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와 원격진료로 국경 넘는 중의학, 글로벌 진출 가속화

(중국 인촨=신화통신) 중의학이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및 지역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의료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기술 응용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출신 중의학 전문가 마옌(馬岩)은 아프리카 베냉에서 중국-베냉 중의학 원격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닝샤에 있는 중의사와 함께 첫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그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닝샤에 있는 전문가와 환자의 병력, 증상을 논의한 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베냉 중의학 원격 의료 서비스 플랫폼은 지난 2023년 정식 가동됐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중국의 베냉 의료 지원팀은 만리타국에서 중국 내 중의약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그들은 플랫폼을 통해 검사 데이터를 공유하고 진단 결과를 함께 분석한 후 베냉 의료 지원 의사가 치료를 진행함으로써 갈수록 많은 베냉 주민이 양질의 중의학 기술 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의 베냉 의료 지원팀은 중의학 스마트 AI 보조 진단 시스템 등 현대 장비를 이용해 지원 대상국에서 원격 진단, 원격 진료, 원격 수술 지도, 건강 컨설팅, 원격 교육·훈련, 학술 교류 등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300여 명(연인원)에게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지난 8월 말 닝샤에서 열린 '제7회 중국-아랍국가박람회'에선 중국-아랍국가 '인터넷+의료 건강' 교류 협력 플랫폼이 정식 가동됐다. 스마트 중의약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들은 디지털 기술과 AI가 의료보건 분야의 발전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고 있다면서 의료 서비스 효율 향상, 건강 관리 수준 개선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두융(杜勇) 닝샤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중국 최초의 국가 '인터넷+의료 건강' 시범구로서 닝샤는 이미 중국-베냉 중의학 원격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또다시 중국-아랍 '인터넷+의료 건강' 교류 협력 플랫폼을 가동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명한 중국 전문가를 모아 아랍 국가 대중에게 원격 진료, 기술 가이드, 건강 관리 등 양질의 원격 의료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진위(史勁玉) 난징(南京)중의약대학 과학기술단지 AI 스마트 중의학 성과 전환 책임자는 자체 연구개발한 AI 스마트 중의학 체질 검사 시스템이 이미 해외의 일부 의료 기관에서 응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환자가 중의학 스마트화 상품을 통해 중의학 진료를 접함으로써 중의약 성과가 스마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닝샤 의과대학에 다니는 한 캄보디아 유학생은 침, 안마, 부항 등 치료 방식이 캄보디아에서 인기라면서 중의학과 서양 의학의 결합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