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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 설립…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첫 투자
네이버가 이달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세우고 글로벌 기술 투자를 본격화한다.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지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투자 대상으로는 비디오 AI 분야의 유망주 트웰브랩스가 낙점됐다.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8일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총괄하며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이버 벤처스의 첫 투자처로 선정된 트웰브랩스는 2021년 한국인 창업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기업으로 영상 이해와 검색 분야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에 특화돼 있다. 네이버는 트웰브랩스처럼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재와 기술이 있는 곳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는 기술과 혁신 산실로 역량있는 인재와 신기술이 모여드는 곳”이라면서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과 사업을 운영하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벤처스는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국내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네이버 D2SF와 함께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기술, 인재, 파트너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AI 역량도 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AI 시대를 인터넷, 모바일 수준의 거대한 변화로 진단하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서 "네이버 설립 이후 25년간 많은 파도가 있었는데 인공지능(AI)은 인터넷, 모바일 레벨(수준)의 파도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7년 만의 이사회 의장 복귀 배경에 대해 "AI 시대에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고 이사회에 들어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고 설명하며 AI가 복귀의 주된 이유임을 시사했다. 다만 "내가 직접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경영진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기술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투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부족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싸워왔고 그 싸움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결국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빨리 포커스를 해야 하고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돌멩이를 잡는 과정이고 돌멩이를 잡기 전에 LLM(대규모 언어모델)이나 클라우드 등 기본적인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용 AI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을 넘어서기는 어렵지만 네이버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정 분야 AI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의장은 특히 상거래 분야를 네이버 AI의 핵심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네이버가 제일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분야가) 상거래 쪽"이라며 "외부에서는 포시마크 투자를 두고 '왜 네이버가 중고 시장에 난데없이 투자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상거래 데이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23년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했으며 국내 스마트스토어, 일본 라인과 야후, 스페인 왈라팝 등을 통해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 의장은 "우리는 그쪽(상거래)이 우리의 중요한 사업 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의장은 또한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네이버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생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통해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차별화한 전략을 언급하며 "나라마다 텍스트북이나 콘텐츠, 스토리가 필요하듯이 그 나라 사람들의 검색 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AI 기술이 플랫폼과 융합되는 현재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술 투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자체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2025-06-08 11: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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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무역협상 기대에 S&P 500 사상 첫 6000 돌파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03% 오른 6000.36으로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05% 오른 4만2762.87, 나스닥100은 0.99% 상승한 2만1547.73, 러셀2000은 1.66% 급등한 2132.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최근 ADP 고용 등 민간지표가 부진했던 것과 달리, 노동시장 전반의 건전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다만 고용 증가세는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직전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2%로 안정세를 유지했고, 임금상승률은 오히려 가속화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설전도 이날 장세에 영향을 줬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이후 머스크 역시 맞대응에 나섰지만, 두 사람 모두 협력 의지를 완전히 거두지는 않아 테슬라는 3.5%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 내 인터뷰에서 "머스크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와 머스크 모두에게 공정하다면 취소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갔다. 소셜미디어에 "연준의 Too Late(파월 의장)은 재앙"이라며 "유럽은 10번이나 금리를 내렸는데 우리는 한 번도 안 했다, 100bp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연준은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수의 연준 위원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정책 오류를 막기 위해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늘의 고용 보고서는 노동시장과 경제가 '점진적 둔화' 국면임을 보여준다"며 "관세 불확실성 등 여파로 향후 추가 경제지표가 연준 정책 방향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는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이유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은 4.037%, 10년물은 4.506%로 전일 대비 각각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99.211로 반등했다.
2025-06-07 08: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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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 샤넬 가격 기습 인상, 무신사 빠른배송 시작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샤넬코리아, 일부 가방·주얼리 가격 인상…최대 8%↑ 샤넬코리아가 일부 가방과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4%~8%가량 인상했다. 샤넬이 국내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조정에 따라 샤넬 클래식 미디움 가격은 6.6%가량 올라 기존 1557만원에서 1660만원이 됐다. 클래식 라지는 7% 오른 1795만원, 샤넬22백 스몰 가격은 8.2% 증가한 889만원이다. 일부 주얼리 제품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코코 크러쉬링(18K)는 253만원에서 273만원으로 7.9% 올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패션과 파인(고급) 주얼리 평균 조정률이 각각 6%, 4.4%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 무신사, 빠른배송 서비스 도입…수도권은 주7일 배송 무신사가 고객들의 빠른 배송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200여개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무배당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무배당발은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을 줄인 표현이다. 해당 서비스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드타입, 위찌 등 자체 브랜드(PB)를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살로몬 등의 인기 브랜드 중에서 ‘무배당발 배지’가 붙은 상품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무신사는 고객들이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 무배당발 배지가 붙은 상품을 주문할 경우에 모든 혜택을 제공한다. 무배당발 서비스는 상품 발송 및 주문 과정에 따라 바로 발송, 바로 교환, 바로 환불의 3가지로 구성된다. 바로 발송은 고객이 주문한 당일에 상품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 한해서 토요일에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발송해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는 ‘주 7일 배송’을 진행한다. 바로 교환은 고객이 무신사 앱 내에서 교환을 신청하면 즉시 새상품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부득이한 사유로 무배당발 적용 상품에 대한 주문을 취소할 때에도 택배사에서 해당 아이템을 픽업하자마자 곧바로 환불이 완료된다. ◆ LF 질스튜어트뉴욕, 여름 시즌 수영복 라인업 확대 LF의 질스튜어트뉴욕이 지난 여름 시즌보다 스타일을 확대한 여성 수영복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여름 여행과 휴식의 순간에 집중한 리조트 무드의 스윔웨어 라인으로 구성됐다. 가볍고 유연한 촉감, 고급스러운 디테일, 흡한 속건 및 자외선 차단 기능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카라형 반팔 투피스 수영복과 깔끔한 스퀘어 넥 디자인의 반팔 투피스 수영복이 있다. 두 제품 모두 스커트를 탈착 가능하도록 고안해, 용도와 취향에 따라 바지형과 치마형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반팔 투피스 수영복과 래시가드 스타일의 상의에 플레어 스커트를 더한 수영복도 있다.
