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양로 로봇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한 양로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콰푸(夸父·Kuavo)'가 태극권 코치로 변신해 노인들의 스트레칭을 돕고 있다. '콰푸'는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가족이 면회 오거나 방문객이 시설을 둘러볼 때는 안내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해당 로봇을 개발한 러쥐(樂聚∙선전)로봇테크회사의 렁샤오쿤(冷曉琨)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로봇이 가정과 양로원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1천만 명을 넘어섰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양로 로봇은 향후 노인 돌봄 서비스의 중요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시 펑타이(豐台)구의 한 재활체험센터에서 몇몇 노인이 보행 보조용 외골격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지지대가 다리를 정확하게 지탱하고 걸음걸이에 따라 동작 데이터를 포착해 지탱 강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재활 중인 장(張) 노인은 "예전에는 걸을 때 항상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로봇과 함께 훈련하니 이제는 혼자서도 10분은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로 로봇에 대한 수요는 주로 생활 보조, 건강 모니터링, 정서적 보살핌, 재활 훈련 등 분야에 집중돼 있다. 간병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이며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양로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응용 분야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양로원에는 목욕 로봇, 화장실 보조 로봇, 보행 보조 로봇 등이 투입되고 있다.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은 신체 기능에 장애가 있는 노인들의 맞춤형 재활 훈련을 돕는다. 또한 일정 알림, 말벗, 긴급 호출 등 여러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컴패니언 로봇은 노인들의 생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양로 로봇 산업이 가속 발전하면서 관련 정책 지원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올 2월 중국은 양로 로봇 국제표준을 제정해 공식 발표하고, 각종 양로 로봇에 대한 제품 설계·제조·시험·인증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5월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민정부는 스마트 양로 서비스 로봇에 관한 일련의 기술 개발 및 응용 시범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배치했다.
지방 정부들도 잇달아 관련 조치를 내놓고 있다. 베이징은 임바디드 AI 로봇의 양로기관 시범 응용을 추진하고 있다. 장쑤(江蘇)성은 서비스 로봇과 특수 로봇이 가사 서비스, 노인·장애인 돌봄, 의료 재활 등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응용 수준과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루사오산(劉少山) 선전(深圳)시 인공지능(AI)·로봇연구원 임바디드 AI센터장은 노인 돌봄 분야의 세부 수요를 고려할 때 양로 로봇 기술 개발의 핵심은 하드웨어, 특히 정교한 손 기능 향상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정책적 지원 강화, 성숙한 산업 체계 구축과 더불어 벤처 투자를 확대해 양로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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