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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Z세대 손 거치니 달라"...재탄생한 中 무형문화유산 화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袁敏
2025-10-16 18:56:54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의 대표적인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인 자오둥(膠東) 화보보(花餑餑·공예품처럼 아름답게 만든 찐빵) 제작에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20대 몐쑤(面塑·찹쌀가루나 밀가루에 색을 첨가해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드는 중국 전통 공예) 장인 저우톈충(周天聰)은 최근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콘셉트로 창어(嫦娥)와 토끼 캐릭터를 올린 2층 케이크 모양의 화보보를 만들었다.

그는 어린시절 무형문화유산 체험 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화보보를 접한 후 화보보 공예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에서 자신의 몐쑤(面塑·찹쌀가루나 밀가루에 색을 첨가해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드는 중국 전통 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20대 몐쑤 장인 저우톈충(周天聰).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은 무형문화유산 인재 육성 제도·체계를 적극 구축하고 무형문화유산 공방 건설을 추진해 전통 계승 방식과 현대 교육 체계의 결합을 촉진했다. 덕분에 중국 무형문화유산 매력에 매료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중국의 전통 공예를 발전시키고 있다.

저우톈충은 타이산과학기술대학의 지원을 받아 몐쑤 공방을 개설하고 매주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들에게 화보보 제작 기법을 지도했다.

그는 "밀가루 반죽 횟수, 물의 경도, 온도, 습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예술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우리는 몐쑤 공방을 '화보보 실험실'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녀 꽂은 여인, 희극 등장 인물 등 전통적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젊은 층이 익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직접 만든 만화 캐릭터로 된 화보보를 만든다면서 앞으로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 자신만의 문화 IP를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 그는 창업에 뛰어들어 고향에 화보보 매장을 열었고,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화보보 DIY 재료 패키지 등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히며 화보보를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6일 촬영한 저우톈충의 몐쑤 작품 '호랑이 인형'. (사진/신화통신)
6일 저우톈충의 몐쑤 작품 '여인도'.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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