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얼빈=신화통신) '제6회 하얼빈(哈爾濱) 채빙 축제'가 7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쑹화(松花)강에서 개막했다.
절기상 대설(大雪)을 지난 쑹화강의 얼음 두께는 보통 30cm 이상으로 두꺼워져 최적의 채빙 조건을 갖추게 된다. 길이 약 1.6m, 너비 약 0.8m크기로 채취하는 쑹화강 얼음은 밀도가 높아 하얼빈 빙설대세계와 도시의 각종 빙설 조형물 제작에 쓰인다.
채빙 축제는 하얼빈의 빙설 문화·관광 시즌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행사로 꼽힌다.
쑨쩌민(孫澤旻) 하얼빈빙설대세계 마케팅부 부부장은 제27회 하얼빈빙설대세계의 면적이 사상 최대 규모인 120만㎡로 확대됐으며 총 40만㎥의 얼음과 눈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대형 테마 퍼레이드와 야외 무대가 신설되고 5천㎡ 규모의 에어돔도 건설된다.
빙설 시즌 동안 빙설대세계에서는 하얼빈 국제빙설제 개막식, 국제얼음조각 대회, 설상 축구 경기, 아이스하키 경기, 새해맞이 콘서트 등이 열리며 스마트 조명, 인공지능(AI) 인터랙션 등 다양한 기술 요소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관광지 서비스인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를 통해 입장권 구매, 관광지 정보, 실시간 대기 현황 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빙설 시즌 하얼빈을 찾은 관광객은 누적 9천만 명(연인원)으로 관광 지출은 총 1천372억 위안(약 28조5천376억원)을 넘어섰다.
하얼빈시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올겨울 하얼빈이 '빙설+스포츠 경기', '빙설+과학기술' 등 다양한 업종의 융합을 통해 전방위적이고 고품질의 겨울 관광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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