2025-06-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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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병병병] 난청, 방심하면 늦는다…조기 진단과 예방이 관건
현대인의 청각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어폰 사용 증가, 소음 노출, 고령화 등의 이유로 난청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귓바퀴에서 고막을 거쳐서 달팽이관 속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소리 전달에 장애가 생긴 상태로 중이염이나 외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치료나 수술로 호전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며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 소음, 노화, 이독성 약물, 종양 등이 있으며 원인이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예방이 가능한 대표적 유형이다. 반복적 소음 노출은 청각세포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키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직장에서의 소음, 이어폰 과사용 등이 위험 요소이며, 귀마개 사용과 음량 조절, 휴식 등이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 중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유형으로 빠르게 치료하면 청력 회복이 가능하다. 이명(삐 소리), 한쪽 귀의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는 조기 진단 신호로 2주 이내 늦어도 1개월 이내에 이비인후과 치료를 권장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 혈액순환 개선제, 고압산소 치료 등이 포함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약 50%의 환자에서 청력 회복이 기대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늦거나 난청이 진행된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 또는 인공와우 이식 등의 청각 재활이 필요하다. 특히 난청이 심해지기 전 보청기를 착용해야 언어 인식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보청기로도 말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는 인공와우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직접 전기 자극하여 소리를 듣게 하는 방법으로 보청기로 대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상당한 청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달팽이관의 청각세포와 청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으므로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기적인 청력 검진과 함께 손상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청각 보조기구를 활용하여 청각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서재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 예방법으로 △소음 환경 최소화·이어폰 사용 줄이기 △소음 노출 시 1시간 후 최소 10분 이상 귀 휴식 △반복적인 이명 증상 시 청력검사 △청력 저하가 우려되는 약물 복용 후 모니터링 △빠른 청각 재활을 당부했다.
2025-06-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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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의 기분상승] 원전은 달리고 화학은 멈춘다…에너지 산업의 기로
#김인규의 기분상승은 '기업 분석'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짚어보고 산업군을 읽는 맥락과 용어 그리고 기업 분석의 상식을 제공합니다. 산업군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기분도 자산도 상승'하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자산을 불리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면서 여러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긴 어렵고, 그러다 보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왜 올랐는지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취업과 이직,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유관 산업 분석은 필요해 보이지만 경제신문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재무제표는 어렵기만 하죠. 그래서 주말마다 일주일간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업, 산업군의 맥락·용어·재무제표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석유화학 및 에너지 업계의 주요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 한수원, 프랑스 견제 넘고 체코 원전 최종 수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일 오후 26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신규 건설 최종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의 성과로 한국이 대규모 해외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계약은 원래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제기한 본계약 체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미뤄졌는데요. 체코 법원이 지난 4일 가처분을 무효화하면서 계약이 진행됐어요. 이번 사업은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이 팀코리아를 이뤄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다소 잡음은 있었으나 체코 정부와 우리나라의 협력으로 결국 성공적으로 최종 계약을 마쳤습니다. ◆ SK이노베이션, 수장 교체로 반등 노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총괄사장을 교체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연말 정기인사가 아님에도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며 투톱 체제를 내세운 건 SK이노베이션의 다급함과 사업 개선 의지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와요. 이번 인사를 통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장용호 SK대표이사는 총괄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추형욱 대표이사는 지난 2021년 SK E&S 사장으로 취임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맡아왔고 지난해 SK이노베이션 합병 이후에는 시너지추진단장을 겸임한 인물이에요. 장용호 총괄사장도 SK그룹 내에서 반도체 사업, 투자 및 인수합병(M&A) 분야 업무를 담당한 핵심 인물이죠.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해 합병한 SK E&S와의 시너지를 가속화하고 실적 개선을 노릴 계획입니다. ◆ LG화학, 워터솔루션즈 매각하나... 구체화되는 소식 최근 LG화학은 담수사업 부문인 워터솔루션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LG화학은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4월 첫 매각설이 나온 이후 사모펀드 글랜우드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청주 공장 노동조합 측에 워터솔루션즈 매각 결정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LG화학 청주공장에 위치한 워터솔루션즈의 주력 생산품은 RO멤브레인 필터입니다. 이 제품은 역삼투압 원리를 통해 바닷물 담수화와 산업 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고 있어요. 일본 도레이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다 연 매출 규모가 약 2000억원대에 달하는 사업이죠. 업계에서는 쉽게 설비 청산이 어려운 석유화학 부문보다는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담수 사업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대로 사업을 넘기기엔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모펀드가 매각 협상 대상자인만큼 사업 유지에 대한 불안과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매각 가격은 약 1조3000억~1조50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는 체코 원전 계약 최종 서명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지만,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부진한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살길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눈에 띄는 일주일이기도 했습니다. 새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에너지 업계에도 활력이 찾아올까요?
