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드사 해외실적 '뚝'…KB, -250억 역성장 최대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3-25 15:45:04

고객 상환능력 저하·충당금 추가 적립 영향

법인 합병·합작 투자 유치…수익성 제고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4대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올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해 다시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그룹 계열사(KB·신한·우리)의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562억원) 보다 38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카드였다. 같은 기간 해외법인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254억원) 대비 250억원가량 줄었다.

캄보디아 법인 2곳(KB대한특수은행·아이파이낸스리싱)과 인도네시아 법인(PT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 태국 법인(KB제이캐피탈) 등 모두 실적이 감소해 적자 전환됐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각 진출 국가의 조달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고객 상환능력이 저하되는 등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됐다"며 "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7억원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273억원)보다 196억원 준 수치다. 신한카드 해외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40억 넘는 순손실을 내며 실적 감소 주요 원인이 됐다.

신한카드는 최근 베트남 경제 상황이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수익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카드와 신한카드의 해외법인은 2022년 모두 25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따라서 올해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국민카드는 올해 캄보디아 법인 2곳의 합병을 추진한다. 활동 영역을 확대하면서 영업·운영비 등 중복 자원 절감으로 캄보디아 내 1위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글로벌사업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재편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와 현지 자동차 딜러사 아스터(Aster)의 합작투자를 유치하며 자동차금융에 힘을 싣는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35억원) 보다 57억원 늘어 유일하게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안으로 일본 법인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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