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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자동차 도장 작업도 척척...中, 'AI+'로 경제∙사회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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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자동차 도장 작업도 척척...中, 'AI+'로 경제∙사회 패러다임을 바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高亢,方喆,梁旭
2025-12-09 09:49:00

(베이징=신화통신) 1만여 종 부품의 '협업'을 조율하는 스마트 공장의 '스마트 브레인', '천 리 떨어진' 곳의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원격의료, 주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스마트 홈퍼니싱...최근 중국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가 구현되며 경제∙사회의 고품질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모쑤공간(模速空間·Model-Speed Space)에 전시된 인공지능(AI) 제품. (사진/신화통신)

푸단(復旦)대학 부속 중산(中山)의원은 45만 건의 흉부CT 보고서와 영상 데이터 세트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73종의 흉부 병변 및 증상을 고정밀로 식별할 수 있다. 지난 7월 이후 해당 서비스의 이용 규모는 24만 명(연인원) 이상으로 지린(吉林), 베이징 등지로 확대 보급됐다.

'AI+'는 경제∙사회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연구에서도 새로운 발전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

권위 있는 글로벌 기후보고서 하나를 작성하는 데 통상 5년이 걸린다. 그중 60% 이상이 데이터 정리와 도표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그 과정에서 일부 데이터와 결론은 시효성을 잃게 돼 정부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상하이 AI실험실은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AI 지구과학자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연구개발했다. 자연어 상호작용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실험을 자동 설계함으로써 수개월이 걸리던 분석 작업을 수일로 단축해 연구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학문 간 교차∙융합이 일상화될 것이라면서 AI가 그 과정에서 핵심 엔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뒤에는 AI 기술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컴퓨팅파워가 있다.

중국의 AI 특허 규모는 이미 전 세계의 60%를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의 AI 산업 규모는 9천억 위안(약 187조2천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올 3분기 기준 중국의 AI 기업은 5천300개를 넘어서며 기초 인프라, 모델 아키텍쳐, 산업 응용을 아우르는 완전한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AI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 12일 '2025 선전(深圳)국제스마트양로산업박람회' 현장에서 스마트 이동 보조 로봇을 체험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과거 숙련된 기술자와 경험에 의존했던 생산 현장에서도 AI의 활약이 돋보인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위치한 장화이(江淮)자동차 쭌제(尊界·Maextro) 슈퍼팩토리 도장 작업장에선 로봇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차체에 두 가지 색을 입힌다.

공장 관계자는 "기술팀이 반년 동안 AI 모델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키고 조정한 결과 로봇팔이 도료 분사 정밀도와 강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지능'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에는 이미 3만5천 개 이상의 기초급, 7천여 개의 선진급, 230여 개의 탁월급 스마트 공장이 건설돼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탁월급 스마트 공장의 경우 개조∙업그레이드 후 제품의 연구개발 주기는 평균 28.4% 단축됐고 생산 효율은 22.3% 향상됐다. 이와 더불어 불량률과 탄소 배출은 각각 50.2%, 20.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세를 몰아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양자 과학기술 ▷바이오 제조 ▷수소에너지 및 핵융합 에너지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체화지능 ▷6G 통신 등 6대 중점 영역에 AI를 심층 융합하기로 했다.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AI 에이전트 등의 응용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스마트 경제 핵심 산업의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일선에는 중국 최초의 파운데이션 모델 혁신 생태 커뮤니티인 상하이 '모쑤공간(模速空間·Model-Speed Space)'이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모쑤공간에 입주한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은 200개를 돌파했다. 덕분에 현지에는 약 800개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200여 개의 금융 투자 기관이 운집했다. 위∙아래층에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포진해 이웃이 파트너가 된다.

"최근 수년간 상하이의 AI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수량, 산업 규모, 인재 수 모두 배로 늘었습니다." 탕원칸(湯文侃)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은 100개 기업을 연결하고 1천 개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며 1만 명의 개발자 전환을 지원해 AI 상용화의 '라스트 마일'을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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