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진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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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PF 사업장 매물 속출… 공사비 급등·분양 침체 직격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공사비 급등과 분양 시장 침체로 인해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 매각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PF 사업장 정보공개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달 부실 사업장으로 분류돼 매각이 추진 중인 PF 사업장 369곳 중 아파트 건설 사업장이 66곳(1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사업장의 최저 입찰가는 감정평가액보다 많게는 50% 이상 낮게 형성됐다. 부산의 한 착공 전 단계 아파트 사업장은 감정평가액이 3019400만원이지만, 최저 입찰가는 1697200만원으로 44% 낮은 수준이다. 충남 천안의 한 사업장 역시 감정평가액(5577800만원)보다 52% 낮은 2688600만원에 입찰가가 책정됐다. 아파트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악화와 공사비 증가로 사업 수지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매물로 나오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데다, 분양 부진으로 인해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하지 못한 사업장이 시장에 할인된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아파트를 완공하고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2624가구로 전년 대비 8869가구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22872가구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분양 실적률도 42%에 그쳤다. PF 사업장 매각 현상은 지방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매물로 나온 아파트 건설 사업장 중 80%가 대구·부산·대전·광주·울산 등 지방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사업장은 20%에 불과했다. 미분양 주택은 대구(8742가구)가 가장 많았고, 경기 평택(6438가구), 부산(4526가구), 울산(394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 사업은 일정 수준의 분양만 이뤄져도 공사비 회수가 가능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됐다”며 “그러나 공사비 급등과 미분양 증가로 중소 시행사가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브릿지론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본 PF 전환이 어려운 사업장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19 0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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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토건, '원주역 중흥S-클래스' 21일 견본주택 개관… 본격 분양 돌입
중흥건설 그룹 중흥토건이 오는 21일 ‘원주역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2블록(무실동 192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 84㎡ 총 5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 △전용 84㎡A 379가구 △전용 84㎡B 129가구로 구성됐다. 청약 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양가는 △전용 84㎡A 3억8300만4억4800만원 △전용 84㎡B 3억7100만4억37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남원주역세권에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분양권의 평균 실거래가는 4억8500만원이었다. 남원주역세권은 원주시 무실동 KTX원주역 주변 약 47만㎡ 부지에 약 4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함께 역세권 특화용지, 상업·업무 용지, 학교용지,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KTX원주역이 가까워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50분 내 도착할 수 있다. 2028년 개통 예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서원주역을 경유해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단지 앞에 있으며, 상업·업무용지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AK플라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원주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 또한, 마재근린공원과 마장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삼육초·중·고, 대성중·고 등이 가깝다. 무실동 학원가 접근성도 양호하다. 비규제 지역인 만큼 청약 요건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만 19세 이상 강원도 거주자는 세대주·세대원 여부와 관계없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어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하며, 1순위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해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2025-03-18 1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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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명가' 쌍용건설, 문정현대 리모델링 허가 승인… 사업 탄력
쌍용건설이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허가를 승인받으며 ‘리모델링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문정현대아파트는 1991년 준공된 지하 1층 ~ 지상 10층,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 ~ 지상 10층(증축)과 지상 15층(신축) 1개 동으로 재탄생한다. 총 138가구로 확장되며, 신규 18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또한 커뮤니티 시설이 새롭게 추가돼 주거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57대(세대당 0.47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도 지하주차장을 확장해 175대(세대당 1.26대)로 3배 이상 늘린다. 신규 동에는 임대가 가능한 세대분리형 설계를 도입해 실거주와 투자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차별화된 리모델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 3월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된 후 3년 만에 사업 승인 절차를 마치며 빠른 추진력을 보였다. 2025년부터 이주를 시작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조합과 시공사, 송파구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넘어 일반 건축 리모델링 및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63빌딩 전시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복합시설 리모델링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방배 궁전, 도곡 동신, 당산 평화, 밤섬 호수, 오금 아남 리모델링 등 5개 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며, 2025년 신답극동(6호), 2026년 문정현대(7호) 리모델링을 착공해 리모델링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8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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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선 호반그룹… 최대 1억원 지원 스타트업 공모전 개최
호반그룹이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한 ‘2025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공모전’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호반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KISED),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주최하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참가 기업들은 오는 4월 7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의 ‘스타트업 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공모전은 네 개 부문에서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스마트시티(건설로봇, 건설혁신, 에너지신기술, 건설신자재 등), 숙박·레저·유통(AI 수요예측, 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등), 제조(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신사업(Ag-TECH, AI, 모빌리티, ESG 등) 부문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받는다. 이번 상반기 공모전에서는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총 4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되며, 기술 테스트베드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사무공간 제공, 네트워킹,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마련된다. 호반그룹은 하반기에도 혁신기술공모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선정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 성장을 함께 그려나갈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신사업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호반 혁신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마트 호텔 플랫폼 스타트업 ‘두왓’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협업 사례로 선정됐다. 두왓은 현재 호반호텔앤리조트 스플라스 리솜(충남 덕산)과 포레스트 리솜(충남 제천)의 아쿠아시설 내 키오스크 시스템을 운영하며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된 사례를 만들었다. 호반그룹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2025-03-17 15: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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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신기술 입증… '잠실 더샵 루벤' 준공 및 입주 시작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적용한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하며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잠실 더샵 루벤이 기존 성지아파트를 수직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 단지로, 총 3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지는 기존 지하 2층~ 지상 15층, 298세대에서 지하 3층 ~ 지상 18층, 327세대로 확장됐으며, 증가한 29세대는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위로 연장하는 방식으로, 15층 미만 단지는 최대 2개층, 15층 이상은 최대 3개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기존 단지 배치를 유지하면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두 차례의 엄격한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3개층 수직증축에 따른 추가 하중을 단단한 지반에 분산시키기 위해 기초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기존 구조물 하부를 굴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구간에는 보강 말뚝을 활용한 뜬구조 공법을 적용했으며, 지지력이 부족한 구간에는 내림기초 보강 공법과 기초증타 보강 공법을 활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신구(新舊) 구조물을 견고히 연결하기 위해 철근을 용접하고 케미컬 앵커로 고정하는 복합 공법을 도입했다.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건축물은 3D 스캐닝을 통해 정밀 측정했으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최적의 철거 방안을 도출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지하주차장이 확장되며 주차 대수는 기존의 두 배 가까운 398대로 증가했고, 피트니스 클럽, 스크린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새롭게 조성됐다. 기존 세대는 전용면적이 66㎡에서 83㎡, 84㎡에서 106㎡로 넓어졌으며,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추가됐다. 외관 측벽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팬트리와 드레스룸이 신축 아파트처럼 구성돼 공간 활용이 편리해졌다며, 특히 세대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직접 연결되고 주차 공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모델링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성남시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6개 리모델링 단지를 시공 중이며, 올해 순차적으로 일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첫 수주로 올렸으며, 강남권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인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25-03-17 15: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