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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 클라우드 기술력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다. LG유플러스는 CTO부문 소속 배주혁 선임이 다음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에 한국팀 감독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행사로, 올해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73개국 1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목공 등 전통 기술부터 사이버 보안 같은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은 2019년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IT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현, 운영, 최적화하는 능력을 평가받는다. 4일간 매일 다른 과제를 해결하고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종합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배주혁 선임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국가대표 선수를 지원하는 동시에 심사위원 역할도 맡는다. 그는 "2022년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했다"며 "올해는 선수단 모두 기술력과 경기 감각, 멘탈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우수상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의 20번째 종합 우승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사업에서도 클라우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AWS와 협력해 IPTV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현재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운영 및 개발 능력을 갖추고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배주혁 선임은 “2022년 대회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내준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했고, 올해 선수단 모두 기술력 경기감각 멘탈 관리 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좋은 성적으로 국위선양은 물론,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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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클라우드, 'AI 서비스'로 글로벌 여행 시장 혁신…K-트래블 시대 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가 AI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K-트래블’ 시대를 열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AI 시대의 여행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전 세계 여행산업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트랜잭션 솔루션’과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AI 및 머신러닝(ML) 기반의 데이터 솔루션과 연계하여, AI 서비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조정 EBITDA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최근 2년 새 매출은 297%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281억 원 증가한 211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외연 확장과 수익성 향상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 세계 10만여 고객사와 연동된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은 AI 및 ML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야놀자클라우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통합 거래액(Total TTV)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7.2조 원을 돌파하며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데이터 솔루션의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2분기 야놀자클라우드 전체 매출 중 데이터 솔루션의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10%P 상승한 26.8%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여행업계의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초개인화 등 혁신적인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2019년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에 28개국에 69개 지사를 두고, 200여 개국 133만 여행 서비스 공급자와 130여 개국 1.7만 개 이상 판매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직접 계약된 공급업체 비중은 북미 및 중남미(39%), 유럽·중동·아프리카(29%), 아시아 태평양(20%), 한국(12%) 순이다. 판매채널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64%로 가장 높고, 중남미(28%)가 뒤를 잇는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AI 데이터 서비스는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여행시장에 진출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게 된 핵심 경쟁력”이라며, “전 세계 200여 개국 10만여 고객사와 연동된 데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감으로써 K-트래블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대국 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0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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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발표에...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가격 상승세
최근 전세 사기 후유증으로 극심한 침체를 보이던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비아파트에 대한 추가 세제 혜택들을 예고한만큼 비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576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늘어났다. 특히 서울은 2028건이 거래돼 1년 전 같은 달보다 25.3% 증가했다. 하지만 지방은 같은 기간 7.2% 감소해 지역별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거래가 늘자 가격도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6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16.5를 기록, 전월 대비 0.14%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만 1.65%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137.1)은 전월(135.8) 대비 1% 오른 것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2.66% 상승했다. 여기에 선행지표인 7월 잠정 실거래가지수 역시 모두 반등세(전국 0.88%, 서울 1.91%)를 보여 업계에서는 앞으로 빌라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6월 큰 폭의 내림세(-2.65%)를 보였던 지방은 7월 잠정지수도 내림세(-0.49%)를 보여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는 이달 발표한 8·8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각종 세제·청약 지원방안도 내놨다. 먼저 비아파트 1호만으로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6년 단기 등록임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1주택자가 소형주택을 구입해 6년 단기임대로 등록하면 1세대 1주택자로 특례를 적용한다. 공유주택 등 임대형 기숙사도 앞으로는 취득세·재산세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또 생애 최초로 다가구, 연립·다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을 구입한 경우 취득세 감면 한도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기간도 2027년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빌라 등 비아파트를 보유했더라도 청약에서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비아파트 범위를 기존 면적 60㎡ 이하, 수도권 공시가격 1억6000만원, 지방 1억원 이하에서 면적 85㎡ 이하, 수도권 5억·지방 3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비아파트에는 단독·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이 해당한다. 업계는 이러한 정부의 비아파트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당분간 비아파트 가격 및 거래량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에 따라 울퉁불퉁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빌라시장은 회복세에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재인 빌라시장에 관심을 두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라고 했다. 이어 "더욱이 취득세, 종부세, 양도세 등 세금 혜택에다 청약 시 무주택까지 인정하므로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부터 빌라 등 소형주택을 갖고 있어도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청약 때 무주택자들이 많아진 만큼 인기 지역 당첨 커트라인과 경쟁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산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회인식 및 선호도가 확연하게 아파트로 쏠린 상황에서, 굳이 '비아파트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공공이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이건 인위적인 개입보다도 시장에 맡겨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소형 주택(비아파트)의 경우에는 다주택자 규제의 완화정도·폐지여부에 따라서 자생적인 시장수요(임대목적의 보유)가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축 소형주택 구입자(임대인)에 대한 세제 혜택도 제약요인(임대사업자 등록 등)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충분하다고 평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8-29 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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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벤처캐피털과 자금 조달 논의…기업가치 130조 원 이상 전망
오픈AI가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털과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라이브 캐피털이 오픈AI의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회사의 가치를 1천억 달러(약 133조 7천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픈AI의 기존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지난해 1월 MS가 100억 달러(약 13조 4천억 원)를 투자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부 자금 유입이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현재 글로벌 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구글과 메타가 각각 자사의 AI 모델을 개발해 출시하고,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투자하는 등 실리콘밸리 내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최근 오픈AI의 기존 주주들이 주식 매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가치를 1천30억 달러(약 137조 8천억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이 이 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비영리단체로 설립돼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영리 목적의 자회사에 투자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나눠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총 130억 달러(약 17조 4천억원)를 투자해 오픈AI의 수익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 논의는 오픈AI가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오픈AI는 차세대 AI 모델과 기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AI 기술 개발과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4-08-29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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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문가, 디지털 경제 분야 미래 협력방안 논의
