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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세이프티 포럼 개최…'안전 최우선' 경영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5-12-19 10:53:44

정기선 회장 참석 속 안전 문화·기술 혁신 논의

4.5조 안전 투자 기조 속 그룹 차원 전략 구체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9월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작업 현장을 살피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9월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작업 현장을 살피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조선·에너지 그룹 HD현대가 그룹 차원의 새로운 안전 비전을 선포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공식화했다.

HD현대는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 Safety Forum'을 열고 향후 안전 비전과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간의 안전 관리 사례를 되짚고 그룹 차원의 중장기 안전 경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경영진과 안전최고담당자(CSO)들이 참석했다. 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 KAIST·중앙대·부산대 등 학계 전문가를 포함해 약 60명이 참여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9월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왔다.

이날 HD현대는 새로운 안전 비전으로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시스템·문화·기술' 등 세 가지 축을 제시하고 중점 추진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위험 관리 체계 고도화 ▲조직 전반의 안전 문화 수준 향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 문제 예측 및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그룹 안전 경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이준엽 HD현대 안전최고담당자(CSO)는 HD현대의 안전 관리 현황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으며 윤완철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선순환하는 시스템 안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문광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조직 심리 기반 안전문화 구축 방안을, 김기훈 부산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제조 현장을 위한 AI 기반 안전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HD현대가 산업 현장의 안전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구조적 위험 요인 개선을 위해 예산 확대와 노동안전 종합대책 이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안전은 사회적 규범을 넘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조건"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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