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중국에선 무색무취의 캡슐을 삼키기만 하면 약 8분 뒤 위내시경 검사가 완료된다. 의사가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3분 만에 상세한 인공지능(AI) 보고서가 생성된다.
고가의 검사 비용이 낮아지고 수동에서 전자동 조작으로 전환된 위내시경 검사 기술이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
투차오(塗超) 안한(安翰)테크(우한∙武漢)주식회사 시장 총감은 "스마트 모듈식 자기장 제어 캡슐 내시경(AI 캡슐 내시경) 시스템은 전자동 검사, 판독뿐만 아니라 보고서 작성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캡슐 내시경과 검사 장비로 구성됐다. 캡슐 내시경은 길이 약 2.5cm, 지름 1cm도 되지 않는 알약 모양의 캡슐로 내부에는 전구와 무선 발신기가 부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환자가 이를 삼킨 뒤 의사가 원클릭으로 자동 검사 모드를 실행하면 검사 장비가 캡슐 내시경을 조종해 환자의 위장 안에서 이동시킨다. 이어 촬영된 영상이 제어 시스템으로 전송되면 검사 보고서가 생성된다. 검사가 끝난 뒤 캡슐은 장으로 이동해 인체 대사 과정에 따라 체외로 배출된다.
류메이(劉梅) 화중(華中)과기대학 퉁지(同濟)의학부속 퉁지의원 소화기내과 주임의사는 "기존의 전자 위내시경은 구역질, 구토 등의 반응을 일으키기 쉽고 무통(수면) 위내시경은 전신마취가 필요해 마취의 위험성을 걱정하는 환자도 있었다"면서 "이젠 자기장 제어 캡슐 내시경 개발로 환자에게 무통, 비침습, 무마취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입 초기 4천~5천 위안(약 82만~102만원)에 달하던 AI 캡슐 내시경 시스템의 가격은 2천 위안(41만원) 이하로 낮아져 향후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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