한국과 중국 양국의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경제 분야의 미래 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협력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제4회 한중미래경제협력포럼이 성황리 개최됐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중국건설은행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위안보(Yuan Bo)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아시아연구소 소장의 기조강연과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이커머스를 주제로 한·중 전문가들의 세션별 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을 주최한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수교 32년 동안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해 왔으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의 디지털 경제 협력 발전과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팡쿤 주한중국 대리대사는 환영사에서 “한중 양국은 디지털 신산업 및 신업태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디지털 경제를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성장점으로 삼아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여러 대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중경제협력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면서 “오늘 포럼이 한·중 미래 경제 협력을 지속시켜 나가는 데 큰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연자들은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한·중 디지털 경제 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주영섭 서울대 교수는 “디지털 경제의 범위가 ICT 산업을 넘어 데이터의 영향을 받는 모든 부문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디지털 경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정책을 비교 분석하며 “디지털 산업보다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AI 대전환(AX)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AI 대전환을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꼽으며 제조,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는 AI의 분류, 예측, 생성 능력을 활용해 품질 검사, 수요 예측, 제품 설계 등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및 유통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 AI 기반 스마트 유통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화 및 인프라 협력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안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아시아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하고 한중 협력의 새로운 엔진을 구축하자’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 현황과 함께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의 디지털 경제 협력을 통해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디지털 전환, 자유무역협정 이행, 규칙 표준 연계, 신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디지털 금융 세션 첫 발표자로 나선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디지털 금융과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금융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금융 산업 전체의 변혁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블록체인, AI, 핀테크, 모바일 결제 등을 디지털 금융의 핵심 기술로 꼽았다. 특히 블록체인은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여 탈중앙화 금융(DeFi)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은 금융 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발전과 함께 디지털 금융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부지점장은 ‘한중 결제 시스템의 진화 및 상호 연계 발전 추세 분석’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금융, 항공, 호텔, 여행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연동을 넘어 금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연동이 단순히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양국 간 경제,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동반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세션 첫번째 발표자인 채상미 이화여대 교수는 ‘생성형 AI 글로벌 산업생태계와 스마트 경제를 위한 AI활용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채 교수는 “생성형 AI 기술이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 모델 개발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집중되면서 AI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레이 첸(Lei Chen)홍콩과학기술대학교(광저우 캠퍼스) 정보허브학과 교수는 ‘한중 인공지능 협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 기술은 기후 변화, 글로벌 금융 안보,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전 세계적인 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AI 협력의 최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비교적 완전한 AI 산업 체인을 갖추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자원과 젊은 인재,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 스마트 기기 등 AI 관련 첨단 제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정보화를 바탕으로 AI 기술 적용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순서인 이커머스 세션에서는 임종천 한국소비자원 박사가 ‘중국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한국 법률 준수 의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 처리 동의 방식,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항 적용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 "중국 플랫폼들이 한국 법률을 준수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개인정보 제공에 신중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대표는 ‘디지털 경제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에 발전 지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난해 10월 한국 판매자를 위한 K-venue를 출시한 이후, 올해 말까지 입점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K-venue에 입점한 판매자 수는 매월 평균 145% 증가했으며, 일부 판매자는 두 달 만에 거래액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갤럭시 탭 S8 Ultra, 맥심 커피, 단백질 쉐이크 등 다양한 한국 상품들이 K-venue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9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 △한국어 고객센터 운영 △가짜 상품에 대한 100% 환불 보장 정책 등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해외 직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한국과 중국이 디지털 경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2024-08-29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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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엔 초고령사회…노인 증가에 치매보험 출시 '속속'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보험사들도 치매·간병 등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총인구 5156만명 중 950만명으로 18.4%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0년에는 5120만명 중 1306만명(25.5%), 2040년에는 5019만명 중 1724만명(34.4%)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1002만446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6만5238명)의 약 19.6%로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은 고령자인 셈이다. 국내 치매 환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치매 추정 환자는 98만명(추정 유병률 10.41%)으로 올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30년 142만명, 2040년 226만명, 2050년 31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하면 기대수명 연장으로 관련 보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 비율을 감안해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기존 심사 단계에서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제한적 조건의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던 고령자 및 유병자도 손쉽게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하는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고령층 돌봄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장체계를 강화한 상품도 판매 중이다. 먼저 악사(AXA)손해보험은 암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시니어 세대도 가입 가능한 '(무)AXA나를지켜주는암보험(갱신형)'을 내놨다. 해당 상품은 암 진단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장들로 구성돼 있다. 암 진단 시 기본으로 보장받는 진단금에 더해 별도 특약 가입 시 항암방사선 치료비 및 약물 치료비, 수술비까지 지원해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보장 체계를 마련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도 일반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고연령층이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춘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선보였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간편보험 새로고침 100세'와 현대해상의 '간편한311건강보험', DB손보의 '무배당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2404' 상품은 해당 특약에 가입 시 진단, 치료 및 수술 등 다양한 상황에 종합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의 '백세시대 NH치매보험'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고, 가장 낮은 치매 단계인 경도부터 중증까지 보장 범위가 넓다. 또 치매 진단 시 영상자료를 요구하지 않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해 치매의 단계별 보장이 가능한 '삼성 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특약으로 치매 검사, 치료, 통원 등 치료 과정을 폭넓게 보장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 1월 생활비 보장을 비롯해 단계적 치매 진단비, 요양급여, 입·통원비를 보장하는 '360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17개의 다양한 치매 관련 특약으로 개인별 상황에 맞게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다.
2024-08-29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