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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임시국회 통과 임박…건설업계 "현장 혼란·공급절벽 불가피"
[이코노믹데일리] 노란봉투법의 8월 임시국회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에 극심한 위기감이 돌고 있다. 업계는 노사 갈등 격화와 현장 혼란, 비용 증가에 더해 건설안전특별법 등 후속 규제가 시행될 경우 경영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란봉투법은 하청노동자의 원청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형 건설 현장에서 노사 분쟁과 연쇄 파업, 장기 공정 지연, 분양가 상승 등 현실적인 피해가 확산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교섭권 확대와 분쟁 증가로 주택 공급 차질과 대규모 공사 지연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과도한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현장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어 노란봉투법까지 시행되면 건설현장은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린다”고 했다. 특히 업계는 법 시행이 주택 공급 위축으로 직결될 가능성을 주목한다. 공사 일정이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분양 시기가 늦어지고 금융비용이 증가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실수요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장기적으로 민간·공공을 가리지 않는 ‘공급절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회 논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까지 시행되면 부담은 한층 커진다. 해당 법안은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건설사에 최대 매출의 3%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는 “처벌 중심 규제가 신규 공사 기피와 공급 위축이라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잇따른 규제 움직임에 투자자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 투자 회피와 자본 이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소 건설사와 협력업체의 도산, 일자리 감소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충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노란봉투법이 하청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근로조건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원청 책임 강화가 고질적인 원·하청 불균형을 해소하고, 노동자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업계는 제도 변화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지려면 적용 가능한 명확한 지침과 정부의 정책 보완, 업계와의 신뢰 회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5-08-05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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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균열 이어 악취까지…대규모 재건축의 상징이 하자 집합소로 전락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입주 1년도 안 돼 또다시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월 입주 후 고층 복도 벽면의 긴 수평 크랙, 위생기기 규격 불량에 이어 최근에는 화장실 악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입주민들은 “규모와 브랜드를 앞세운 홍보와 달리 시공 품질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며 현대건설의 관리·감독 부실을 직격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가구에서 화장실 악취가 발생했다. 생활지원센터는 지난달 말 공지를 통해 피해 가구 접수와 보수 절차를 안내했다. 원인으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정심 플랜지(고무 연결 패킹) 사용 △배관 연결부 이탈·탈락 △제품 손상·밀착 불량 등 시공 자재·공정 결함이 지목됐다. 일부 가구에서는 플랜지가 헐겁게 고정되거나 누수 흔적이 발견됐다. 이번 악취 사태는 지난달 불거진 균열 논란과 맞물려 현대건설의 품질 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3단지 고층 복도 벽면에서 유리창 인접부까지 이어진 긴 수평 크랙이 발견되자,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현대건설에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다. 강동구청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 공동 시공 4사에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구조적 결함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로, 결과에 따라 사용 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해당 균열을 “마감재 수축”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공식 진단 결과는 공개하지 않아 ‘불투명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레온의 하자 문제는 입주 전 사전점검부터 드러났다. 냉장고 공간 콘센트 누락, 인덕션 설치 공간 부족, 창호 파손, 벽지 벌어짐, 타일 탈락 등 마감재 결함이 속출했다. 일부는 보수 후에도 재발했고, 입주민들은 “보수가 아니라 덧칠”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변기 규격이 시트보다 작아 소변 튐 현상이 발생한 ‘변기 논란’도 여전하다. 일부 여성 입주민은 방광염과 피부 트러블을 호소했지만, 현대건설은 “KS 규격 충족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이력이 품질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당시 도급액은 3조2300억원에서 4조3700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42개월에서 58.5개월로 늘었다. 그러나 공사 재개 이후에도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품질·안전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총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이 초대형 단지는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12억원대였던 시세가 현재 최대 28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잇단 하자 논란으로 ‘대규모 재건축의 상징’이 ‘대규모 하자 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1만 가구 넘는 단지를 시공한 건설사가 이런 기초적 문제조차 관리하지 못한다면, 브랜드 프리미엄은 허울뿐”이라고 꼬집었다.
