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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MM, 생성형 AI 챗봇 도입… 해운 DX '고객 접점'으로 확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2-23 14:31:59

선박 일정·운임·통관까지 대화형 지원…17개 언어 실시간 번역

운임 경쟁 넘어 화주 경험 혁신… 24시간 상담 체계 구축

HMM의 생성형 AI 기반 챗봇 이미지 사진HMM
HMM의 생성형 AI 기반 챗봇 이미지 [사진=HMM]

[이코노믹데일리] HMM이 화주 대상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하며 선박 운영 중심이던 해운업 디지털 전환(DX)을 고객 접점으로 확장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생성형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화주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LG CNS와 공동 개발했다.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그동안 △선박 운항 최적화 △연료 효율 개선 △물류 추적 시스템 고도화 등 운영 효율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운임 변동성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화주 입장에서의 정보 접근성과 업무 편의성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HMM의 챗봇은 화주가 복잡한 해운 용어나 절차를 정확히 알지 못해도 대화형 질의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스케줄과 운임 조회는 물론 국가별 통관 절차, 규제 요건, 위험화물 운송 가능 여부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영역까지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성을 반영해 17개 언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화주는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24시간 상담이 가능해지고 내부 물류·통관 담당 인력의 업무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단순한 '챗봇 도입'이 아니라 해운사의 서비스 모델 변화로 해석한다. 전통적으로 해운업은 선복(선박 공간) 확보와 운임 경쟁력이 핵심이었지만 최근에는 화주 경험(CX)과 디지털 편의성이 계약 유지와 신규 수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선사들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예약·추적·문서 발급까지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는 방대한 운송 데이터와 규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차별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은 이번 챗봇을 시작으로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화주의 전체 물류 흐름에 밀착한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예약, 계약, 정산 등 전 과정으로 확장될 경우 플랫폼형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HMM 관계자는 "이번 챗봇 도입은 화주가 겪은 업무의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화주 경험 혁신을 통해 HMM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운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제 비용 절감 단계를 넘어 고객 접점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HMM의 생성형 AI 도입이 향후 해운사 간 서비스 경쟁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사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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