 여유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달 종료를 앞둔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과 관련해 은행별로 마련한 관리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자 부담 등이 늘어나지 않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펴달라고 언급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은행 자체적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 상환능력 중심 대출 심사 및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신경쓰고, 6·27 대책에 대해서도 규제 우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업무 개편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고, 해외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 정보기술(IT) 관련 혁신 등도 당부하면서 "금감원도 혁신금융서비스 및 규제 완화로 은행권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 속에 은행 산업이 국가 경제 대전환에 기여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신뢰 확보의 중요성과 은행권의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신(新)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은행 건전성 규제 개선 TF'에서 논의 중인 자본 규제 완화 및 정책자금 활성화 등 감독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상생금융 실천 우수 회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및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절차 간소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건의하고, 금소법 위반에 따른 금전제재 중복 부과와 관련한 우려 사항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건의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찬진 금감원장, 박충현 금감원 은행부문 부원장보, 은행감독국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비롯한 20개 국내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25-08-28 16: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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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3조8000억원 부실채권 매각…건전성 제고 총력 外
[이코노믹데일리] 새마을금고, 상반기 3조8000억원 부실채권 매각…건전성 제고 총력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건전성 제고 노력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건전성 관리로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평가 기준에 따라 대상 사업장에 대해 보수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자산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경공매 및 재구조화를 통해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해 잠재적 불안요인을 상당 부분 정리하고 연체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이뤄진 약 2조원 수준의 매각 대비 90% 증가한 규모다. 또한 사업성 평가에 따른 위험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손실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인 MCI대부 뿐만 아니라 캠코, 유암코, 자산유동화 방식 등 신규 부실채권 매각채널을 발굴해 연체관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초 공식 출범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하반기에는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해 건전성 관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10월부터 개인형IRP 퇴직금 5000만원 이상 수수료 면제 하나은행은 비대면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가입하고 퇴직금을 50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대상으로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은 장기투자 성격을 가진 퇴직연금 제도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의 연금자산 운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수수료 면제 혜택은 하나은행에 개인형IRP를 보유한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 보유 중인 퇴직금을 하나은행으로 이전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기존에 대면으로 개인형IRP에 가입한 고객도 하나원큐를 통해 비대면 계좌로 전환 신청 시 동일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개인형IRP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도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 근로자가 퇴직연금 자산을 안정적인 연금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6년 연속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지역 균형발전 기여" NH농협은행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 6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지역 금융지원 전략 등 다양한 지표를 평가해 그 결과를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한다. 농협은행은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63개 점포 중 670개를 비수도권에 운영하면서 지역의 금융접근성 향상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지원, 서민금융 지원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리금융,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후원…K-금융 알린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7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APEC 2025 KOREA)' 공식 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지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기획실장과 이정섭 우리금융 브랜드부문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APEC 2025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금융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함께 국내외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본사 디지털 전광판과 전국 우리은행 지점의 디지털포스터, 인천공항 및 서울 도심의 옥외 광고판을 활용해 'APEC 2025 KOREA'의 성공 개최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2025-08-28 10: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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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금리 인상에…은행 '주담대 금리' 두 달째 상승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두 달 연속 올랐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 확대로 대출 가산금리 인상 등 규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0%로 전월(4.21%)보다 0.01%p 내려갔다. 