2025-08-04 14: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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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안전·하자 삼중 악재…현대건설, 품질관리 도마 위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아파트)에서 벽면 균열이 발견돼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입주 8개월 만에 발생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하자를 넘어 ‘구조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다. 31일 강동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 길게 형성된 수평 크랙이 주민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입주민은 “하루 만에 균열이 더 커졌다는 말을 듣고 와봤다”며 “단순한 마감 문제가 아니라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강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긴급 보수작업에 나섰다. 강동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에 전수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입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어 전 시공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입대의는 이번 균열을 두고 △정확한 발생 위치와 원인 △기존 보수 방식의 적정성 △재발 가능성 △단지 전수조사 계획 등을 현대건설 측에 질의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균열 원인을 “마감재 수축”으로 해명했지만, 구조적 결함 여부에 대한 최종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밀안전진단은 콘크리트 벽체, 슬래브 등 주요 부위의 안전성을 공학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례처럼 입주 초기 벽면 크랙으로 정밀진단이 실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전문가들은 이번 균열이 예고된 문제였다고 말한다. 포레온은 2022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의 갈등으로 약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도급액은 3조2300억원에서 4조3700억원으로, 공기 역시 42개월에서 58.5개월로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 지연이 품질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당시에도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하자는 균열에 그치지 않는다. 포레온은 입주 전부터 ‘변기 논란’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변기 제품의 도기 크기가 시트보다 작아 소변이 튄다는 지적이 나왔고, 일부 여성 입주민은 위생 문제뿐 아니라 방광염, 피부 트러블 등을 호소했다. 시공사는 “KS 규격을 충족한 제품”이라 해명했지만, 주민 만족도와의 괴리는 커졌다. 이 밖에도 △냉장고 공간 콘센트 누락 △인덕션 설치 공간 부족 △창호 파손 △벽지 벌어짐 △타일 탈락 등 다양한 하자가 사전점검과 입주 이후까지 이어졌다. 일부 하자는 보수 이후에도 재발해 “보수라기보다 덧칠에 가깝다”는 주민 불만도 높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연말까지 12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추가 하자보수를 예고한 상태다. 이번 포레온 사태는 현대건설 전반에 대한 신뢰 위기와 맞물린다. 지난 7월 16일, 경기도 오산시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차량이 매몰되고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유사한 사고는 2018년에도 인근에서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부실시공 여부를 수사 중이다. 정치적 부담도 겹쳤다. 현대건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내 골프연습장 불법 증축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공사비 대납 정황도 제기했다. 최근에는 가덕도 신공항 활주로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 직전 철회해 정치권 부담을 피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지방의회는 현대건설의 공공사업 참여 제한을 주장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는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자 지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SG 시대에 윤리경영과 안전관리 실패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 주가는 오산 사고 이후 5% 넘게 하락했다. 포레온은 지난해 11월 준공됐으며,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2억원대, 현재 입주권 시세는 30억원 수준이다. 최근 진행된 무순위청약에서는 단 4가구 모집에 22만4693명이 몰리며 5만6173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프리미엄에 의존한 분양 전략이 입주 후 품질 불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라며 “이번 사태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품질 관리 시스템 전반을 되짚어야 할 계기”라고 말했다.
2025-07-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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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먼저'로 바뀐 현장…건설사, 온열질환 선제 대응
[이코노믹데일리]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 속에 건설업계가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정책 변화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발맞춰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도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사업주는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음료수 비치, 근로자 대상 예방 교육, 작업장 온·습도 기록 관리, 적절한 휴식시간 제공 등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위반 시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사망사고 발생 시에는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정부도 발주기관에 무리한 공정 진행을 지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공공계약 업무처리 지침’을 통해 공사 기간 중 폭염에 따른 작업 중지 시 계약 기간 연장과 계약금액 증액을 허용하도록 했다. 준공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된다. 이는 무더위 속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건설사들은 법적 기준을 넘어선 실질적 대응으로 근로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폭염 대응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편하고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작업을 탄력 조정하며, 요청 즉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어디서든 도보 2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간이 휴게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냉방장치와 제빙기, 음용수, 포도당 등을 구비해 운영하고 있다. 고온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에게는 아이스조끼, 냉풍조끼, 넥쿨러 등 개인 보냉장구를 지급하며, 근로자 참여형 안전 캠페인을 통해 예방 행동도 생활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고용노동부 권장 수칙을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사칙연산 개념으로 재해석한 자체 캠페인을 통해 혹서기 안전관리를 체계화했다. 체감온도 38도 이상 시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33도 이상에서는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했다. 본사와 현장은 CCTV를 통해 지침 이행 여부를 실시간 점검하며, 위반 시 즉시 작업을 중단시키고 있다. 고령자와 만성질환 이력을 가진 취약근로자에게는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주간 면담도 병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드름 캠페인’을 통해 현장 대응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청주 가경 아이파크6단지를 방문해 주요 작업 현황과 온열질환 예방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현장에는 제빙기, 음용수, 아이스박스, 몽골텐트 등 냉방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아이스맨’을 통해 보건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위험 등급이 높은 작업은 시간대 조정과 더불어 근로자 밀착 관리로 대응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전국 현장에서 ‘온열질환 ZERO 캠페인’을 오는 9월까지 시행하며, 쿨조끼, 냉찜질팩, 아이스팩 등 예방 물품을 전면 지급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옥외작업을 최대한 줄이며, 폭염경보 알림 시스템을 통해 기상 상황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된 대응 지침을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단순한 권고를 넘어 각 현장의 실질적 이행을 강조하며 안전보건 활동을 정례화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모든 건설현장에 이동식 에어컨과 산업용 선풍기를 설치하고, 폭염경보 시 45분 근무 후 15분 휴식, 주의보 시 50분 근무 후 10분 휴식을 정례화했다. 근로자가 건강 문제로 작업 중지를 요청하면 즉각 조치하며, 모든 현장에 안전보건 매뉴얼을 적용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올해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으로 설정하고,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그늘막, 냉방장치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반 체온센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업환경 예측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착용하는 체온 감지기기를 통해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 경고가 울리고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되는 실시간 대응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건설사들의 혹서기 대응은 단순한 안전 캠페인을 넘어 법령 준수와 기술 도입, 조직 차원의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 ‘사람 중심의 현장’이라는 키워드는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필수 경영 전략이 되고 있다.
