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는 차량 내부의 카메라,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해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계기판으로 활용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뒤에 장착돼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쓰인다.
DMS는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하면서 운전자의 부주의 예방을 위한 필수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은 2026년부터 신차에 DMS 의무 장착을 법제화할 예정이며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DMS 의무화를 적극 검토 중이다.
그 중에서도 DMS용 카메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세련되고 유려한 디자인 등 심미적인 이유로 보이지 않는 UDC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시야를 가려 발생하는 화질 저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업계의 오랜 과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이노텍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2024년부터 신제품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1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디스플레이 뒤에 카메라를 깔끔하게 숨기면서도 화질 저하를 없앤 '차세대 UDC'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기존 DMS용 카메라는 주로 대시보드 또는 조향장치 위에 설치돼 외부로 돌출돼 있었다. 이번 '차세대 UDC'는 계기판 역할을 하는 차량 디스플레이 패널 뒤에 장착돼 깔끔하게 숨겨진다. 동시에 카메라 앞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한 화질과 99% 이상 동등한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LG이노텍은 UDC의 고질적인 화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화질 복원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이는 디블러(흐릿한 이미지 및 영상을 선명하게 만듦), 디노이즈(촬영 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 등 AI 알고리즘을 통해 손상된 화질을 완벽히 복구해준다.
LG이노텍은 '차세대 UDC'의 성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향후에는 '차세대 UDC'가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와 색깔 등을 인식해 시트 조절, 내부 온도 설정 등 차량의 맞춤형 편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대표는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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