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배송·광고·AI 전반에서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인프라와 운영 전반을 재설계하고, AI를 핵심 축으로 검색·쇼핑·광고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진행된 네이버의 컨퍼런스 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를 주도해 네이버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수연 대표는 "단순한 기능 보완이나 점진적인 개선이 아니라 파트너십과 인프라, 운영 전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송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려 시장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의 배송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N배송 커버리지는 올해 25%, 내년 35% 이상까지 확대하고 3년 내 현재 수준에서 최소 3배 이상 향상된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배송이 네이버 쇼핑에서 제약이 아닌 선택의 이유가 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광고 사업 확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최 대표는 "올해 네이버는 네이버 생태계 내 광고 경쟁력 강화 및 지면 확장뿐 아니라 외부 매체, 옥외광고 등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메타와 연동 개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외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안의 광고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옥외광고를 집행할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는 등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6년 외부 매체 광고, 옥외광고 시장 진입 확대로 국내의 광고주들이 온오프라인에 광고 집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동시에 네이버도 꾸준한 광고 성장동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컬 광고 영역 확대도 병행한다. 그는 "네이버 안의 로컬 광고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5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신규 광고 상품도 출시해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광고주들이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손쉽게 광고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네이버도 꾸준한 광고 성장 동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탈락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겸허히 결과를 수용한다"며 "다만 이것이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방증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소버린 AI 시장에 대한 전략, 수익성, 기업 간 거래(B2B)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고도화 일정도 공개됐다. 최 대표는 "쇼핑 AI 에이전트는 비공개 베타 수준으로 이미 완성했다"며 "다음 주부터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성형 AI 경험을 반영한 서비스 확대도 예고했다. 그는 "생성형 AI 경험을 반영한 'AI 탭'은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5년 AI가 회사 광고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5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AI 활용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는 만큼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커머스와 멤버십 전략에 대해서도 중장기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최근 유입된 이용자를 플랫폼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있어 단기적 유입을 구조적 성장으로 연결하는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와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2026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검색 영역에서는 AI 브리핑을 중심으로 이용자 경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브리핑은 통합 검색 쿼리 대비 20%까지 확대 적용되며 주력 검색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며 "출시 후 8개월간 점진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며 이용자들의 검색 행태 변화도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한두 단어로 구성된 쿼리를 검색하던 모습에서 15글자 이상으로 구성된 롱테일 쿼리가 AI 브리핑 출시 초기인 지난해 4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새로운 검색 경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개인화 기술을 적용한 결과 후속 질문 클릭률이 20% 이상 증가해 이용자들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브리핑을 통해 이용자 탐색의 깊이와 검색 품질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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