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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뉴욕에서 기업 없는 주거단지로… 20년 송도 개발의 그림자
[이코노믹데일리]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라는 이름 아래 시작됐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도시의 본질은 ‘반값 아파트’와 미완의 공공 인프라로 대표되고 있다. 본 기획은 송도 개발의 명암을 짚고,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국제도시' 대신 '반값 아파트'가 된 송도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조성된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최근 ‘반값 아파트’라는 표현까지 나올 만큼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를 맞고 있다. 국제도시의 이름 아래 20년간 진행된 개발은 정작 핵심이었던 기업 유치와 글로벌 정주 인프라 구축보다는 아파트 공급에만 집중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천시는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개발권한을 부여하며 송도를 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현재 착공률은 전체의 80% 수준에 불과하며 이 중 주택건설용지는 93%가 개발됐지만 상업 및 업무용지는 47%에 머물러 있다. 국제병원과 제2국제학교 예정 부지도 수년째 공터로 방치돼 있다.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인터내셔널이 공동 설립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2005년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2015년부터 3년간 양측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구조적인 균열이 시작됐다. 이후 포스코건설이 게일의 지분을 제3의 투자사에 넘기며 사업 구조를 재편했지만, 핵심 기능을 갖춘 정주 및 업무 인프라 개발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러한 개발 편중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의회는 “아파트 용지는 본래 업무부지 개발을 위한 수익 보전 수단이었지만 주객이 전도돼 송도는 사실상 대형 아파트 단지로만 채워졌다”고 지적한다. 2011년 인천경제청이 NSIC와 협의해 주거 대 업무 용지 비율을 8대 2로 조정한 뒤 14년간 이를 재검토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논란의 중심은 마지막 남은 주거용지인 G5블록이다. 시의회는 이 부지마저 주택개발로 전환될 경우, 송도의 기업 유치는 사실상 좌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강구 소위원장은 “인천시의 비전을 믿고 송도에 입주한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려선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송도가 국제도시로서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도는 한때 ‘아시아의 뉴욕’을 꿈꾸던 도시였지만 현실은 ‘기업 없는 아파트촌’이라는 오명 속에 주저앉고 있다. 반값에 거래되는 아파트, 멈춰 선 공공 인프라, 텅 빈 업무시설 등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송도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중심 없는 '업무단지'…송도의 도시 정체성이 흔들린다 국제업무기능을 중심에 둔 도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관통하던 기본 구상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구상은 있었지만 실현된 비즈니스 거점은 없다. 사무실을 채우지 못한 상업시설, 유치되지 못한 글로벌 기업, 비어 있는 국제병원과 학교 부지는 그 상징이다. 송도의 도심은 이제 ‘중심 없는 중심지’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상업 및 업무용지 개발 진척률은 47%에 그친다. 반면 주택건설용지는 93%가 완료됐다. 착공률만 놓고 보면 이 도시가 어느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 분명하다. 문제는 이 같은 불균형이 단지 공급 유형의 차이를 넘어, 도시 정체성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송도는 이제 더 이상 ‘업무단지’라 부르기 어려운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결과의 출발점은 개발 주체였던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다. NSIC는 2002년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인터내셔널(이하 '게일')이 3대 7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송도 개발을 총괄해왔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양측 갈등이 격화되며 사업은 3년간 전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 지연뿐 아니라 신뢰 붕괴까지 맞물리며, 송도는 국제업무기능 구축의 적기를 놓쳤다. 게일은 고급 주상복합과 오피스, 쇼핑몰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포스코는 수익성이 높은 주거 위주 개발을 선호했다. 이견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고, 게일은 보유 지분을 처분한 뒤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NSIC는 사실상 해체됐고, 송도 개발은 각 공구별로 민간 사업자가 제각각 진행하는 방식으로 분절화됐다. 2011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NSIC와 협의를 통해 주거 대 업무 비율을 8대2로 완화했다. 그 순간 업무 중심 도시라는 송도의 원래 계획은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금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아파트촌 업무단지’라는 비판을 받게 된 출발점이기도 하다. 도시 콘셉트 자체도 근간부터 흔들렸다. 유엔기구 유치, 글로벌 본사 밀집, 외국인을 위한 의료·교육시설 집약 등 첨단 비즈니스 허브라는 초기 구상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국제병원 부지는 여전히 방치돼 있고, 제2국제학교 역시 사업이 표류 중이다. 업무시설로 지정된 구역은 사람 없는 건물과 텅 빈 공간만 남았다. 일각에서는 “업무지구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대로 시도된 적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도 개발 자체가 주택 분양을 중심으로 기획됐고, 공공 기능은 수익성 보완을 위한 부차적 요소로 취급됐다는 비판이다. 도시 브랜드를 떠받칠 ‘내용물’ 없이 외형과 시세만 부풀려졌다는 분석이다. 이제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업무단지'인가, 아니면 도시계획의 명분을 빌린 '아파트 개발 사업'인가 그 정체성에 스스로 답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반값 아파트, 무너진 프리미엄의 민낯 한때 ‘수도권 부동산의 블루칩’으로 불리던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을 쌓던 도시였지만 이제는 ‘반값 아파트’의 상징으로 회자된다. 고금리와 공급 과잉,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송도의 집값은 바닥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하락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2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변동률은 -0.11%로, 인천 전체 평균인 -0.01%보다 낙폭이 10배나 컸다. 같은 기간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상승 전환했고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서구도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송도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거래 현장에서는 이미 반값 거래가 현실이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도를 대표하는 단지 중 하나인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달 6억52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인 12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전용 99㎡ 역시 최고가 12억5000만원에서 최근 6억원에 거래되며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단기간 내 가격이 반토막 난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입주 물량이다. 