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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S토커] SK 최태원-신원-창원 '3원 시대'… 사촌간 계열분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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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S토커] SK 최태원-신원-창원 '3원 시대'… 사촌간 계열분리 눈앞?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1-03 07:32:00

[⑤SK그룹-7] 막내 최창원 사실상 독자 노선

장자 최신원, SK네트웍스 렌털사업에 초점

'왕좌 태원'-'신원+창원 형제' 지배구조 形

SK그룹의 사촌 간 지배구조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사진은 오는 7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SK그룹이 선보일 모빌리티 부스의 모습. [사진=SK 제공]

재계 3위 SK그룹의 핵심 지배구조는 최태원(60)-최신원(68)-최창원(56) 등 이른바 '3원' 체제를 형성한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SK 회장이 지주사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사촌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계열사 대표로, 사촌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독립 법인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계열 분리를 이뤘다는 평가다.

'3원'의 가족 관계부터 살펴보면 형제인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은 SK그룹 모태 '선경직물'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전 회장의 둘째·셋째 아들이다. 첫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에 이어 최신원 회장이 범(汎)SK가의 장자 직계혈통을 이루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고 최종건 창업주의 동생 고 최종현 전 선경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이렇듯 왕좌에 오른 최태원 회장과 사촌 지간인 최신원-최창원 형제는 범(汎) SK그룹의 코어 구성원으로 뭉쳐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회사를 이끌고 있는 만큼 업계는 '3원'의 차별화된 경영에 관심을 모은다.

◆최종건 회장 후속 최신원-창원, 계열 분리 추진

독립경영을 가장 먼저 선포한 인물은 '3원' 중 막내인 최창원 부회장이다. 그는 2017년 지분 정리를 통해 SK그룹 계열 분리의 서막을 알렸다. 최창원 부회장은 당시 SK케미칼을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로 분할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SK가스와 더불어 부동산 개발, 신재생에너지 발전 개발을 맡는 SK D&D를 계열사로 두며 계열 분리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최태원 회장의 SK와 지분을 공동 보유했던 SK건설, SK네트웍스 지분을 모두 처분해 독자 노선을 완전히 구축했다.

업계 관심은 큰형 최신원 회장의 스탠스에 쏠린다. 막내 최창원 회장이 사실상 독립을 선언한데 이어 최신원 회장도 최태원 회장과의 결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가능성은 지난해 말 본격화된 최신원표 렌트 사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일찌감치 렌터카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AJ렌터카를 인수했고, 지난해 말 AJ렌터카와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를 통합해 최종적으로 사명을 SK렌터카로 변경했다.

직영주유소 매각과 함께 렌터카 사업 통합에 드라이브를 건 최신원 회장의 경영을 두고 업계는 '사업적 독립'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다음 수순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SK네트웍스의 계열 분리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신원, '선택과 집중'으로 본인 색깔 드러내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에 취임한 후 최신원 회장은 본인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냈다. 그간 석유제품 유통과 휴대폰 판매 등에 주력했던 SK네트웍스의 사업 구조를 뜯어내고, 패션부문과 면세점 사업을 중단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들어 최신원 회장은 렌털사업에 무게중심을 뒀다. 성과율이 낮은 부문을 처분하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스스로 자신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보여주고 있다.

4년 전 6100억원을 들여 생활가전 제조·렌털업체인 동양매직을 인수하는가 하면 2년 전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에 사들이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렌털사업에 공을 들인 최신원 회장 행보에 업계는 계열 분리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SK그룹 측은 이에 대해 가능성이 적다고 선을 긋는다. 그룹 전사적인 우선 순위에서 SK네트웍스 계열분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에서다.

SK 관계자는 "현재로서 SK네트웍스 계열 분리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전사적으로 뛰어든 공격적 인수합병(M&A)과 함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손자회사를 자회사로 끌어올리는 것 등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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