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찬카이~상하이' 해운 항로를 통해 중국과 페루 간 무역이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하이 해관(세관)에 따르면 올 1~3분기 '찬카이~상하이' 해운 항로를 통해 39억7천만 위안(약 7천900억3천만원) 상당의 수출입 화물 15만4천t(톤)이 운송됐다. 덕분에 해당 기간 상하이의 대(對)페루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134억2천만 위안(2조6천70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찬카이~상하이' 해운 항로를 통해 운송된 수출입 화물은 총 7만8천t에 달해 해당 항로가 중국과 페루 간 무역의 '새로운 교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최근 페루 찬카이항에서 출발한 전시품의 첫 선적분이 상하이 양산(洋山)항에 도착했다. 이는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전시될 물품으로 알파카 인형과 도자기 공예품 등 764점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운송은 지난해 말 아시아-라틴아메리카 육해신통로가 개통된 이후 해당 항로를 통해 CIIE 전시품이 운송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찬카이항은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스마트·친환경 항구로 중국과 페루 간 일대일로 협력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를 통해 한 달 이상 걸리던 양국 간 해상 운송 기간이 약 23일로 단축됐으며 해상 운송 비용도 20% 이상 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