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마지막 5라운드 결승 결과 김성훈(라온레이싱)이 GT-300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선 4라운드까지 총 115포인트를 쌓으며 선두를 달린 김성훈은 최종전에 나 홀로 출전을 하며 일찌감치 시즌 챔피언 자리를 맡아뒀다. 총 25랩을 도는 경기에서 김성훈은 30분13초601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GT-300과 통합전으로 치러진 GT-200 클래스에서는 정규민(브랜뉴레이싱)이 5라운드 포디움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시즌 챔피언은 이금우(준피티드레이싱)로 정해졌다.
이전 시즌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정규민은 올해 대회 중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1위를 했다. 정규민은 예선 1위로 결승 그리드 맨 앞자리를 차지한 데다 핸디캡으로부터도 자유로웠다.
유리한 입지를 십분 살린 정규민은 경기 중반 신종술(신성엔지니어링)과 안재형(D-Spec)이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30분19초644로 '폴투윈'을 거뒀다.
신종술과 안재형의 사고는 이날 경기에서 주요한 변수가 됐다. 사고 직후 세이프티카(SC)가 투입돼 황색기가 발령되면서 피트스루 직후 기회를 엿보던 이금우에겐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이금우는 4라운드까지 시즌 2위 김우형(리미티드)을 단 10포인트 앞서 자칫 종합 우승을 놓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우형이 4위에 머무르면서 5포인트 차이로 막판 뒤집기에 실패, 아슬아슬하게 왕좌에 등극했다. 시즌 종합 3위는 최은준(준피티드레이싱)이 차지했다.
GT-200 5라운드 포디움 두 번째 자리에는 30분21초272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종(라온레이싱)이 올랐다. 이어 김용철(프로씨드)이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내며 30분22초156으로 3위를 했다.
한편 사고를 유발한 신종술은 스포츠맨십 준수 위반으로 내년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코리아스피드레이싱 내년 대회는 예년과 같은 7라운드로 규모를 키워 태백스피드웨이뿐 아니라 인제스피디움,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모터스포츠 입문 프로그램인 KSR 더 캠프도 한층 내용을 보강해 팬들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