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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AX 체질개선 본격화…'삼성맨' 정의철, 디지털 전면 배치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새해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며 전 계열사 간 시너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 그중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플랫폼 강화를 통한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 차원에서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주요 업무 영역에 AX를 본격 적용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고객 접점과 내부 의사결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정의철 전 상무를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영입했다. 정의철 부행장은 약 28년간 글로벌 IT 기업에서 축적한 플랫폼·데이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영업 전략을 총괄한다. 정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미국 시애틀퍼시픽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본사에 입사했다. 2005년부터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 합류해 소프트웨어(SW) 품질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대규모 SW 검증 조직을 이끌면서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입과 고객 경험(CX) 중심의 품질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삼성 모바일 기기가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핵심 임원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선 앞서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을 거쳐간 인물들과 다르게 금융사 경험이 전무하고 경제학도가 아닌 정 부행장의 합류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해광 전 부행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경영기획 본부장, 외환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황원철 전 부행장은 한양대 수학과를 전공하고 K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금융결제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한 디지털 전문가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은행들 간 금융 슈퍼앱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검증된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디지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 부행장의 합류로 우리은행 내부에선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 중인 삼성월렛 포인트·머니 서비스 등 핵심 제휴 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빅테크 협업을 통해 고객 유입 경로를 확대하고, AI를 접목한 결제·자산관리·금융상품을 연계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중심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자 디지털영업그룹 조직도 재정비했다. 그룹 내 기존 WON뱅킹사업부를 '플랫폼사업부'로 바꾸고, 분할돼 있던 'BaaS(Banking as a Service) 사업'과 '비대면 연금 마케팅' 기능도 통합해 실행력을 높였다. 새해 디지털 사업 계획의 핵심 목표로는 △모바일웹 재구축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우리WON뱅킹 이용 활성화 △BaaS 기반 제휴 사업 확장으로 설정하고 비대면 고객 확대 및 뱅킹 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업 고객 대상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의 편의성 제고와 '우리SAFE정산' 활성화 및 적용 산업군 확대로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바 있다.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꼽히는 은행에서 비이자이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면서 수익 구조 개선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비이자이익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중요한 만큼 AX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X는 단기 성과를 넘어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제조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톱티어 인재인 정 부행장의 합류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술이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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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고객과 함께 성장…2026년은 도약의 해"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이 2026년을 고객 중심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성과로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삼는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이 미래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고객 확대와 수익 강화, 책임 경영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정 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자산 리밸런싱에 집중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고, 플랫폼 고도화와 전략적 제휴 확대, 조직·인사 제도 개편을 통해 현장 자율성과 내부통제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경영 목표를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으로 제시하고, 고객 확대를 출발점으로 수익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와 생산적 금융 강화, 계열사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 행장은 동시에 변화하는 영업 환경과 평가 제도에 맞춰 개인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정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벗어난 성과는 반드시 위험으로 돌아온다"며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올해를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좁힐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실행력을 거듭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우리은행의 근본적인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본적정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자산 리밸런싱에 집중했고, 삼성월렛머니 등 전략적 제휴 확대와 원비즈플라자와 같은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했습니다. 조직 측면에서도 본부 사업그룹의 재편과 영업 VG제도 폐지 등을 통해 현장의 자율성과 효율을 높였고, KPI 절대평가 도입, 승진자 CDP 공개를 통해 인사 및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전 업무 매뉴얼화와 스마트시재관리기 영업점 배치를 통해 업무의 효율과 내부통제를 동시에 높였습니다. 지난 한 해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가 기반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던 이유는 올해 그 위에서 조직을 혁신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성과의 출발점은 바로 '고객' 입니다. 이에 은행의 핵심 가치인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을 기반으로 2026년 우리은행의 경영 목표를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의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은 고객기반 확대입니다. 우리의 근본이 되는 힘은 고객입니다.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기반 확대를 전행 최우선 목표로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우리가 준비한 변화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기반 확대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우량한 거래와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생산적 금융 확대와 계열사 협업체계 강화 등으로 고객과의 거래를 지속적인 관계와 성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업무환경의 변화를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우리의 영업 채널과 업무 프로세스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개인 절대평가 실시를 통해 개인 역량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어떤 상황에서도 은행 업무의 기본과 원칙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벗어난 성과는 언젠가 반드시 위험으로 되돌아옵니다. 단 한 번의 금융사고와 정보유출이 우리가 쌓아 온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업무 처리 시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올해도 저는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우리은행을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2026년은 우리에게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선택과 실행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으로 반드시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위한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01-02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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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이자이익만 21조원 '훌쩍'…기업 투자로 돌파구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2분기 성적표 공개를 마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상반기 이자이익만 21조원을 넘게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하반기엔 꾸준히 이어져 온 '이자장사'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금융(IB) 확대로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은 올해 상반기 10조3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이익이 반기 기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 6조3687억원 △신한금융 5조7188억원 △하나금융 4조4911억원 △우리금융 4조5138억원으로 총 21조924억원에 달한다. 예대금리차 확대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전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린 게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차이를 이용한 수익이 증가하면서 이번에도 '이자장사' 비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 달라"고 언급하면서, 4대 금융은 하반기부터 가계 중심의 대출 확대보단 기업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가계 여신 비중 축소 방침을 수립하면서 분주한 상황이다. 이자로만 실적을 쌓고 있단 지적 하에 이들 금융그룹은 그동안 핵심 경영 목표로 비(非)이자이익 확대를 내세워 왔다. 실제 지난주 공개된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업금융, 증권수탁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이 크게 늘어난 게 확인됐다. KB금융의 경우엔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어 하반기엔 수출입 기업 및 전략산업 투자 확대를 축으로 삼아 기업금융 성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런 흐름을 놓고 업계에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정부의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도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대 금융은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대출 성장과 금융 지원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확대와 기술 기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한 금융상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먼저 하나금융은 가계대출 축소 대신 기업대출 규모를 월 1조원씩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상반기(5조3000억원)보다 더 많은 자금을 기업대출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함께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와 경영 컨설팅, 금리·환율 우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낸 KB금융은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자산 위주의 기조를 가져가면서 동시에 6~7%의 성장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 기업에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한금융 역시 하반기엔 가계대출 증가세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정빈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엔 활발한 기업대출 시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신성장 기업 등에 대한 자금 지원 증대와 중소·중견기업 지원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수입 기업엔 수입신용장 개설, 수출 기업엔 수출환어음매입 등의 거래에 통합 한도를 적용해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금융 분야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을 재채용하면서 기업영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 역시 높은 이자이익과 함께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의 필요성을 다시금 드러냈다. 단기적 수익성보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이 중요해지면서, 하반기엔 비이자이익 확대, 기업금융 강화,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이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이자 수익이 유지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투자금융·글로벌 진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은행들의)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혁신 과제를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예대마진과 부동산 중심 영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많은 만큼, 그간의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적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2025-07-29 06: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