올해 연수구에는 ‘송도럭스오션SK뷰’ 1114가구,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 1319가구 등 총 37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늘어나는 공급은 회복 조짐을 가로막고 있으며 기존 보유자들까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송도의 하락세가 단기 조정을 넘어 본질적인 전환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과거 송도 집값을 지탱했던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좌초된 상황에서 도시의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업 추진 속도가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투자 수요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장에서는 매수세 실종이 체감된다. 일부 중개업소는 “급매로 나와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전하며 “기존 집주인들이 ‘시간이 지나면 오르겠지’라는 기대를 버리고 손해를 감수하며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거주 수요도 줄어드는 흐름이다. 교육과 의료, 업무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인식에 따라 송도는 더 이상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닌, 되팔기 어려운 도시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송도 부동산 시장의 반등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GTX-B 착공 등 외부 요인만으로는 근본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도시 기능이 원래 위치로 회복되지 않으면 하락 흐름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송도는 서울 강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던 곳이었다. 지금은 부동산 플랫폼에서 ‘급매’, ‘반값’, ‘미계약’ 같은 단어로 더 자주 검색된다. 고가 분양이 남긴 기대는 사라졌고, 남은 것은 사려는 이 없는 도시라는 현실뿐이다.
2025-05-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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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5월 분양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15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산척동 A79-2블록에 조성되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7개 동 총 1524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에서 142㎡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된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동탄호수공원, 이마트트레이더스, 동탄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인접해 생활 편의성과 녹지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 트램 2호선 정거장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GTX-A와 SRT, 신분당선 연장선이 모두 예정된 복합 교통망과 연계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GTX-A 이용 시 서울역까지 약 22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커튼월룩을 적용한 외관과 4베이 판상형 위주의 평면을 중심으로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푸르지오 커뮤니티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키즈스테이션과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등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단지 반경 1㎞ 내에 초·중·고교 총 9개교가 분포돼 있으며, 2028년 개교 예정인 6층 규모의 동탄12고등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주차대수는 총 2290대로 가구당 1.5대에 달하며, 넓은 동간 거리로 채광과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신경 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교통 호재, 브랜드 시공력을 두루 갖춘 만큼 실수요자 중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성과 상품성이 결합된 대표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화성시 영천동 847-5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04-15 1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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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대구 '어나드범어' 5월 분양 예정…하이엔드 주거단지 공급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MBC 부지에 조성한 ‘어나드범어’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어나드범어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규모로, 아파트 604가구(전용면적 136242㎡)와 주거형 오피스텔 146실(전용면적 84㎡),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후분양 방식으로 내년 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범어동 일대는 수성구 내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곳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가까우며,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를 통해 도심과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KTX와 SRT가 정차하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동대구IC 접근성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선의 벤처밸리네거리역(계획)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인근에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가 있으며, 수성구청역 학원가 접근성도 높아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대시티아울렛, 신세계백화점, 범어먹거리타운 등 편의시설과 인근 공원 등의 생활환경도 갖춰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어나드범어에 고급화 설계와 마감재를 도입했다. 이탈리아 주방가구 다다(Dada), 고급 가구 브랜드 아르모(Armo), 독일 그로헤(GROHE) 욕실 제품 등이 적용되며, ‘더샵 AI스마트홈’ 시스템과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 시스템도 포함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영화관과 스카이 커뮤니티(스카이라운지, 피트니스, 필라테스실 등)가 조성되며, 컨시어지 서비스와 멤버십 운영도 계획돼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노후 단지들의 고급화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어나드범어는 새로운 고급 주거단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빗 홍보관 ‘어나드 라운지’는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5월 중 대구 수성구 황금동 601-1번지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2025-04-04 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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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신반포4차' 수주…반포에 7성급 '래미안 헤리븐 반포' 세운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에서 또 하나의 ‘래미안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돼, 총 1828가구 규모의 초고급 주거단지 ‘래미안 헤리븐 반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전날 열린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찬성 다수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확정됐다. 