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창춘=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의 트럭 브랜드인 FAW 제팡(解放)이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위창신(于長信) FAW 제팡 사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AW의 70년 역사를 언급하며 "제팡은 FAW의 기반이자 새로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기점"이라며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향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제2의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해외로의 제품 수출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체 산업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의미한다. 공급·판매 및 금융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시장에서 포괄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FAW 제팡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해외 실적을 크게 늘렸다. 중대형 트럭의 해외 판매량은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등 9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58.3% 급증했다. 특히 멕시코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해외 시장 확장의 토대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회사는 해외 사업을 전담하는 FAW제팡그룹 국제자동차회사를 설립했다. 위 사장은 이러한 움직임이 회사의 글로벌 사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수출에서 현지화 운영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 FAW 제팡은 100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27개의 주요 판매 업체 네트워크, 44개 국가와 지역 약 300개의 유통업체, 14개 국가에 걸쳐 23개의 조립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FAW 제팡은 글로벌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시장을 위한 제품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으며 지역별 수요에 따른 기능들도 초기 설계에 반영됐다.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시장에 출시된 대형 트레일러 'J7 4x2'가 대표적인 사례다.
'J7 4x2' 모델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전자제어식 에어서스펜션을 포함한 첨단 안전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멕시코 규정에 부합하는 캡 루프 라이트와 남아공을 위한 도난 방지 연료탱크 등 지역별 옵션도 제공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전략은 가장 혁신적인 행보로 꼽힌다. 일본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FAW 제팡은 차량 시운전, 데이터 검증, 심층적인 서비스 통합을 결합한 완벽한 패키지 등 소위 '중국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 사장은 글로벌 시장 확장 과정에서 '내부 경쟁'을 피하겠다는 확고한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경쟁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길은 사용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적 우위와 품질에 있다"며 회사를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속보] 코스피, 사상 최고치…3903선 돌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4/20251024091235659903_388_136.png)


![[현장] SEDEX 2025, 삼성·하이닉스 나란히 HBM4 공개…AI 메모리 각축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3/20251023175839731007_388_136.jpg)


![[2025 국감] 1000억 R&D 문체부…5년간 단 한 건도 우수 없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3/20251023174828725361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