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로봇 셰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식재료 추적, 스마트 예약 시스템까지...스마트 기술이 중국 요식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비자 경험 수준을 높이면서 고질적인 운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撈)의 단골 손님인 양린(楊林)은 최근 새로운 디지털 도우미를 발견했다. 바로 '샤오라오라오(小撈撈)'다. 이 AI 도우미는 테이블 예약부터 손님 수 확인, 도착 시간까지 모든 것을 착착 능숙하게 처리한다.
"그냥 말만 하면 되니까 편해요.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양린의 말이다.
하이디라오에 따르면 '샤오라오라오'는 저지방 메뉴나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어린이 메뉴 등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의 요식업 총 매출액은 약 4조6천200억 위안(약 956조3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폐점 매장은 늘고 있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훙찬(紅餐)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통 식당들은 제품 동질성, 높은 운영 비용, 낮은 효율성, 제한된 서비스 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 시차(喜茶∙HEYTEA)는 스마트 차(茶) 추출기, 스마트 전자저울, 차(茶) 제조 도우미 등 자체 개발 설비를 매장에 도입해 제조 단계별 운영 효율을 높였다. 청포도 한 바구니의 경우, 손으로 껍질을 벗기면 15분이나 걸리지만 자동화 기계를 이용하면 단 1분 만에 끝난다.
볶음 요리, 스낵, 볶음밥, 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징둥(京東)닷컴 산하 슈퍼마켓 브랜드 7FRESH치셴(七鮮)도 요리 로봇을 도입했다. 매일 수천 명이 식사하는 지샹(吉祥)항공의 식당도 마찬가지다. 로봇의 활약으로 요리 시간이 단축됐으며, AI 기반 인식·계산 시스템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줄었다.
향후 요식업은 요리, 커피 제조 등 단독 작업에서 완전히 통합된 디지털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시는 '요식업 스마트화 배치 촉진을 위한 상하이시의 행동 계획(2026~2028년)'을 발표했다. 계획은 중앙 주방, 식품 추적 및 요식업 마케팅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 식당' 생태계를 추진하는 한편, 선도적인 스마트 요식업 융합 시나리오 시범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요식업 시나리오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응용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상하이시는 오는 2028년 말까지 단체 식사, 패스트푸드, 음료 기업의 전체사슬 스마트화 침투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이닝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 스마트화 응용률, 공급사슬 스마트화 관리 커버리지를 각각 50%, 6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술이 요식업 미래 발전의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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