신반포4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92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8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 ‘반포 최초·최고·최대’라는 세 가지 수식어를 내세웠다. 단지명으로 제안된 ‘래미안 헤리븐 반포’는 Heritage(유산), River(강), Seven(숫자 7)의 결합어로, 7개의 주동에서 7성급 라이프스타일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단순한 고급 아파트가 아닌 ‘최정점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함께 영국의 세계적 디자이너 론 아라드(Ron Arad), 이탈리아의 니콜라 갈리지아(Nicola Galizia)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반포 일대 최고 수준의 설계를 제안했다. 그 중심에는 170m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가 있다.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360도 뷰의 이 공간에는 스카이짐, 스카이골프, 야외 풀을 갖춘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 2기를 통해 프라이빗한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중앙에는 약 1000평 규모의 호수형 아트리움이 조성되며, 그 아래에는 국내 최초로 3개층, 20m 높이를 자랑하는 복합문화시설이 마련된다. 총 4754평에 달하는 커뮤니티 공간은 세대당 2.6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실내 테니스코트,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등 입주민의 여가와 건강을 모두 책임지는 구성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백미는 단지 내에 조성될 239㎡(약 99평) 규모의 펜트하우스다. 100평 프라이빗 테라스, 3.5m 천장고, 세대분리형 구조, 룸별 욕실 설계 등 하이엔드 수요자를 겨냥한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총 1320세대를 한강 뷰로 설계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671세대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삼성물산의 설계 기술력과 조망 최적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각 동에는 호텔식 출입구와 복층형 로비,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 등 총 12개의 독립된 어메니티가 도입돼 입주민의 품격 있는 일상을 책임진다. 이 같은 ‘동별 맞춤형 서비스’는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고급화 전략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신반포4차는 반포에 대한 래미안의 오랜 이해와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조합원에게 제안한 최고의 가치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반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래미안 헤리븐 반포’는 단순한 재건축 단지를 넘어, 서울 강남권 최고 입지에서 펼쳐지는 7성급 주거 문화의 진화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03-30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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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토건, '원주역 중흥S-클래스' 21일 견본주택 개관… 본격 분양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중흥건설 그룹 중흥토건이 오는 21일 ‘원주역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2블록(무실동 192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 84㎡ 총 5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 △전용 84㎡A 379가구 △전용 84㎡B 129가구로 구성됐다. 청약 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양가는 △전용 84㎡A 3억8300만4억4800만원 △전용 84㎡B 3억7100만4억37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남원주역세권에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분양권의 평균 실거래가는 4억8500만원이었다. 남원주역세권은 원주시 무실동 KTX원주역 주변 약 47만㎡ 부지에 약 4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함께 역세권 특화용지, 상업·업무 용지, 학교용지,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KTX원주역이 가까워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50분 내 도착할 수 있다.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서원주역을 경유해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단지 앞에 있으며, 상업·업무용지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AK플라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원주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 또한, 마재근린공원과 마장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삼육초·중·고, 대성중·고 등이 가깝다. 무실동 학원가 접근성도 양호하다. 비규제 지역인 만큼 청약 요건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만 19세 이상 강원도 거주자는 세대주·세대원 여부와 관계없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어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하며, 1순위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해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2025-03-18 1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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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대 재건축 사업 탄생… HDC현대산업개발, 원주 단계주공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원주시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의 첫 성과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열린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40명 중 386명의 지지를 받아 87.7%의 높은 득표율로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60가구 규모로 진행되며, 공사비만 4369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단계주공 재건축 사업은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원주종합버스터미널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통한 수도권 및 강원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강선 만종역 이용도 용이해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교육 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복원초와 한국YMCA원주고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반경 1km 내 일산초, 중앙초, 평원초, 원주여중, 평원중, 학성중 등이 위치해 있다. 