다만 같은 기간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3.93%에서 3.96%로 0.03%p, 일반 신용대출도 5.03%에서 5.34%로 0.31%p 올랐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등 지표 금리는 대체로 보합세였지만, 일부 은행이 5∼6월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 1∼3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며 평균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신용대출은 6·27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 대출자의 신규대출이 줄면서 평균이 높아졌고,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증가에도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내려간 것은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전망과 관련해선 "이달 들어 26일까지 은행채 5년물 평균 금리는 7월보다 소폭 내린 상태"라며 "(시장금리 추이로 미뤄) 이달 주담대 금리에 하락 압력이 있겠지만, 가산금리 인상 등이 대출 실행까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4.04%)는 전월 대비 0.02%p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3.99%)과 중소기업(4.08%) 대출 금리가 0.01%p, 0.03%p씩 각각 낮아졌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09%에서 4.06%로 0.03%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2.55%에서 2.51%로 0.04%p 낮아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50%)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4%)는 각각 0.04%p, 0.01%p 내렸다.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55%p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0%p에서 2.18%p로 0.02%p 줄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02%)에서만 0.01%p 올랐다. 나머지 신용협동조합(2.91%)과 상호금융(2.66%), 새마을금고(2.88%)에서는 0.11%p, 0.10%p, 0.12%p씩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9.76%·-0.33%p)만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4.91%·+0.01%p), 상호금융(4.68%·+0.04%p), 새마을금고(4.48%·+0.15%p)에선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8-28 0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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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출범 후 '생산적 금융'에 발맞춰 진옥동 號…'땡겨요'로 지역 상권 살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 온 '생산적 금융' 확산 기조에 발맞춰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새로운 대안이자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은행권을 향해 가계대출 중심의 기존 영업 관행을 줄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대출 공급 및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올해 여성 소상공인 출산 지원금, 취약 중소기업 공동 안전관리자 인건비 지원금,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상생지원금 등 36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원 폭을 더 넓혔다. 아울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은행 가계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 시행도 지시했다. 은행권 최초로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개인대출(가계대출로 분류되는 소상공인 대출 포함)을 대상으로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일괄 인하하고, 신규 취급되는 새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도 1%p 내린다. 이달 들어선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까지 확대에 나섰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는 약 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중저신용 대출 활성화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상생 배달 앱인 '땡겨요' 사업은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겨 지난 2022년 내놓은 서비스로, 은행권에선 처음 시도된 배달 앱이다. 수익 목적이 아닌 공공 협업 확대를 목적으로 낮은 중개 수수료, 사장님 지원금, 할인쿠폰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단 평가다. 상생이 취지인 만큼 배달 중개 수수료를 타 배달 앱(최대 9.8%)에 비해 훨씬 낮은 2%로 운영하고 있다. 또 입점 수수료·광고비·월 고정비가 없는 점, 당일 판매 대금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으로 가맹점주의 부담은 덜고 소비자 혜택은 강화했다. 이와 함께 최근 회원 수 600만명, 가맹점 25만곳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아직은 낮은 수수료율 등 영향으로 적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매출 확대에 따라 거래 기반이 커지면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매장 내 테이블에서도 땡겨요 앱으로 주문이 가능한 '매장식사' 서비스에 이어, 앱 없이도 QR로 주문할 수 있는 웹 버전까지 내놓으면서 오프라인 시장까지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휴게소와의 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외동휴게소(포항방면)에 땡겨요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첫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78곳의 휴게소에서 운영 중이다. 실제 휴게소 매출 1위인 가평휴게소의 경우 전체 모바일 주문 매출 중 95%가 땡겨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수 업무로 정식 승인도 받았다. 땡겨요가 상생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인 데다, 금융업 외에 비금융업권 진출이 제한된 금융사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성과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부수 업무 제도의 취지인 만큼 통과는 유력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그룹 내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면서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 기반 시스템도 앱에 적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맹점·플랫폼·은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공정한 배달 산업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시켜 상생 금융 공급을 더 확대한단 목표다. 