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의장은 전날 도쿄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한·일 양국 관계자 70여 명이 자리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장은 고려대 교우회장과 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교류 확대에도 힘써왔다.
명예 법학박사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인물에게 수여되는 학위로, 앞서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받았다.
학위수여식에서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은 “구자열 의장은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도맡아 일본 정·재계와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 현저한 성과를 남겼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것은 양교의 신뢰와 교류를 상징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며 나아가 한일 양국의 모범적인 리더가 돼 달라는 기대가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받은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