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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공채 떴다"…GS리테일·BGF리테일, 하반기 신입 채용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5년 2월)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사람이며,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을 대상으로 총 00명을 선발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실습은 오는 11월에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채 모집 시즌에 지원자들이 채용 궁금증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본 채용 설명회에서는 지원자들에게 직무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군별 현직 실무자가 초청돼 입사 후 주요 업무, 필요 역량, 커리어 개발 방향 및 비전 등의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GS리테일도 오는 23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 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1개 직군, 홈쇼핑 사업부는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일반 전형과 함께 지방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현장면접) 전형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발굴에 나선다. 강원도, 제주도, 충청북도 내 대학캠퍼스에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선발된 인력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19일에는 예비 지원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GS리테일 주요 사업장을 견학하는 ‘인사이드GS리테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와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현직자와 인사담당자 동행 아래 GS25 직영점, GS리테일 본사 등을 둘러본 뒤 채용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별도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문호진 GS리테일 인사팀장은 “지원자들의 성장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부터 견학프로그램, 도어투성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GS리테일과 함께 미래 유통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0 1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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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광주비엔날레 '스마트 도우미'로 활약
카카오모빌리티가 2023 광주비엔날레에서 '스마트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광주 곳곳을 쉽게 이동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비엔날레를 즐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광주비엔날레와 지난 7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1일까지 이어지는 행사 기간 동안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총동원해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카카오T 앱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오는 유료 셔틀버스 예약은 물론, 비엔날레 입장권 구매까지 하나의 앱에서 모두 가능하다. 서울에서 온 김모(28) 씨는 "앱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다"고 전했다. 광주에 도착한 관람객들은 카카오T 앱의 '광주비엔날레' 추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택시의 기사들은 비엔날레 관련 정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인다. 오모(64) 기사는 "비엔날레 기간에 승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리플릿' 기능을 통해 전시 정보 접근을 더욱 간편하게 했다. 관람객은 QR코드를 스캔해 31개 전시장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 존 스미스(35) 씨는 "QR코드로 길을 찾는 것이 이렇게 쉬울 줄 몰랐다"며 "영어 서비스도 완벽해 외국인들도 어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안전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엔날레 전시관 인근에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Pick Up Zone)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또한, 전시관 주변 중외공원에는 15개의 도로반사경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 반사경들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Hello, Gwangju Biennale'이라는 문구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젊은이들이 자주 보인다. 이와 함께, 입장권 소지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마을, 유스퀘어버스터미널 등 주요 지점을 순환한다. 광주 시민 박모(45) 씨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전시장을 셔틀버스 덕분에 쉽게 갈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관람객들이 지적했던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주차장 이용편리성'(61.6%)과 '전시장 접근성'(74.6%)이 낮은 평가를 받으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박상현 마케팅실장(상무)은 "국제적 행사인 광주비엔날레에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로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we move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에서 방문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일부 브랜드 택시에 광주비엔날레 홍보 래핑을 실시하고, 헤드레스트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러한 혁신적 기술과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이번 비엔날레는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4-09-10 0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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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량으로 주목받는 곤충, "곤충이 더 맛있으면 드시겠습니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켈리 응 기자 이름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한 특이한 뷔페 컨퍼런스 행사를 소개했다. 뷔페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셰프는 뷔페 라인에 있던 남성에게 ‘섬유 감촉의 크리켓’ 단백질이 가득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매운 락사(코코넛 누들 육수)를 맛볼 것을 촉구하며 “어묵처럼 '크리켓(귀뚜라미) 케이크'라고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그 옆에는 풍부하고 달콤한 칠리소스를 뿌린 머드 게 볶음 요리로 사랑받는 싱가포르 요리의 벌레 버전인 칠리 귀뚜라미 한 접시가 놓여 있었다. 모든 요리의 주재료인 귀뚜라미를 제외하고는 다른 뷔페처럼 보였다. 순서를 기다리는 줄에는 다진 귀뚜라미를 얹은 한국식 볶음면을 접시에 조심스럽게 떠서 올린 한 여성이 서 있었고, 젊은 요리사는 멈추지 않고 그릴 요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컨벤션에서 곤충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임무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온 전 세계의 과학자, 기업가, 환경운동가 등 600여명이었다. 컨퍼런스의 이름 자체로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세계를 먹여 살릴 곤충들(Insects to Feed the World)’.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억명의 사람들이 이미 일상적인 식단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다. 곤충은 일반 가축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훨씬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 생물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곤충 식량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사람들이 으스스한 벌레 크롤리(crawlies)를 시식할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할까? ◆식량으로서의 곤충 이번 컨퍼런스에서 싱가포르 출신 셰프 니콜라스 로우(Nicholas Low)와 함께 크리켓 레이스 메뉴를 디자인한 미국 뉴욕 출신 셰프 조셉 윤(Joseph Yoon)은 “우리는 귀뚜라미를 맛있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귀뚜라미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그는 “곤충이 지속 가능하고 영양분이 풍부 식량 안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식욕을 돋우기는커녕 메뚜기를 먹고 싶은 생각에 도움을 주기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단 6마리면 사람의 일일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다. 그리고 귀뚜라미를 키우는 데에는 가축에 비해 물과 땅이 적게 필요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곤충 식단을 장려하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선택을 유도하도록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근 귀뚜라미, 누에, 메뚜기, 꿀벌 등 16종의 벌레를 식용으로 승인했다.