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번화한 거리를 거닐다 보면 젊은이들의 가방마다 다양한 액세서리가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형태도 소재도 각양각색인 작은 소품 '키링'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며 사람들의 정서를 표현하는 '부호'로 자리 잡고 있다.

상하이 난징둥루(南京東路)에 위치한 미니소랜드(MINISO LAND) 매장에 들어서면 한쪽 벽 전체가 다양한 키링으로 전시돼 있다. 클래식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부터 오리지널 디자인까지 여러 품목이 진열돼 있으며 가격대는 수십 위안(10위안=약 2천10원)에서 수백 위안(100위안=2만100원)까지 다양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를 앞두고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 위치한 워안(沃安)액세서리 공장 생산라인은 가죽 키링 제작으로 분주하다. 품질 검수와 포장을 마친 제품들은 한국, 태국 등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루이(陸毅) 사장은 "5월 이후 키링 월간 매출이 평균 20%씩 성장했고 성수기에는 한 달 매출이 두 배로 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키링이 많은 젊은이들의 일상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매일 외출하기 전 그날의 기분에 맞는 키링을 고른다"며 현관에 가지런히 걸어 둔 수십 개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키링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키링은 피규어나 모형처럼 정적인 수집품과 달리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패션 블로거는 "기본적인 스타일링이 주를 이루는 요즘 키링은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액세서리가 된다"며 "독특한 장신구 하나가 전체 코디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얼마 전 상하이의 '인기 랜드마크' 우캉맨션(武康大楼·Wukang Mansion)을 모티브로 한 키링 '우캉캉(武康康)'이 출시되자마자 시민과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우캉루의 새로운 '핫템'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요즘 출시되는 키링에는 점점 더 풍부한 문화적 의미가 담기고 있다. 시안(西安), 청두(成都) 등 지역에서 선보인 문화창의 상품들은 키링을 '걸어다니는 명함'처럼 만들어 지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제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확실한 인기템'으로 자리 잡은 중국 키링은 그 안에 문화적 정수를 담아내 해외 관광객들의 중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한층 더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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