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CR450이 시운전에 돌입한 가운데 최고 시속 453㎞를 기록했다.
테스트 시속 450㎞, 상업 운행 시속 400㎞로 설계된 CR450 시리즈는 현재 후위룽(滬渝蓉·상하이~충칭~청두) 고속철도 구간에서 성능 인증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고속열차는 단 4분 40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350㎞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또 두 열차가 서로 교차 주행할 때 합산 시속은 최고 896㎞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인 CR400과 비교하면 CR450은 공기 저항이 22% 감소했다. 더 길고 매끈한 노즈(차체 전두부)와 20㎝ 낮아진 지붕선을 갖췄으며 차체 중량도 50t(톤) 줄어든 덕분이다.
CR450은 여객 운송 투입에 앞서 60만㎞의 무고장 주행을 완료해야 한다. 현재 운행 중인 CR400 푸싱(復興)호는 시속 350㎞로 운행되고 있다.
이 같은 열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중국 철도의 여객 수송 능력 역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철도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35억4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동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하루 평균 여객 열차 운행편수는 1만1천87편으로 7.1% 확대됐다.
국제 여객 운송도 활기를 띠고 있다. 1~9월 광선강(廣深港∙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도와 중국-라오스 철도는 각각 2천331만 명, 19만7천 명의 크로스보더 여객을 수송하며 인적 교류 및 상업 무역 활동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