이런 기대감 속에 신한은행은 최근 새 정부 기조와 맞물려 특정 지역에 땡겨요 관련 쿠폰을 집중 제공했단 내용의 허위사실이 퍼져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업계에선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을 흔들려는 악의적인 의도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선 법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상거래 중개와 금융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땡겨요 브랜딩을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상생과 공공 가치 실현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7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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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상품 리뉴얼·금리 우대까지 外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은행,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상품 리뉴얼·금리 우대까지 KB국민은행은 'KB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KB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KB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지원 △국가 주력산업 금융지원을 위한 특별 출연 및 전용보증서 발급 △신산업 자금 지원과 새로운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기술금융 우대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KB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지원'은 기업별 특성에 맞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KB 모아드림론, KB 우량산업단지기업 우대대출,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지난해 지원 대상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 제공 등 지속적인 상품 리뉴얼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등을 우대해 지원하는 상품으로 3분기 내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출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에 대해 0.5%p의 금리우대를 제공하며, 혁신·첨단산업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생산적 금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3분기 내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과 'KB 수출기업 우대대출'에 대한 리뉴얼도 준비하고 있다. 대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해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미국 LA 지점 신설…글로벌 진출 가속화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선진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Hana Bank USA는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으로, 중소기업 대출 및 리테일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주력으로 삼아 기존 본점과 뉴욕지점, 플러싱지점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 영업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번 'Hana Bank USA LA 지점' 신설로 미국에 약 22년 만에 신규 채널을 확장한 하나금융은 서부 지역에 전략적 거점 점포를 구축함으로써, 미국 동서부 전역에 위치한 기존 채널과의 유기적 시너지 확대를 통해 현지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꾸준히 호실적을 거둬 온 Hana Bank USA는 지난 5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용받고 있던 모든 제한사항이 해제돼 미국 지역 내 신규 영업채널 및 비즈니스 확대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 서부 지역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새롭게 구축한 하나금융은 단순한 물리적 채널 확장을 넘어 현지화 전략에 맞춘 지역 밀착형 영업을 강화함으로써 미국 전역에 걸쳐 균형 잡힌 영업망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서울신보와 소상공인 맞춤형 자금 지원 카카오뱅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서울신보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1250억원 규모 보증서 대출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신청은 서울신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뱅크는 서울신보가 운영하는 30여개 상품을 신규 취급한다. 이에 따라 창업·일자리·성장지원 등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은 최대 30만원의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신보는 지난해부터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안심통장 1호'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협력을 이어왔으며, 오는 28일 출시되는 '안심통장 2호' 사업에도 금융권 유일 연속 참여한다.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시즌3 흥행에 '스핀오프'도 선보여 케이뱅크는 '궁금한 적금 시즌3' 스핀오프(번외편)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는 '궁금한 적금 시즌3' 스핀오프는 지난 5월 선보인 궁금한 적금 시즌3의 외전 격이다. 시즌3는 지난 5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릴로&스티치' 스토리를 테마로 출시한 바 있다. 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25만좌를 돌파하는 등 높은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 궁금한 적금 시즌1~시즌3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계좌 수를 기록하게 됐다. 스핀오프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높다. 오픈 전 2주 동안 진행된 사전 알림 이벤트에 약 11만명이 신청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궁금한 적금은 매일 랜덤 금리와 함께 새로운 스토리가 제공되는 한 달 만기 적금 상품이다. 31일 동안 매일 빠짐없이 입금할 경우 기본금리 연 0.7%에 랜덤 금리를 더해 최대 연 6.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루 입금 가능 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이다.
2025-08-26 1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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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업계 최초 'K-택소노미 AI' 도입…녹색금융 강화 外