2025-06-07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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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의 카멜레온] '차 사세요~'…6월 신차 구매 프로모션 한가득
※김지영의 카(CAR)멜레온 코너는 다양한 몸의 색깔을 띠는 카멜레온처럼 차(車)와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다양한 소식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세요! <편집자주> 6월 초여름을 맞이해 자동차 업계에선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업계 소식을 종합해 보면 르노코리아는 대표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계약 6만대 돌파를 기념해 구매 혜택과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르노코리아는 6월 한 달간 마스터를 제외한 전차종 구매 고객을 위해 50만~60만원 상당 옵션, 액세서리, 연장보증 무상 제공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엔진오일 3회 교환 쿠폰 등 두 가지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할부원금 2500만원 기준 생산월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혜택이 제공되며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40만원의 추가 혜택도 지원된다. 캐딜락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5월의 차'로 대형 SUV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선정한 것을 기념해 주요 차종에 풍성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럭셔리 전기 SUV 리릭은 100대 한정으로 10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무이자 할부(60개월, 선수금 30%), 무이자 리스(60개월, 보증금 40%), 제휴 금융 상품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풀사이즈 럭셔리 SUV 2024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은 1000만원 할인, 무이자 할부(36개월, 선수금 30%),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000만원 지원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재고 차량을 선택할 경우 1000만원의 추가 할인이 더해져 최대 2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번달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구매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은 어코드 터보,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전륜구동(2WD), 파일럿 엘리트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사고 시 자기부담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에게는 유류비 100만원이나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파일럿 엘리트 트림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2년 쿠폰을 증정한다.
2025-06-07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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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금은보화] 금융사기 고도화, 인뱅이 막는다…카카오·케이·토스 서비스 비교해 보니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최근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등 비대면 금융사기 우려가 확산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 3사가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116억원, 범죄 건수는 587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전년 동기보다 2.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범죄 건수도 17% 증가했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금융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데이터 분석이나 보안 관련 혁신 기술에 강한 인터넷은행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케이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를 내놨다. 모바일 기기 변경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명의도용 관련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을 보상해 금융 안전성을 높인다. 기존 여러 금융사가 금융사기 피해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는 건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명의도용 사기는 자녀나 카드사 배송원 등을 사칭하거나, 피싱·스미싱으로 개인정보와 신분증을 탈취해 해당 명의로 모바일 기기를 개통한 후 금융사 앱을 설치해 돈을 빼내는 식이다. 케이뱅크의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를 변경하거나 신규 개통 후 케이뱅크 앱 이용할 때 영상 통화 및 얼굴 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추가로 거친다.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쳤음에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케이뱅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피싱 피해 방지 기능을 추가 출시해 KT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와 함께 금융 사기 예방 3종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금융사기 피해 고객들을 위한 '안심보상제'와 사기 이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계좌로 이체 시도 시 작동하는 '사기 의심 사이렌'을 통해 사기 범죄 의심 이체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안심보상제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나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범죄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대 5000만원(중고사기는 5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심보상제를 도입한 2021년부터 5600명 가량의 고객들이 37억원 규모의 금융 사기 피해로부터 회복될 수 있었다"며 "은행 중 유일하게 비대면 접수를 운영하면서 고객 피해 구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스미싱 위험 분석 등 문자의 신뢰도를 판단해 주는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와 지정한 입금계좌로만 이체가 가능한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등으로 피해를 예방해 오고 있다. 그중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는 위험 문자 분석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URL', '스미싱 사례' 등 위험 판단 근거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후 3개월 만에 이용 고객 21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스미싱 문자 여부를 판단하고 근거를 작성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파인 튜닝을 거친 생성형 AI 모델에 금융 사기 및 스미싱 문자와 관련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판단 근거까지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AI를 통한 실시간 검증 기술을 강화해 왔다"며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7 0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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