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이곳은 기존의 상업무역성(城)과는 다릅니다. 과학 기술력으로 무장한 데다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 구축에 더 신경을 쓰며 소매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 새로 문을 연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 내 아트토이 매장의 점장 니원나(倪文娜)의 말이다.
그는 "'세계이우' 비즈니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소상공인 인공지능(AI) 명함'은 다양한 국가의 고객과 소통하는 문제를 해결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우에서는 비즈니스에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많은 업체가 제품 디자인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각국의 문화적 기호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현지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이우' 비즈니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소상공인 AI 디자인, 소상공인 AI 영상 제작, AI 영상 번역 등 13가지 AI 응용 서비스는 상인들이 디자인∙마케팅∙해외 진출 분야에서 겪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우 6세대 시장의 상징적 프로젝트인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는 10Gb(기가비트) 광네트워크와 크로스보더 데이터 전송 통로 등 디지털 인프라를 새롭게 갖췄다.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에는 패션·주얼리, 아트토이, 스마트 장비 등 8개 신업종과 관련해 3천700여 개 업체가 입점했다. 자체 브랜드나 IP 제품을 보유한 사업자는 무려 57%에 달한다.
니원나는 라부부(Labubu)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아트토이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며 "아트토이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자체 IP가 있어야 하기에 연구개발과 소재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모회사인 메이이유(美一優)아트토이에는 100명 이상의 전문 디자이너가 있으며 절반이 넘는 제품이 한국∙일본∙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된다.

놀이 교구도 이우 완구 업체가 주목하는 분야다.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 1층에 위치한 보란(博燃)교육 매장에 들어서면 인체 구조 모형부터 중약재 분포도, 각종 '과학 실험 미니 교실' 교구까지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다.
보란교육의 공동창업자 천쑹칭(陳松青)은 "초창기 제품은 다른 완구 제조사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뒤 핵심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 결심을 했다"며 회사가 약 10년 전부터 아동 교육 분야로 눈길을 돌려 자주적인 연구개발(R&D)의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 유럽·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 연구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미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AI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APEC] 기적 계속되는 한국…엔비디아 韓헌정 영상 공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2/20251102173728545875_388_136.jpg)


![[2025APEC] 시진핑, 이재명 대통령에 샤오미15울트라 선물…양국정상 보안 두고 티키타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2/20251102144635496437_388_136.jpg)


![[2025APEC] 이재명-웡 싱가포르 총리 늦었지만 반가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2/20251102141043981051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