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00만 명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셈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와 ‘최근 5년 간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 등에 따르면, 2014년에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가 1608만684명이었으나 5년이 지난 2018년엔 2869만5983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최근 5년 간 해외여행객 수는 78.5% 증가할 동안 해외에서의 사건·사고피해도 두 배 이상(122.4%) 증가한 점이다. 실제로 2014년 5952건이었던 사건‧사고 건수는 2018년 1만3235건으로 늘었다.
특히 안전사고 사망 건수는 2014년 54건에서 2018년 122건으로, 교통사고는 2014년 149건에서 2018년 519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상헌 의원은 “최근 해외여행에서의 사건·사고가 늘면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의 여행안전 제고를 위한 보다 철저한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