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부동산 시장이 중고 주택 거래가 주도하는 가운데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올 들어 중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정책의 조정과 최적화가 부동산 시장 안정세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주택시장이 재고 중심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고 주택이 신축 주택을 대체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축 주택 판매는 줄어드는 반면 중고 주택 거래가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 점차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 중고 주택 거래의 온라인 계약 체결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중고 주택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8%에 달했다.
현재 전국 60여 개 도시에서 강성 주택 수요 및 주거 개선 수요를 정확히 지원하기 위해 주택 구입 보조금 지급이나 주택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집을 새집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도시는 주택담보 대출 정책을 최적화했으며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島) 등 도시는 주택 공적금 정책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다소 변동을 보였지만 정책 효과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10월 전국 신축 상업용 주택의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폭이 각각 9%포인트, 11.3%포인트 줄었다. 전국 상업용 주택의 판매 대기 면적은 올 들어 8개월 연속 감소해 부동산 재고 소진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고 주택 거래가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현상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푸잔(浦湛)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정책연구센터 부주임은 현재 중국의 도시화가 고속 성장기에서 안정적 발전기로 전환되고 있으며 도시가 대규모 양적 확장 중심에서 질적 발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기존의 신축 주택 거래 중심에서 점차 중고 주택 거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위자(李宇嘉) 광둥(廣東)성 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재고 주택 시대에는 주택의 거주적 속성에 주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층, 신시민, 외지인 등 강성 주택 수요와 주거 개선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고 주택은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으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런 배경으로 인해 중고 주택이 점차 거래를 주도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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