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이달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1억원 늘렸다. 한 직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 소득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라면 최저 연 3.75% 금리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플러스’의 한도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두 상품은 기존 이용하고 있는 대출이 있더라도 추가 한도로 대출이 가능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 알려졌다.
또 중·저신용 고객 대상 이자금을 되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해 공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을 확대하고 실수요자 중심 대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달 1일 대출을 재개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9일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한 후 올해 좋은 대출 조건을 내세워 영업에 나서는 양상이다. 토스뱅크 대출 상품 최저 금리는 연 3% 초반이고 최고 한도는 2억7000만원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강화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이달 3일부터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1, 2일 이틀간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연봉 이상으로 대출을 해줬다. 이 기간 대출 신청이 폭주해 한때 대출 조회 서비스 접속이 지연됐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주담대 상품 출시에 앞서 고객을 선정해 실제 대출 절차에 맞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