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상반기 '역대급' 41조6000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7-14 15:44:06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에 주담대 증가폭 늘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5월 일시적으로 줄며 '착시 현상'을 일으킨 국내 가계대출이 6월 들어 다시 늘면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30조4000억원으로 5월 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늘어난 가계대출은 모두 41조6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경우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지만, 한 달 만에 기존 증가 추세로 돌아온 것이다.

한은은 6월 가계대출 증가 회복세와 관련,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진 점을 주목했다.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까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5월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택자금, 생활자금 수요 때문에 신용대출이 포함되는 기타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처럼 가계대출 중 주담대 잔액은 6월 기준 752조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5조원이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도 같은 기간 2조2000억원 불었다.

대출이 늘어나는 동안 은행의 수신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말 현재 수신 잔액은 2030조4000억원으로 5월 말보다 34조5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을 비롯해 언제라도 빼서 필요한 곳에 쓰기 쉬운 단기 자금 성격의 수시입출식예금 모두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분기 말 기업의 일시적 자금 예치 등이 수신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리(국고채 3년물)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6월 오름세를 보였다가 7월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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