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한국, 태국 등 소수의 국가가 여전히 초기 식용 곤충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 이들이 키우는 곤충 추정치는 4억 달러(약 5300억원)에서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까지 다양하다. ◆음식과 사회를 보는 눈 사실 수세기 동안 곤충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소중한 식량 공급원이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고기와 생선이 부족한 내륙 지역에서 메뚜기, 누에, 말벌을 먹었다. 타케오의 책임자 미우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관행이 다시 불거졌다고 말했다. 오늘날 태국의 야시장에서는 귀뚜라미와 누에가 간식으로 판매되는 반면, 멕시코시티의 식당에서는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 지역을 통치했던 아즈텍족이 한때 진미로 여겼던 개미 유충을 수백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지역에서 14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화로 곤충이 이제 빈곤 식단과 연관시키게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셰프 조셉 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곤충 소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에서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학자 줄리 레스닉은 저서 '식용 곤충과 인간 진화'에서 식민주의가 곤충을 먹는다는 낙인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탐험대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곤충 소비를 "지구 표면의 어떤 짐승보다 더 좋은 품질"이라고 묘사했다고 썼다. 하지만 사람들의 태도는 바뀔 수 있다. 한때 스시는 노동계급 요리였고 랍스터 역시 죄수와 노예들의 식량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가 기후 위기의 모든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곤충을 포함한 특이한 음식에 더 관대하도록 자녀를 키울 것을 권장한다. 곤충은 남미의 곡물인 퀴노아와 베리류처럼 탐나는 미래의 '슈퍼푸드'가 될 수 있다. 싱가포르에 앞서 호주는 지난 2021년 4월 호주 국립과학원이 식용 곤충 산업 발전 로드맵 발표한 뒤 미래 식량 발굴을 위해 곤충 식량화에 힘쓰고 있으며 EU는 2021년 갈색거저리 유충을 ’노블식품‘으로 승인해 곤충을 식용으로 인정, 인간의 밀웜 섭취 산업 기반의 문을 열어주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식용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에너지바, 스낵, 쿠키 등을 제조하고 마트, 푸드트럭, 레스토랑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중국에는 온갖 곤충 튀김이 존재하며,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도 곤충 꼬치가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서 14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곤충이 오랫동안 인류의 먹을거리였을뿐 아니라 미래식품으로 주목받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 신체 유지에 매우 중요한 단백질을 소고기 100g 속에 든 단백질이 27.4g이라면, 곤충 애벌레 100g에는 단백질이 28.2g 들어 있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 아연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 결핍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2014년 곤충식량 사업을 시작했으나 시장 전망과 비교하면 국내 기술은 아직 낮은 수준 머물러 있다. 지난 10년간 10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지정한데 그치고 있으며 대중화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야 식용곤충생산농가회원 50여명이 모여 재단법인 한국식용곤충생산자협회를 결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9-10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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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한계비용 제로 시대의 도래
인공지능(AI)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게임, 영화, 미디어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의 AI 오디오 기술 선도 기업인 수퍼톤(Supertone)의 이교구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 AI)' 리스트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AI 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타임은 이교구 대표를 선정하며 "K팝 산업이 미국보다 발 빠르게 AI 기술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대표가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수퍼톤은 AI 음성 기술을 활용해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재현하고, 가수 미드낫(MIDNATT)이 6개 언어로 신곡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술과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대작’에서 ‘다작’으로 기존 콘텐츠 제작 시스템은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요구하는 수작업에 가까운 방식이었다. K팝 아이돌을 예로 들면, 한 팀을 양성하는 데만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영화나 드라마, 게임 제작도 수개월에서 수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AI 기술의 등장으로 콘텐츠 제작의 장벽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이교구 대표가 이끄는 수퍼톤은 AI 음성 변환 서비스 '시프트(Shift)'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프트는 사용자가 캐릭터 음성을 선택해 자신의 목소리를 즉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버튜버(가상 유튜버), 라이브 스트리머, 팟캐스터 등 새로운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튜버나 스트리머들도 이제는 아티스트 수준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이들 창작자의 표현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대작(大作)' 중심의 콘텐츠 제작에서 '다작(多作)' 중심의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는 특히 K팝 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HYBE)는 아이돌 그룹 제작 방식을 장기 육성형에서 단기 양산형으로 전환했으며, 2019년 이후 9개의 아이돌 그룹을 출시했다. 이는 AI 기술이 콘텐츠 생산의 한계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다. 이교구 대표는 "기술을 통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오버프로덕션(overproduction) 현상을 지적하며, 궁극적으로는 소비자가 콘텐츠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AI 기술로 인해 양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콘텐츠 속에서 질적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한다.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오는 혁신은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과제들도 떠오르고 있다. AI가 성우, 작곡가, 작가 등 창작자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이교구 대표는 '음성권' 개념을 제시하며 성우와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AI 기술을 통해 목소리를 제공한 성우들에게 일정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는 저작권 문제도 수반한다. 수퍼톤은 AI 기술로 제작한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은 창작자에게 귀속된다는 원칙을 세우고, 기술 남용에 대한 예방책으로 워터마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 한국 AI 시대의 콘텐츠 산업,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다 이교구 대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의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대량 생산 체제를 가능하게 하며, 물리적 제약 없이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AI가 크리에이터와 팬의 관계를 더 밀착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수퍼톤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디오 콘텐츠 외주 제작, 시프트와 같은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기업을 위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제공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퍼톤의 기술이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교구 대표가 타임이 선정한 'AI 100인'에 오른 것은 한국의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수퍼톤은 AI 기술을 통해 K팝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한국이 AI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AI 기술이 크리에이터와 팬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한국이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0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