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중국에선 기술 혁신, 투융자 열기, 소비 시장 활력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점들이 만들어졌다.
지난 5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중국 최초의 체화지능 로봇 생태계 플랫폼 핵심 매개체인 '로봇 대세계' 1기(체화지능 로봇 대형 매장)이 정식으로 오픈했다. 전시·판매·체험·서비스 등이 통합된 '로봇 4S 매장'인 이곳은 대중이 '미래 생활'을 접할 수 있는 창이 됐다.
이처럼 중국에서 체화지능 로봇이 세대교체를 거듭하면서 생산 현장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5 휴머노이드 로봇 및 체화지능 산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체화지능 시장 규모는 약 52억9천5백만 위안(약 1조1천13억6천만원)으로 전 세계의 약 2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 역시 약 82억3천9백만 위안(1조7천137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절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올해 중국 과학기술 분야에선 굵직한 혁신이 연이어 등장하며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해는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의 초전자 양자 컴퓨터 '쭈충즈(祖沖之) 3호'가 양자 컴퓨팅 기록을 경신했으며, 중국은 처음으로 1만㎞급 위성-지상 양자통신을 구현했다. 또한 중국텔레콤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및 활용 범위가 가장 넓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선보였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신에너지·신소재·항공우주·저고도 경제 등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고 양자기술·바이오 제조·체화지능 분야도 전망이 밝다"며 "이들 산업은 앞으로 새로운 지주 산업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융자 열기가 곳곳에서 분출되며 하이테크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산 GPU 1호 주식'으로 불리는 모얼셴청(摩爾線程, Moore Threads)이 지난달 24일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에 상장했다. 모얼셴청은 A주 발행가 기준 올해 최고가이자 커촹반 올해 최대 IPO로 꼽혔다. 또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투융자가 크게 확대돼 올 상반기 투융자 건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 총 28건의 융자가 완료됐고 전체 융자액은 50억 위안(1조400억원)을 돌파했다.

소비 시장에서는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며 문화 IP(지식재산권)가 연이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소비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쑤차오(蘇超)'가 폭발적인 인기로 한 경기를 보기 위해 다른 도시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다양한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전국운동회 마스코트 '다완지(大灣雞)'도 순식간에 화제를 모으며 스포츠 IP의 강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국산 트렌드 상품 소비 열기도 식을 줄 모른다. '2025 청년 국산 상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관련 제품에 500~2000위안(10만~4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6.6%의 응답자가 영화·드라마, 종합 예능, 공연 등에 발맞춰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 답했다.
주커리(朱克力) 궈옌(國研)신경제연구소 설립원장은 "연이어 등장하는 새로운 이슈들은 중국 경제에서 가장 생동감 있고 주목받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혁신 활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소비 고도화에 따른 다양한 수요를 담아내며 중국 경제의 미시적 기반에 대한 자신감과 활력을 다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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