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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석유화학산업 뜯어보기,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이코노믹데일리] #김인규의 기분상승은 '기업 분석'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짚어보고 산업군을 읽는 맥락과 용어 그리고 기업 분석의 상식을 제공합니다. 산업군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기분도 자산도 상승'하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자산을 불리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면서 여러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긴 어렵고, 그러다 보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왜 올랐는지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취업과 이직,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유관 산업 분석은 필요해 보이지만 경제신문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재무제표는 어렵기만 하죠. 그래서 주말마다 일주일간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업, 산업군의 맥락·용어·재무제표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침체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와 한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 '빅4'라 불리는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의 사업 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 석유화학 업계, 회복 싸이클 돌아올까...'구조적 한계' 지적 석유화학 업계는 현재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빅4 중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하곤 석유화학 분야에서 전부 적자를 낸 상황이거든요. LG화학은 연결 기준 매출 48조9161억원, 영업이익 9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75% 감소한 데다 석유화학 부문은 1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 20조4304억원에 영업손실 8948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냈고, 한화솔루션도 매출 12조3940억원에 30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죠. 반면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7조 1550억원, 영업이익 2728억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업계 공룡 기업들이 전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적자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하게 다가오죠. 석유화학 업계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위축과 중국의 공급 과잉 때문입니다. 국내 석유화학 제품 최대 소비국이었던 중국이 대규모 공장 신설 및 증설을 하면서 자급률이 올라갔고, 중국 내수 경기가 악화되면서 초과 공급된 물량이 덤핑 수준의 저가로 글로벌 시장에 흘러나오고 있는 거죠. 이로 인해 기초화학 사업 등 범용 제품 생산량이 많은 롯데케미칼은 적자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합성고무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은 타격을 적게 받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장 통폐합 등 업계 차원의 대규모 구조조정,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재편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기초산업은 기본적으로 일정 주기를 두고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사이클 산업이라고 보지만 현 시점에서는 회복 사이클이 찾아와도 국내 기업들의 업황이 이전처럼 다시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 주도 구조조정은 부작용이 크고 현재 리더십을 가지고 이끌어갈 주체도 없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따라서 정부 지원 하에 민간 기업 주도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가시화된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게 가중될 부담 때문이에요. 이 장기적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말이지요. 상충하는 서로의 이해관계와 기업 내부 인식을 엿보기 위해 전자정보공시(다트)에 게재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참고해 사업 개요와 비중을 요약해봤습니다. ◆ LG화학 LG화학은 매출 기준 사업 비중이 배터리를 취급하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52.4%, 석유화학 38.%, 첨단소재 5.4%, 의약품 등을 만드는 생명과학 2.6%, 농업용 자재 등을 만드는 공통 및 기타부문 1.6%입니다. 이 중 석유화학사업은 납사 등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공법과 이를 원료로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업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매출 기준 사업 비중은 기초화학 67.8%, 첨단소재 26.8%, 정밀화학 8.2%, 전지소재 4.4%입니다. 기초화학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은 촐리에틸렌 25.2%, 폴리프로필렌 16.4%, BTX 4.6%, 기타 53.7%라고 하네요. 제품 가격은 원료 가격과 경기 시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는 편입니다.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매출 기준 사업 비중은 신재생에너지 51.57%, 기초소재 34.71%, 가공소재 8.38%, 기타 5.34%입니다. 한화솔루션은 기초소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폴리염화비닐(PVC)를 생산했고 현재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염소 및 가성소다(CA) 등을 생산하고 있어요.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매출 기준 사업 비중은 합성고무 57.6%, 합성수지 26.4%, 정밀화학 3.5%, 기타 12.6%입니다. 핵심 제품은 합성고무로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BR), 부타디엔 고무(BR),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라텍스(LATEX) 등으로 이뤄져 있어요. ◆ 사업혁신 입장 차이와 대규모 투자 부담... 석유화학 업계에 주어진 숙제 구체적인 기업 분석을 위해선 살펴봐야 할 항목이 많지만 사업 비중과 생산 제품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업계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는 가능해집니다. 현 상황에서는 기초소재 및 기초화학 분야 비중이 높은 기업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이나 석유화학이 아닌 다른 포트폴리오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기업이 업황이 안 좋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지구력의 차이가 나게 되고 이와 동시에 사업재편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차이도 발생하는 걸로 보여요. 구조조정을 위해서든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을 위해서든 필연적으로 대규모 투자 부담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5-04-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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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케이크부터 초특가 위스키까지…연말 홈파티족을 위한 편의점 할인카드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빅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연말을 맞아 조선호텔의 케이크·디저트부터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 위스키, 밀키트까지 홈파티 필수 먹거리를 출시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홈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 할인에 나섰는데, 편의점 할인·적립률이 최소 5% 이상인 카드를 모아봤다. 14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신한 '신한카드 Mr.Life'는 편의점 4사와 대형마트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은 월 최대 5000원, 마트는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다. 편의점은 타임(TIME) 할인서비스, 마트는 주말 할인서비스로 적용돼 주중과 주말, 이용 시간대를 잘 확인해야 한다. BC 'BC 바로 클리어 플러스'는 편의점 10% 할인을 적용하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결제한 점심값 7% 할인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7% 할인도 있다. 홈파티와 점심값 모두 할인받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 유용한 카드다. 현대 '현대카드 MX Black Edition2'는 프리미엄 카드로 편의점, 백화점, 카페·베이커리, 온라인 쇼핑, 주유 영역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1%를 M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어 10% 할인과 1% 적립을 중복으로 적용받는다. 삼성 '삼성카드 taptap O'를 사용하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춰 원하는 혜택 패키지를 고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옵션 중 3번과 6번 패키지를 선택하면 편의점에서 7% 할인된다. 최근 핑크빛 파스텔톤으로 플레이트를 변경해 소장하고 싶은 카드로 눈 도장을 찍었는데, 해외 1.3% 적립 혜택도 추가됐다. 신한 '신한카드 처음'은 음식점, 카페, 편의점, 온라인 쇼핑 영역에서 5%를 적립해 준다. 이 카드는 소비 관리 보너스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번 달 목표 소비 금액 설정 시 500포인트 적립, 이번 달 목표 소비 금액 5만원 이내이면 50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 이번 달 일시불 이용 금액을 즉시 결제하면 0.3% 적립해 줘 자취하는 1인 가구 및 대학생의 첫 신용카드로 적합하단 평이다. 삼성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American Express Blue)'는 편의점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7% 멤버십 리워즈가 적립된다. 여기에 교통비, 통신비는 5% 적립돼 20대 주요 지출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그래서 20대 추천 카드로 꼽히기도 한다. 단 주의할 점으로는 해당 결제 건들은 전월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KB국민 '다담카드'는 편의점 결제 건에 대한 혜택을 받으려면 5가지의 선택 적립 서비스 중 직장인팩을 선택해야 한다. 커피 업종은 7%, 음식점·편의점은 5% 적립 받을 수 있다. 연말에 모임이 많거나, 홈파티를 여는 직장인이 쓰기에 좋은 카드다. NH농협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편의점에서 한도 없이 0.6%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달 이마트24에서 농협카드로 홈파티 아이템 결제 시 30% 할인된다. 우리 'DA카드의정석Ⅱ'는 모든 가맹점 0.8% 할인에 편의점 결제 시 0.5%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달 CU에서는 우리카드로 결제 시 인기 와인 41종을 20% 할인해 준다.
2024-12-14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