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미중관계전국위원회(NCUSCR) 연례 시상식 만찬이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만찬에는 300여 명의 중∙미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가 안정적인 미∙중 관계에 의존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건강한 미∙중 관계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미∙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스티븐 올린스 NCUSCR 회장은 미∙중이 함께 양국 국민 및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협력해 해결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중 관계가 도전에 직면해 있긴 하지만 도전으로 가득한 시대일수록 단결할 수 있는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계속해서 전진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투자 ▷의료 협력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인문 교류 등 분야에서 미∙중 협력이 진전을 거둬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미국 무역대표인 샬린 바셰프스키 NCUSCR 이사회 의장은 올해 초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양국이 일련의 외교적 조치를 취해 협상과 소통을 이어갔다며 비록 마찰과 분쟁이 존재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양국 관계)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안정적인 미∙중 관계에 의존하고 있다"며 NCUSCR가 양국 간의 교류를 촉진해 합의를 모색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번 그린버그 NCUSCR 이사회 부의장은 연설에서 미∙중 양국은 상호 의존해야 한다며 미∙중 디커플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그 누구도 상대방을 완전히 끊어낼 수 없다며 서로의 긴밀한 경제적 연결을 통해 공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무역 및 투자는 미∙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상호의존, 상호이익과 윈윈의 유대를 구축해 마치 밸러스트 스톤처럼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린버그 부의장은 "양국이 안전과 경제 번영을 얻고 싶다면 적극적인 공존의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