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6조200억 위안(약 1천240조1천2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초이스(Choice) 통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말보다 2조2천억 위안(453조2천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중국은 지난 2004년 ETF를 처음 도입했다. 최근 수년간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올 4월에는 ETF 총자산이 4조 위안(824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8월에는 5조 위안(1천30조원)을 돌파했다.
대형 ETF 성장도 두드러졌다. 운용자산이 100억 위안 이상인 ETF는 지난해 말 66개에서 현재 12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ETF 상품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새로 출시된 ETF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TF 자산의 빠른 확장에 대해 장옌민(張延閩) 남방펀드 권인투자부 총경리는 최근 몇 년간 규제 당국이 장기 자금의 시장 유입을 장려했고, 또 중앙후이진(中央匯金) 등 장기 자금이 ETF를 잇달아 매입해 시장 안정에 기여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자의 성향 변화도 한몫했다. 장 총경리는 저비용과 투명성 강화라는 지수형 펀드의 특성이 투자자의 수요에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보험사와 연금펀드 등이 ETF를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역시 펀드매니저 선택에서 투자 도구 선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허장(何江) 민성자인(民生加銀)펀드관리회사 정량투자부 총감은 펀드 자산의 급성장이 A주 시장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공모 펀드가 대모의 장기∙안정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전반의 안정성과 가격 형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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