2025-07-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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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매출 정조준"…빌리엔젤, K-디저트로 글로벌·B2B 동시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올 하반기 미국과 캐나다에 케이크 수출이 시작됩니다. 국내외 OEM·ODM 역량을 바탕으로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의 곽계민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떠먹케(떠먹는 케이크)’ 시리즈 출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운영 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곽 대표는 ‘떠먹케’ 출시 배경에 대해 “케이크를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며 “보관성과 휴대성을 높인,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고 ‘쟁여템’ 개념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떠먹케 시리즈는 ‘떠먹는 쿠키앤크림 스쿱 케이크’와 ‘떠먹는 복숭아 요거트 스쿱 케이크’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전용 판매 제품으로 가격은 2만9900원이다. 냉동 보관 후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떠먹을 수 있으며, 사각 용기 형태로 개인이나 여러 명이 함께 나눠먹기 편리한게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파인트컵 형태의 제품으로 추가 출시되며 1인 가구 및 혼라이프 소비층 공략에도 나선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떠먹케 신제품 2종이 추가될 예정으로, 빌리엔젤은 해당 시리즈를 브랜드의 대표 라인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빌리엔젤은 지난 2012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약 3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크레이프 케이크를 필두로 프리미엄 케이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GS리테일, CJ푸드빌 등 대형 유통·프랜차이즈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판로를 다각화했고, 그 결과 B2B 사업 부문은 2년 만에 3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네이버,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등 온라인 채널과 함께 이마트 자체 브랜드 ‘빌리엔젤 홈카페’를 통해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 빌리엔젤은 단순 생산 기능을 넘어 연구개발(R&D)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제1·2·3공장을 통합한 자동화된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기존 3일이 걸리던 공정을 하루로 단축해 생산성과 공급 속도를 크게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장 등록을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미주 지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요 케이크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유통은 현지 바이어와 협의 중이다. 곽 대표는 “콜드체인 기반의 케이크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해 장거리 수출이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생산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와 소형매장 중심의 오프라인 전략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4조원 규모 케이크 시장에서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9 1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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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미래, AI로 짓는다"… 포스코이앤씨, 스마트 기술로 산업 혁신 견인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혁신 기술로 국내 건설산업 지능화와 스마트화를 주도하며 건설업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품질관리, 입찰 문서 검토, 기후 리스크 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Smart Construction 1.0' 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는 BIM(빌딩정보모델링), AI, 건설로봇 등 첨단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한 'Smart Construction 2.0'을 통해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품질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 ‘Quality AI System’은 방대한 표준 시방서와 사내 기준을 기반으로 품질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기존 사람이 수개월간 학습해야 하는 데이터를 AI가 수분 만에 처리해 현장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입찰 문서 검토 분야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독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입찰문서 검토 시스템’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플랜트 입찰 문서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하고, 리스크 요인을 자동으로 도출해 효율성과 신뢰성을 모두 잡았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계약 리스크를 선제 차단하는 ‘계약문서 검토 시스템’, 설계 품질을 사전에 확보하는 ‘도면자동검토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며 디지털 기반 업무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드론과 Vision AI 기술을 결합한 'AI 균열관리 솔루션'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미세한 균열을 자동 탐지하고, 위험 구간을 우선적으로 식별해 현장의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공동주택 외벽뿐 아니라 교량, 플랜트 등 다양한 현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정확도 95% 이상을 자랑하는 ‘철근소요량 예측 모델’과 ‘공동주택 공기지연 Risk 조기탐지 시스템’도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건설 전 단계에서 자재 수급과 공정 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입주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기후 리스크 대응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케이웨더와 함께 개발 중인 ‘AI 건설기상정보시스템’은 IoT 센서를 통해 현장 체감온도, 강우량, 풍속 등을 실시간 수집하고 AI 예보와 결합해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폭염, 돌풍, 호우 등 극한기후 상황에서 작업 중단이나 휴식 조치를 사전에 결정할 수 있어 근로자 안전은 물론, 공기 지연과 시설물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폭염 시 근로자 보호 조치가 의무화된 가운데, 이 시스템은 현장의 법적 의무 이행까지 돕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 현장에 시범 적용되어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향후 전국 현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협력 생태계 측면에서도 포스코이앤씨는 기술공모전과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원자력 시설 기자재 국산화, 탄소 저감형 시멘트 혼화제 등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 성과는 지속가능한 건설 생태계를 위한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이 같은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 품질관리 플랫폼을 통해 14년 연속 품질 만족도 지수 1위를 기록했으며, ‘공동주택 철근 소요량 예측 모델’과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모델’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과 AI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건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포스코이앤씨의 행보는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은 국내외 시장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25-07-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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