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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의 기회?…서학개미, 애플주식 보유량 늘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10-01 16:25:54

애플·테슬라 등 미 증시 주도한 특징주 매수 늘어

“향후 미국 대선 등에 따른 시장변동성 고려해야”

아이폰SE 2세대.[사진=애플코리아 제공]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기업 애플, 테슬라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매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9월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7억6502만달러(약 8943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3억1227만달러) 대비 145.0% 늘어났다.

테슬라도 8월과 비교해 순매수액이 41.0% 늘었다.

이어 아마존(4억2401만달러), 엔비디아(3억1779만달러)도 8월보다 각각 403.8%, 40.0% 각각 증가했다.

9월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7%), 나스닥 지수(-5.9%)가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 증시를 주도해온 애플(-11.6%), 아마존(-8.9%), 구글 모회사 알파벳(-10.0%), 마이크로소프트(-8.1%) 등 대형 기술 기업의 조정 폭이 컸다.

특히 테슬라(-15.9%)는 배터리 데이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에는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오히려 매수량을 늘린 것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1억4634만달러), 알파벳(8억114만달러)은 각각 10.1%, 6.8% 줄었다.

특히 8월 말 보유 금액이 1억7504만달러(약 2046억원)에 달하던 니콜라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사기' 논란에휩싸이면서 주가가 9월 들어 56.2% 폭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외면 받으며 보유량도 38%가량 줄었다.

앞으로는 미 대선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선 직전 1∼2개월은 정치적인 요인에 의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시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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