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에 참석하고 국빈 방문을 진행한다. 이는 11년 만의 한국 국빈 방문으로, 정상 외교의 인도 아래 중·한 관계는 우호 협력이라는 큰 방향을 설정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한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다. 수교 33년간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을 실현해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지역의 평화·안정, 발전·번영을 촉진하는 데도 적극 기여해 왔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에 대해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순응하고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함과 동시에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안정, 발전·번영에도 이롭다"는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경제무역 협력은 중·한 관계의 밸러스트 스톤이다. 지난해 중·한 양자 무역액은 3천280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지켰고,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가 됐다. 중·한의 산업·공급사슬은 깊이 맞물려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이익 공동체를 형성했다. 2015년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의 무역·투자 자유화와 편리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경제무역 협력 분야가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제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디지털 경제 등 신흥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국의 화장품과 영화·드라마에서 한국 시장에서 인기있는 중국의 스마트 가전까지...중·한 경제무역은 작았던 협력 규모가 커지고 얕았던 협력 기반이 깊어지며 협력 분야가 다원화되어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이자 용인대 교수는 경제무역 협력이 줄곧 중·한 협력의 주축이 되어왔다면서 양국은 청정에너지, 바이오기술,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각자의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서로 상호보완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분야를 발굴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문 교류는 양국 관계를 잇는 깊은 연결고리다. "인문 교류와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민의 기반을 다져 중·한 우호가 양국 인민의 마음속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중국 측과 함께 양자 간 선린우호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고 양국 인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하길 바란다"는 것이 양국 지도자의 진심어린 요구다.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서로 연결돼 인적 교류가 밀접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한국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바오(寶) 가족'은 중·한 우의의 상징이 됐다. 한국 청년은 중국어 학습과 중국 관광에, 중국 관광객은 한국의 고도 경주 여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민심상통(民心相通)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장자제(張家界) 버스 기사 샤오보(肖波)가 목숨을 바쳐 한국 관광객을 보호하고, 9월에는 한국 해경 이재석 경사가 중국 공민을 구하다 순직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은 중·한 양국 인민 간 우호적 감정을 증명하며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욱연 서강대 인문대학장은 "사람과 사람의 교류는 양국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깊은 연결고리"라며 한·중 인민 간 마음의 연결은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끄는 지속적인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한 양측이 계속해서 인문 교류, 교육 협력, 지방 간 왕래를 심화하고 청년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취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중·한의 우의가 양국 인민의 마음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100년의 변국이 가속화되고 국제·지역 정세에 불확실 요소가 늘고 있다. 중국 측은 세계와 지역의 중요 국가로서 한국 측과 함께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건히 하며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의 목표를 견지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공동 추진해 양국 인민에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강한 긍정적 동력을 불어넣고 아태 공동체 구축에 더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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