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진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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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의 상징, 이제는 스카이라운지 전쟁
건설사들이 아파트 상부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하며 아파트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과거 단순한 구조물로만 여겨졌던 아파트 상부층이 이제는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나 펜트하우스로 탈바꿈해 아파트의 품격과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청약 경쟁률 '톱 10' 중에서 스카이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 곳은 5곳에 달했다. 자세하게는 '청담르엘(667.26대 1)', '래미안원펜타스(527.33대 1)',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494.11대 1)', '메이플자이(442.32대 1)',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8.69대 1)' 등이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스카이라운지다. 아파트 최상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들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커뮤니티 시설로, 아파트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희소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스카이라운지에는 카페, 독서공간, 게스트룸, 야외 테라스 등이 들어서 품격 높은 여가를 즐기기에 좋다. 서울은 이미 스카이라운지가 부촌 아파트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 리버파크'가 대표적으로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아파트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진행한 강동구 '올림픽 파크포레온' 최상층에서도 도시의 주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아파트에는 손님 숙박용인 게스트 하우스를 1층이 아닌 35층에 배치하기도 했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늘 위 공간 활용법이 다채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전남 순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에 나선 '순천그랜드파크자이'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대구에서도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가 스카이라운지를 선보여 고급화 이미지를 강화했고,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펜트하우스도 빼놓을 수 없는 고급화의 상징물이다.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넓은 면적과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하며, 차별화된 설계와 고급 인테리어로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 정원, 전용 테라스 등 맞춤형 설계가 적용된 펜트하우스는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한다. 펜트하우스는 한 단지 내에서도 소수만 공급되는 특성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실사용 면적이 크다보니, 아파트 가치를 올리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미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100억원대 펜트하우스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방도 충남 천안 불당동 '펜타포트' 전용면적 235㎡는 매물 호가가 42억원에 달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 거래된 상위 '톱3' 아파트 모두 펜트하우스 매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상층부를 활용해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나 펜트하우스를 조성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입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아파트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서도 상층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상층을 활용한 고급화 전략은 단지의 희소가치를 높이고,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스카이라운지와 펜트하우스 등 고급 시설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단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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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악성 미분양 12만1480호…비수도권이 80%
지난해 12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15.2% 늘었다. 특히 경기도의 악성 미분양 주택이 23.1% 증가했다. 아울러 공공주택 공급에 힘입어 연말 인허가 실적이 15만호를 넘기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173호로 전월 대비 5027호(7.7%)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2836호(15.2%) 증가한 2만1480호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 수는 수도권이 1만6997호로 전월 대비 2503호(17.3%)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2524호(5.0%) 증가한 5만3176호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26호(2.8%), 인천이 44호(1.4%) 늘었고, 경기도는 2433호(23.1%) 늘었다. 면적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1만348호로 전월(9121호) 대비 13.5%, 85㎡ 이하는 5만9825호로 전월(56,025호) 대비 6.8% 각각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이 4251호로 전월 대비 409호(10.6%) 증가했다. 경기는 377호(22.2%), 인천은 2호(0.1%) 서울은 30호(5.0%) 늘었다. 비수도권은 2427호(16.4%) 증가한 1만7229호로 79.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866호(63.2%), 대구 862호(47.6%), 제주 408호(30.5%) 증가했다. 12월에는 인허가, 착공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어났고 분양과 준공 실적은 감소했다. 인허가는 15만5123호로 전년 동월(9만7481호) 대비 59.1%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인허가는 42만8244호로 1년 전(42만8744호)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는 공급 여건이 위축된 상황에도 공공주택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라며 "12월 실적은 통계 집계 이래 월간 실적 중 2010년 12월 15만7000호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착공은 6만5437호로 전년 동월(4만4577호)과 비교해 46.8% 증가했다. 올해 누계 기준은 30만533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2188호)에 비해 26.1% 늘었다. 분양은 1만9322호로 전년 동월(2만8916호) 대비 33.2% 감소했고, 올해 누계는 전년 동기(19만2425호) 대비 20.1% 증가한 23만1048호로 집계됐다. 준공은 1년 전(5만1164호)에 비해 10.2% 감소한 4만5927호, 누계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43만6055호) 대비 3.2% 증가한 44만9835호다. 12월 매매 거래량은 4만5921건으로, 전월 대비 6.5% 감소했고 1년 전과 비교해선 20.7%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1%, 비수도권 6.0%로 전국적으로 11월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의 매매 거래량은 6444건으로 한 달 전보다 5.3%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거래는 3656건으로 3.1% 줄었다. 전·월세 거래는 21만7971건으로, 11월과 비교해 14.0%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8만6032건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13만1939건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중 보증부월세, 반전세를 포함한 지난해 월세 거래 비중은 57.6%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p) 늘었다.
2025-02-0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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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작년 영업이익 2862억원…신규 수주 19.9조원 '최대 실적'
GS건설은 5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2조8638억원, 영업이익 2862억원의 2024년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신규 수주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창사 최대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직전해인 2023년에는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신규수주는 19조9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신규수주 16조740억원을 2년 만에 넘기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찍은 것이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지난해 10조2371억원에서 9조5109억원으로 7.1% 감소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1041억원에서 1조1535억원으로 4.5% 증가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해 3004억원에서 4257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부곡2구역 주택재개발사업(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주택재개발사업(4869억원),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1조6039억원), 동북아 LNG Hub 터미널1단계 프로젝트(5879억원), 인프라사업본부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프로젝트(5205억원) 등으로 각 사업본부에서 국내외 다양한 사업으로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8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 신규수주는 6조9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6% 증가했다. GS건설은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반과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 6,000억원, 신규수주 14조 3,000억원을 제시했다.
2025-02-05 1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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