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루무치=신화통신)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열차가 활력 넘치는 '황금 통로'로서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중국 전역에 서부, 중부, 동부 세 개의 주요 운행 노선이 있다. 그중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라산커우(阿拉山口)와 훠얼궈쓰(霍尔果斯) 통상구를 통해 출경하는 서부 통로는 중국-중앙아시아 철도 운송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국철도 우루무치(烏魯木齊)국 그룹에 따르면 올 1~11월 신장의 두 통상구에서 운행된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열차는 1만6천 편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적재된 화물 종류는 200여 종에 달했다.
열차가 효율적으로 운행되는 데는 통상구 통관 역량 강화가 뒷받침됐다. 아라산커우 통상구는 사전에 편성 계획을 수립하고 컨테이너 등 핵심 화물을 대상으로 '신속 적재∙하역' 방식을 운영 중이다. 또한 훠얼궈쓰 통상구에서는 '스마트 철도 통상구+지역 신속 통관'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열차 회전율이 20% 이상 향상됐다.
"열차가 도착한 당일 통관이 가능하며 최대 24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궈춘레이(郭春雷) 신장(新疆) 중롄하이퉁(中聯海通) 국제화물운송대행 책임자는 최근 수년간 기업의 화물 손실, 체류비 등 각종 비용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올해 중앙아시아 6개국의 장기 협력 파트너가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열차는 물류 통로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업 연계를 촉진하는 핵심 엔진이다. 시안(西安)의 경우 알마티, 타슈켄트 등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로 가는 열차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중앙아시아 특산품들이 빠르게 중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시안 찬바(滻灞) 국제항 아이쥐(愛菊) 건강생활체험관에서는 중앙아시아의 꿀, 맥주, 케이크 등 제품이 많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류둥멍(劉東萌) 시안 아이쥐 곡물·식용유그룹 당위원회 서기는 "2024년 시안 아이쥐 곡물·식용유그룹은 중국-유럽 화물열차(시안)를 통해 9.2만t(톤)의 곡물을 수입하고 수입 원료를 활용해 1억8천만 위안(약 3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유럽 화물열차(시안)는 총 5천63편이 운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10개월 누적 운행량이 처음으로 5천 편을 돌파해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동시에 운행량, 화물 운송량, 적재 컨테이너 비율 등 핵심 지표도 중국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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