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이 기업 경영, 에너지, 민생, 농업,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중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보고서 공시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올 9월 기준 2024년도 ESG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A주 기업은 2천521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A주 5천383개 기업의 46.83%에 달하는 규모다. 2024년도 ESG 관련 보고서 공시 건수는 지난 2021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ESG 발전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총 342개 상장사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등급 평가에 포함됐다. 그중 100개 상장사는 최신 평가에서 등급이 올랐으며, AAA-A 등급 상장사는 52개로 확대됐다.
ESG 개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녹색 발전을 위한 중국 기업들의 노력도 눈에 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계획 기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 비율은 40%에서 약 60%로 확대됐다. 4년간 비화석에너지는 중국 신규 발전량에 60% 정도 기여했으며 지난해 비(非)화석에너지 발전량은 2020년보다 1.5배 늘었다.
에너지 절약 및 감축 효과도 눈에 띈다. 통계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이후 4년 동안 중국의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가 총 11.6% 감소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1억t(톤) 줄인 셈이다. 이와 함께 현재 95% 이상의 석탄발전 유닛이 초저배출을 달성했다.
중국상장사협회가 발표한 '의무 공시 주체 2024년도 지속 가능한 정보 공시 상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발전 관련 보고서를 공시한 389개 기업 중 381개(97.94%)의 상장사가 탄소 감축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는 온실가스 감축 조치, 에너지 절약 조치 홍보, 청정에너지 사용 비율 확대,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기업은 책임 이행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위한 민생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며 고용·주택·양로 등 중요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3차 산업 취업자 수는 3억5천866만 명으로 2020년 말보다 60만 명 늘었다. 전국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48.8%로, 1.1%포인트 올랐다.
이 밖에 전국 24만여 개 도시 노후 주택 단지가 개조되면서 4천만 이상의 가구, 1억1천만 명이 혜택을 누렸다. 또한 중국은 각종 보장성 주택과 성중촌(城中村∙도시 속 농촌), 도시 위험 주택 개조 등 안치방(安置房·철거 이주민에게 제공되는 주택) 1천100여 채(칸)를 건설해 3천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양로 서비스 네트워크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전국의 양로 기관 및 시설은 총 40만6천 개, 병상은 799만3천 개에 달했다. 더불어 시범성 커뮤니티 가정 양로 서비스 네트워크 500개와 노인 친화형 커뮤니티 약 3천 개가 마련됐다.
산업을 통한 농촌 활성화도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전국 레저 농업 부문의 매출액은 9천억 위안(약 180조원)을 기록했다.
핀둬둬(拼多多)는 현재 1천 개 이상의 농산물 생산지와 직접 연결돼 있으며 1천600만 개 이상의 농가가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있다. 2020~2024년 협력 농가의 1인 평균 소득 증가율은 18.2%에 달했다. 텐센트는 마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작년 말 기준 201개 마을에 디지털화 솔루션을 도입해 마을 관광 촉진과 농산물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과학기술도 농업에 혁신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중국 농업 과학기술 진보 기여율은 63.2%에 달했다. 농작물 경작·재배·수확 종합 기계화율은 7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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