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프놈펜=신화통신)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피란민이 급증하고 있다. 양측은 모두 상대방이 먼저 발포했다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태국-캄보디아 국경 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발생한 군사충돌로 7개 주에서 40만 명이 넘는 태국 주민들이 거주지를 떠났다며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충돌이 여전히 여러 국경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태국 제2군사령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새벽 5시부터 부리람·수린·시사껫·우본랏차타니 주 국경 전선에서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교전이 있었다며 당일 오전 8시 40분경 캄보디아군이 발사한 BM-21 다연장로켓포 포탄이 수린주의 한 병원에 떨어져 환자와 직원들이 긴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9일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있는 7개 주의 병원 19곳과 지역 보건소 167곳이 폐쇄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태국 정부는 총 619곳의 대피소를 개방하여 14만7천50명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국방부도 10일 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10만 명이 넘는 캄보디아 국경 주민이 집을 떠나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말리 소치아타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총 2만105가구, 약 10만1천129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면서 "이 중에는 영유아, 임산부, 노인, 여성, 장애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태국군이 중화기와 F-16 전투기로 캄보디아의 여러 군사 거점과 민간인 지역을 공격했다며 이번 충돌로 최소 7명의 캄보디아 민간인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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