[이코노믹데일리] 우리銀, 업계 최초 'K-택소노미 AI' 도입…녹색금융 강화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 상담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2021년 환경부가 제정한 녹색분류체계로, 온실가스 감축·자원순환 등 기업 활동이 환경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녹색여신관리지침'을 발표하며, 금융권 녹색여신 심사에 반영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AI 시스템에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최신형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해 'K-택소노미 전문 상담 AI'를 독자 개발했다. 사용자가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K-택소노미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높은 정확도를 기반으로 여신상담 활용도를 높였다. BNK경남은행, 울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 위해 7억원 출자 BNK경남은행이 울산형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과 울산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UNIST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결성'에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펀드 결성식에는 김태한 경남은행장,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박종래 UNIST 총장,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 김철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장, 장권영 시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역 미래신산업 전환 딥테크 파이오니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는 펀드 조성 주체인 유니스트기술지주(16억5000만원)를 비롯해 경남은행(7억원), 시너지(15억원), 울산광역시(3억원) 등 투자자모집 자금과 한국모태펀드(60억원) 자금이 모여 총 12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공공기술을 활용해 창업하거나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지원하는 목적으로 운용된다. 신한은행, 한국석유공사와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 협력키로 신한은행은 한국석유공사와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란 기업이 근로자에게 학자금 대출 등 사내 예산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시 근로자가 가입한 퇴직연금제도에 질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석유공사는 임직원들을 위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자금 지원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자금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줄이고 업무 절차를 간소화해 직원 복지 혜택이 강화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 협약 이후에도 한국석유공사 임직원을 위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iM뱅크, 충청지역 중기·소상공인에 보증재원 특별출연 iM뱅크(아이엠뱅크)는 충북신용보증재단,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상생 보증재원 각 5억원씩 도합 10억원을 특별출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출연은 충청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원활한 운전자금 공급을 위한 보증재원 조성 목적으로 실시됐다. 충청지역은 거점 지방은행이 부재한 지역으로, iM뱅크는 오랜 기간 쌓아 온 지역밀착 금융지원 노하우를 충청지역에 적용함으로써 충청의 지역은행 역할을 겸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출연을 통한 대출 대상은 충청도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충북 소재 기업은 충북신보 보증서를 담보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충남 소재 기업은 충남신보 보증서를 담보로 업체당 최대 8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증료가 일부 감면되며, 중도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부수혜택이 제공된다. 대출은 가까운 충청 소재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 방문해 보증신청 후 보증승인이 나면 충북 소재 기업은 iM뱅크 청주금융센터, 충남 소재 기업은 iM뱅크 천안금융센터에 방문해 대출약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2025-08-25 1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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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채무조정 절차 전면 모바일 전환…접근성 높여 外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 채무조정 절차 전면 모바일 전환…접근성 높여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돕기 위해 채무조정 신청 절차를 모바일로 전면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제 채무조정 신청부터 서류 제출까지 모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가능하다. 기존 ARS·팩스 방식보다 접근성이 높아져 연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무조정은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개인채무자보호법)'에 명시된 권리로, 3000만원 미만의 대출을 연체 중인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심사에 따라 원금 상환 유예, 만기 연장, 조건 변경, 채무 감면 등이 이뤄진다. 카카오뱅크는 전담 조직을 통해 신청 고객 대상 1대1 상담을 제공해 원활한 채무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소상공인119플러스 대출', '개인사업자 리스타트 대출', '폐업지원 대환대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 '농어촌 ESG 실천인정제' 인정기업에 대출 우대금리 제공 NH농협은행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농어촌 ESG 실천인정제' 인정기업 및 기관에 대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어촌 ESG 실천인정제'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이 추진한 농어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대해 33개 지표와 가점 항목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선정된 기업·기관·단체에게는 정부 포상, ESG 종합상담, 우수사례 홍보 등 혜택이 제공된다. 농협은행은 '농어촌 ESG 실천인정제' 인정기업·기관의 ESG기업대출 취급 시 최대 0.3%p 우대금리를 제공해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한다. 하나금융,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맞손'…체육인 금융 지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체육인 복지 증진 및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인 복지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첫 사례로, 체육인과 스포츠산업 종사자가 안정적인 금융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과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가 참석해 체육인과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 복지, 교육 등 다각적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주요 협의 내용은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 출시 △체육인 은퇴 설계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체육인의 진로 다변화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 분야 협력 △스포츠산업 융자·금융지원 확대 등으로, 체육인의 선수 생활부터 은퇴 이후까지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지원에서부터 스포츠산업 전반에 대한 성장 지원에 이르기까지 종합적 금융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카드가 선보이는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는 체육인복지법상 등록 체육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기존에 제공하던 '원더카드' 상품 혜택은 물론 서울 올림픽파크텔, 소마 미술관 등 제휴사업장 할인 등을 추가해 체육인의 생활과 직결된 실질적 혜택을 강화했다.
