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中 알리 손잡은 CJ, 대안식품 확장 신세계푸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3-09 06:00:00

CJ제일제당, 알리서 햇반·비비고 판매

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로 대안식품 강화

팔도, '마라왕비빔면'으로 마라시장 공략

컴포즈커피, 가맹점 2500개·앱회원 1200만명 돌파

CJ제일제당 햇반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햇반' [사진=CJ제일제당]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쿠팡 떠난 CJ제일제당, 中 알리와 손잡았다 
 
CJ제일제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내 한국상품 판매 카테고리인 K베뉴에 입점했다. 이 곳에서 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판매한다. 
 
K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국 제품 판매 채널이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이 입점해 생활용품과 음료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알리 입점은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납품단가 갈등으로 인해 국내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햇반과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CJ는 '반쿠팡 연대'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지금까지 쿠팡의 빈자리는 자체 플랫폼과 네이버·신세계 등 쿠팡 경쟁사와의 협력으로 버텼다.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알리와 손 잡은 만큼 반쿠팡 전선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현재 알리 사용자는 818만여 명으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면 CJ제일제당의 쿠팡 독립은 성공적 사례로 기록될 수 있어 다른 식품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델들이 신세계푸드와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이 협업해 출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모델들이 신세계푸드와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이 협업해 출시한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 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로 대안식품 확장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개발한 순대를 처음 선보이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신세계푸드와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이 6개월 간 공동 연구 개발해 내놓은 제품이다. 동물성 원료로 된 순대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등 식물성 원료만으로 순대의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이듬해에는 식물성 캔햄을 내놓는 등 식품업계에서 대안식품 선두 주자로 꼽힌다. 앞으로 대안육과 대안치즈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팔도 마라왕비빔면 사진hy
팔도 '마라왕비빔면' [사진=hy]

◆ 마라시장 공략하는 팔도, ‘마라왕비빔면’ 출시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신규 출시하고 마라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라왕은 핵심 재료인 마라와 최고를 의미하는 왕의 합성어로 팔도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체 라면 브랜드다.

마라왕비빔면은 비빔장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혀 끝에 남는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팔도 연구진은 차가운 면과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하며 기존 마라라면과 차별점을 뒀다.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평소 향신료에 익숙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팔도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제품군을 점차 늘리고 마라왕을 마라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마라라면 시장을 공략한다.
 
컴포즈커피 매장 내부 사진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 매장 내부 [사진=컴포즈커피]

◆ 컴포즈커피, 10년 만에 가맹점 2500호점 돌파
 
컴포즈커피는 론칭 10년 만에 계약 기준, 가맹점 2500호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2021년 1280호점, 2022년 1900호점, 2023년 2300호점을 돌파했다.
 
컴포즈커피의 성장은 자체 애플레케이션(앱) 가입자수 증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컴포즈커피는 비대면 주문 선호 현상과 함께 메뉴 픽업 시간을 절감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2021년부터 자체 앱을 공식 출시하고 운영 중이다.
 
앱 가입자 수는 2021년 300만여 명에서 2022년 650만여 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해 현재 약 1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기준 폐점률 0.5%대의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커피업종의 평균 폐점률은 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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