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 진행된 예금보험공사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에 △김성식 변호사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 △김영길 전 예보 상임이사 등 3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정책위원회 전문위원 등의 활동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고시 동기로 지난 2020년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변호인단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전 부사장은 예보에서 리스크 관리1부장·저축은행관리부 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예보 부사장에 선임됐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의 후보 당시 직속 기구 민주광장위원회 산하 더불어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했다.
김 전 예보 상임이사는 민주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수석전문위원 등의 직무를 수행했으며 지난 2019년 예보 상임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에 예보 노조 측은 이번 인선 과정에 관해 공공기관장 인사의 투명성·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예보 노조는 예금자·보험계약자·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해 △예보 독립성 확보 △공공기관 통제 구조 개선 △제도 개선을 이끌 영향력 △노사 상생 기반 마련 등의 핵심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보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장 인선이 예보가 모피아·정피아 등 기득권 카르텔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연줄·인맥 기반의 정실 인사를 강행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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