2025-08-25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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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00조, 산업 대전환 시험대 올라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약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계획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했다. 지난 8월 13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이번 계획안은 단순한 재정 집행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100조 국민성장펀드, 미래 성장동력 시동 이번 계획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에 제안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중 일부로 향후 관계부처 검토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모·자펀드 결성과 1차 투자 집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AI·바이오 등 8대 첨단전략산업과 데이터센터·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인프라 구축, 지역 균형발전 및 초기 벤처 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가 융합된 민관 자금을 결집해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출발선 마련했지만, 운용·성과 기준이 관건 펀드의 기본 골격은 투자 시작점이 되는 정부 출자금인 공공 앵커자금 기반의 모펀드-자펀드 체계다. 모펀드가 씨드 역할을 하고 분야·지역별 자펀드가 실제 집행을 맡는 방식이다. 정부는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함께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원 배분, 운용 거버넌스, 세제 지원, 개인투자자 판매 가이드라인 등 세부 설계는 후속 확정이 필요하다. 산업계와 금융권은 연차별 결성 목표, 업종·단계별 배분표, 성과지표(KPI)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자본시장 참여자들은 구체적인 일정과 기준을 국민성장펀드 신뢰 형성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분야와 목표는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성과 지점이 불분명하다. 펀드 규모는 100조원에 이르지만 실제로 연구개발(R&D)이나 인력 지원까지 포함되는지, 또 지원받는 기업이 어떤 수준의 성과를 내야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해당 펀드가 어떤 방향으로 기여하고 어느 방식으로 운용될지가 향후 투자자 신뢰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금 흐름 투명성과 회수 구조가 열쇠 투자자 및 금융권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자금 흐름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보여주는 일이다. △공공 앵커자금 투자 순위 비율 △민간 자금 유입 효과 △투자실적·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운용사 선정 기준 확립 △개인투자자 판매 시 적합성·설명 의무 △성과 공개 및 사후 관리 체계 등이 초기 신뢰의 열쇠다. 특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일수록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확실한 통로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같은 투자 회수 경로와 정책적 인센티브를 함께 패키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책 연계 없인 불확실성 커질수도 다만 재정 측면의 총량과 속도가 변수다. 정부는 향후 5년간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210조원 규모의 재정 투자를 추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세입 확충과 지출 효율화로 마련할 계획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간 자금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국 정부가 직접 집행하는 '210조 재정 투자'와 민관이 함께 만드는 '100조원 펀드'가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어느 시점에 투입되는지가 기업이 느끼는 자금 지원 속도와 규모, 사업 확장 여건을 좌우할 전망이다. 산업정책과의 연계성도 성패를 좌우할 결정 요인이다. 정부가 동시에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 확대, 순환경제 과제와 100조원 펀드가 맞물려야 투자와 전력 공급, 규제 완화, 인재 양성이 선순환 구조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지역 균형 전략에 맞춰 분야·지역별 자펀드를 조성하면 기업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반대로 운용 체계와 자금 배분 기준 제시가 늦어지면 '100조원'이라는 큰 규모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파일럿 자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성과 공유가 요구되는 이유다. 산업 대전환 마중물 될까, 기회와 한계 사이 박기헌 KB인베스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민성장펀드는 국가 차원의 지원 사업인 만큼 업계 전반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비상장 투자 회사가 벤처캐피탈 시장에 유입되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업권 분위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용사 선정이 중요하다. 정부 자금이 앵커 역할을 하는 만큼, 운용사가 민간 투자자를 설득해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정부와 민간 자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펀드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성장펀드가 조성되면 까다로운 심사 절차로 기존 정책금융 지원을 받지 못했던 스타트업·중소기업에도 폭넓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유망 산업 분야 창업과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금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정책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산업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반도체·이차전지·AI(인공지능)·바이오와 같은 지원 대상 산업은 복잡성과 난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단순한 자금 조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구체적인 산업 발전 전략과 성장 비전이 병행될 때 비로소 펀드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성장펀드 100조원은 민간 자본을 산업 대전환으로 이끄는 마중물이다. 성패는 구체적 설계와 집행력에 달려 있다. 자금 출처와 흐름, 운용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때 거대한 숫자는 비로소 시장의 신뢰와 산업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5-08-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