무실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주 단계동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설계는 단계동의 지형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적용되며, 4500평 규모의 중앙 잔디광장, 수공간, 3.3km의 산책로와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첨단 주차 시스템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신뢰에 감사드리며, 50여 년간 축적된 안전·품질 기술과 AI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원주를 대표하는 명품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33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3-17 14: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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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단지 조성… 롯데건설·GS건설,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강북권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나선다.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열린 총회에서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하이파이브 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7094억 원 규모로, 서울 강북권 재개발 사업 중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동 109-4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21개 동, 2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상계5구역은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구 당고개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지역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개통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 인프라와 생활 편의시설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상계초, 덕암초, 재현중, 청원고 등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고, 중계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불암산과 수락산을 비롯해 다양한 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마트 중계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을 강북권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21개 동에서 14개 동으로 조정하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간 거리를 확보한 뒤, 이 공간에 45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내 배치하고, 커튼월룩과 버티컬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통일감 있는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이파이브 사업단은 상계5구역 재개발을 강북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제안했다며 사업단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계5구역을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17 0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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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남구로역세권 재개발사업 수주… 2026년 착공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HL디앤아이한라는 1079억원(부가세 포함) 규모의 ‘남구로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남구로역세권 재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이주 및 철거 절차를 거쳐 2026년 10월 착공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구로IC,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영일초, 영서중, 구로중·고 등 인근 학군이 가까우며, 고려대 구로병원, 현대백화점, NC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IT 벤처 및 중소기업이 밀집한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하반기 2895억원(부가세 포함) 규모의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업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브랜드 ‘에피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울과 수도권 등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의 재개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5: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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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극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건축심의 통과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는 25일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비롯, 총 2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2블럭 개발사업이다. 총 1032세대(기존 900세대, 분양주택 132세대)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복합업무단지도 건립된다. 옥수 극동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성동구 옥수동 428번지 일원의 노후된 15층(900세대) 아파트를 수직 증축ㆍ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 지상 19층, 1032세대(기존 세대 900세대, 분양 세대 132세대) 공동주택과 공공기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평ㆍ수직 동선을 계획하도록 개선하고, 인근 지역주민 공원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행연결통로를 확보토록 했다. 아울러 단지 주변 학교와 연계된 공공기여시설(작은도서관ㆍ독서실)을 계획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며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했다. 위례택지개발지구 4단계 사업의 마지막 개발인 복합2블럭에는 복정역에서부터 공원, 위례택지개발지구 주거단지를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는 대규모 업무시설 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심의로 해당 사업부지에는 연면적 86만1243.90㎡, 지하5층, 지상 1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건립한다. 숙박시설 1동과 지하1층에는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건축위원회는 복정역에서 위례택지개발지구 주거단지의 길목역할을 하는 복합2블럭의 공공보행동선 단차를 개선하고 복정역과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저층부의 열린 공개공지를 다채롭고 활기찬 공간으로 구성토록 유도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위례택지개발지구 복합2블럭은 송파구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초 착공한다. 복합2블럭에 대규모 업무복합시설 조성으로 서울 동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5-02-26 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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