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카스=신화통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방송(VTV)을 통해 "전쟁이 아닌 대화와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와 대화를 원하는 미국 측의 누구와도 이야기할 수 있다며 "대면하는 건 전혀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라는 단서를 붙이며 마두로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육상 군사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난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베네수엘라와 관련된 일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학살과 폭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마약 단속'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부근 카리브해에 항공모함을 배치했다. 9월 초 이후 미군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국 측이 말하는 소위 '마약선' 20척 이상을 격침해 최소 83명이 숨졌다. 하지만 미 마약단속국(DEA)의 최근 보고서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주요 마약 유입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정권 교체를 꾀하고 남미에서의 군사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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